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에 담긴 긍정의 한 줄 긍정의 한 줄
양태석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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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긍정의 힘이 주는 영향력은 정말 엄청나다는 것을 믿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고비가 찾아올 때마다 좌절하기 보다는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그 고비를, 마음을 다잡곤했었다. (물론 이 긍정의 힘을 잊을때가 종종 있기도 하지만;;; ㅋㅋ) 

이 책은 긍정의 힘이 어느 분야, 어떤 사람에게 한정되어야만 발휘된다고 말하는 책이 아니었다. 대게 준비된 자만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듯이 긍정의 힘도 그런 사람만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나도 처음엔 그랬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긍정의 힘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틀렸음을 말해준다. 오히려 긍정의 힘에는 어떠한 제약도, 한계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우리가 긍정의 힘을 얻기위해서 필요한 것은 오직 자신의 마음에서 긍정과 부정이라는 감정 중 긍정을 믿는 정도에 달려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 책에서 그 긍정의 힘이 어떠한 것이라고 저자가 일일히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짧은 이야기들도 그것을 대신하고 있을 뿐이었다. 어찌보면 정말 짧은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느끼는 바는 엄청나다 생각한다. 또 그 짧은 이야기들은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들도 섞여 있었다. 그랬기에 더 친근하게 다가왔던거 같다. 내가 알았던 이야기가 과연 저자와 같은 시각으로 보고 있었는지를 비교해보는 것도 꽤 재미났던거 같다.  

2010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여러 생각으로 복잡한 하루를 보내고 있을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어수선한 마음이 이 책으로 조금은 정리가 되고, 내년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지 작은 열쇠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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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17가지
염창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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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보면 사람이 가장 솔직해지고,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게 되는 시점은 아마 죽음을 앞두고 있을때가 아닌가 싶다. 특히 자신이 생각했던 시간보다 더 이른 죽음을 맞이하게 될때 말이다. 죽음이란게 준비하고 있을 때보다 준비하지 못하고 당할때가 훨씬 두렵고 힘들다는게 맞을 것이다. 그렇다고 살아가는 매 순간마다 죽음을 염두해두고 살아가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한번쯤은 자신의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어떨까....? 그러면 언젠가 자신을 찾아올 죽음이 그렇게 막막하지는 않을듯 싶다. 

이 책은 죽음을 코앞에 둔 17명의 환자들이 마지막 생의 도움을 받는 호스피스 병원에서 있었던 일화들을 담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죽음이란게 정말 무엇인지, 죽음 앞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게 무엇인지 느끼게 해준다. 정말 죽을때 필요한 것은 돈과 같은 물질적인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은 전해준다. 그리고 그들을 보면서 첨단 의료기술의 힘은 죽음 앞에서는 정말 보잘거 없다는 것을 느꼈다. 오히려 마지막 순간까지 그들을 끝까지 지켜준 것은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환자 자신의 의지였던거 같다.  

정말 읽는 내내 눈물이 마르지 않았던거 같다.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던 내 자신이 정말 부끄러웠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했던 것은 하나였다. 어렸을 적에 나와 가까운 가족들의 죽음을 여러번 경험한 후, 언젠가 엄마에게 '이젠 사람이 죽는다는 것에 담담해지는거 같다'고 말했던 내가 정말 어리석었다는 것이었다. 내가 했던 말이 죽은 그들에게 큰 실례가 되는 말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꼈다. 지금 살고있다는게 중요하다면, 죽음 그 자체도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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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LSH 2017-03-05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휴~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읽고 갈수있어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바보 Zone
차동엽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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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라는 단어는 어떻게 보면 자신을 비하하는 말로 들리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그랬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군가 내게 바보라고 하면 '그래...나는 바다의 보배다! ' 하고 웃으면서 농담으로 받아치고 있다. 이렇게 우리에게 바보라는 단어는 이제 나쁜 의미보다는 조금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지 않나싶다.  

이 책의 저자 차동엽 신부님은 이미 <무지개 원리>라는 책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분이셨다. 정말 <무지개 원리>라는 책은 주변 사람들이 내게, 혹은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그랬기 때문에 신부님의 새 책인 이 책이 다른 어떤 책들보다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당연했다. 내심 어떤 내용일지 기대도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행할 수 있는 정말 단순한 것이면서도 어려운 것이었다. 사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남들보다 빠르게 행동하고, 경쟁하며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 때문에 곰보다는 여우같은 사람이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여우보다는 곰같은, 느리지만 자신의 목표를 향해 천천히 한걸음씩 나아가는 그러한 삶을 살아가라고 하고 있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이 어떤 이들의 눈에 바보같이 보일지도 모르지만 결코 이들은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오히려 무엇이든 빨리빨리 해치워버리려는 우리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그 바보스러움이야 말로 정말 가지기 쉽지않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된다. 사람은 바보보다는 무엇이든 잘하고, 다아는 천재가 되고 싶으니깐 말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바보의 삶이란게 결코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바보가 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집착을 버리고,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차동엽 신부님께서 알려주신 12가지의 바보철학,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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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심리학 - 심리학자 가토 다이조가 전하는 명쾌한 삶의 해법
가토 다이조 지음, 이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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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동안 심리학에 관심은 많았지만 왠지 어려울 거 같다는 생각에 선뜻 책이라든지, 강의 등에 손대는 것에는 머뭇거렸다. 그러면서도 심리학 관련 책이 보이면 자연스레 눈길이 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 읽게 된 책이 가토 다이조의 <인생의 무게를 가볍게하는 심리학> 바로 이 책이었다. 책 제목에 이끌렸다고 해야할까...? ㅎㅎㅎ 

이 책은 어떻게 보면 뻔한 말만 늘어놨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뻔한 말도 때에 따라서는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힘이 되어주는지 모를 것이다. 바로 내게 그러한 책이었다. 현재의 내 힘든 상태의 정도를 판단해주는 책이었다. 나 자신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만큼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인생의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으니깐 말이다. 그리고 그 인생의 무게가 결코 힘들고, 나쁜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저자는 콕콕 집어준다. 물론 중간중간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TV에서 이경규씨가 했던 강의내용이 생각났다. 자신의 등에는 무거운 짐이 짊어져 있지만 인생이 끝나는 그 날까지 결코 그 짐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는....그리고 그 짐은 자신이 걸어가는 인생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는....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잊고 있었던 부분들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던거 같다. 그리고 내가 무겁다고 느꼈던 내 인생의 짐도 결코 무거운게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인생의 자신감을 읽고 방황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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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뜨거운 스물아홉
권지희 지음 / 이팝나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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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물살때 상상했던 서른은 여유있고, 자신의 일을 열정적으로 하고 있는 나 자신이었다. 왠지 서른이 되면 내 인생의 목표가 완성되고 고민거리는 없을거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서른을 앞두고 있는 스물아홉의 나는 내가 상상했던 것들과는 참으로 멀어져 있었다. 오히려 스물살때보다 더 많은 고민거리가 생겼고, 또 자신을 무섭게 몰아붙이는 모습을 봐야했다. 분명 내가 바랬던 것은 이게 아니었는데 말이다. 이러한 이유때문이었을까...? 나는 서른이 다가온다는게 썩 반갑지 않았다. 오히려 그 서른이라는 녀석이 조금은 버겁기만 했다.  

지금 이 책의 저자도 나와 같은 스물아홉의 시기를 겪고 있었다. 내 생각이지만 그녀의 스물아홉도 평범하지는 않은거 같다. 그랬기때문에 이 책에 더 빠져들었던게 아닐까 싶다. 정말 스물아홉이 아니면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었다. 분명 어떤 이들(=스물아홉이 아닌 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녀의 글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맞장구를 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말 스물아홉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감정들이 이 책에는 담겨 있었다. 간혹 그 감정들이 나와 똑같지 않더라도 충분히 이해가 되고 넘어갈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그녀에게 보낼 수 있었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이 책이 지극히도 개인적인 감성을 풀어놓은 책이기 때문에....혼란스러운 스물아홉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만 호응을 받을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스물아홉이었기에 이 책에 눈길을 보냈지만 과연 내가 스물아홉이 아니었다면 그녀의 글에, 감정에 공감했을지는 살짝 의문이 든다. 그래도 나만 혼란스러운 스물아홉을 보내고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된 것만으로도 커다란 위안이 되었다는 점은 좋은게 아닐까...? 

마냥 걱정스럽기만 했던 스물아홉의 시간도 이젠 열흘도 남지 않았다. 과연 내가 어떻게 20대를, 스물아홉을 마무리 했는지는 서른이 훨씬 넘어서야 느끼겠지만 그래도 내 스물아홉도 평범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느낀다. 오히려 다른 어떤 이들보다 뜨겁게, 절실하게 보내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다가오는 서른이라는 녀석을 이제는 담담하게 맞이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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