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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 열쇠 ㅣ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30
황선미 지음, 신은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현실과 동화 속의 세계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이제는 커서 그런 소리를 듣지 않지만, 그래도 가끔 책 속의 주인공이 근사한 일을 하면 나도 그런 일을 하고 싶어서 따라해보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 나오는 향기가 쓰는 경찰 수첩과 초록색 공책을 따라한 것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이 수첩과 공책도 하루가 못가서 포기하고 말았다. 아무리 진짜가 아니라고 해도 엄마 아빠에게 벌을 메기는 건 심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은 대다수가 일주일도 못가서 흐지부지 되어 버리기 때문이기도 했다.
코코라는 별명이 왜 붙었고 그 뜻이 뭔지는 몰라도 향기라는 이름과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그런 별명을 지어줄 동수같은 애가 있었으면 했는데.. 향기에게 무관심한 엄마,아빠 얘기에서는 정말 이가 갈렸다. 특히 아빠는 아들이 아니라고 향기를 그렇게 차별대우 하다니-_- 나로써는 이해가 안갔다. 앞으로는 향기 같은 애가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