13번째 사도의 편지 1 뫼비우스 서재
미셸 브누아 지음, 이혜정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턴가 "다빈치 코드"와 같이 사실과 상상을 뒤섞은 팩션류의 소설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 소설도 그런 팩션류의 한 소설로서 예수에게 12명의 제자 외에 한 명의 제자 즉 13번째의 제자가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이 13번째 제자는 왜곡된 예수가 아닌 진실한 예수를 알리기 위한 편지를 남겼고.. 그것을 통해 진실을 추구하는 사제들과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그것을 숨기려는 교단을 그리고 있다. 생각해보면 너무 뻔한 스토리 라인이라 특별히 기존의 팩션류의 소설들과 큰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물론 이 소설은 수도사였던 분이 쓴 글이기에 보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특별히 더 재밌다거나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팩션이 팩션으로서 유의미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재미가 아니라 기존에 사회가 강요하고 있는 공인된 사실에 대해 보다 풍부한 자료와 엄밀한 논증으로 비판을 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팩션이 권위적으로 공인된 팩트를 허물 수 있을 때에만이 본연의 의미에 충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도 좀 부족하지 않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기독교인도 아니고, 성경공부도 대충 했었던 나였기에 성경과 그것을 둘러싼 역사에 대한 나의 이해가 부족해서 그렇게 생각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엄청 재밌지도 그렇다고 팩션으로서의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알라딘 서평단으로 뽑힌 책이라 많은 내용을 적고 싶었지만.. 책 내용을 적으면 스포일러가 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다 읽은 후 들었던 간단한 나의 생각들로 정리했다. 가볍게 읽을 만한 소설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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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3-14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오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