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고로야, 고마워
오타니 준코 지음, 오타니 에이지 사진, 구혜영 옮김 / 오늘의책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표지를 보면 누구라도 다이고로의 맑은 눈에 끌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깊은 호수 같은 눈.

우리 동네 근처가 밀알학교라는 장애인 학교라서 우리 동네에는 다른 동네에 비해서 장애인이 많다. 우리 학교 친구 중 가족이 장애인인 아이도 한 다섯 명 정도 된다. 내 단짝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걔네 언니는 다운증후군에 걸려서 말을 잘 못하고 약간 지능이 모자란다. 그래서 내 단짝 친구 앞에서는 '애자'라거나 '병신' 같은 말을 하는 애들이 정말 밉다. 사실은 나도 어렸을 때 걔 앞에서 '애자 같다' 라고 한 적이 있다. 그런 말을 쓰는 사람을 미워했으면서도 말이다. 몸이 태어날 때부터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른게 그 사람의 죄도 아니면서 말이다.

다이고로는 2년 4개월을 살았지만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마음 속에는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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