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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
수지 모건스턴.알리야 모건스턴 지음, 최윤정 옮김 / 웅진주니어 / 199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엉뚱한 소피의 못말리는 패션의 작가 소피 모건스턴이 이 책의 작가일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그런데 역자 후기에서 최윤정씨가 작가 소개를 해주어서 흥미를 갖고 알라딘에서 검색해보게 되었다.
나는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이지만 주위에서 사춘기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만약, 이 책의 두번째 주인공 알리야 모건스턴이 사춘기라면 지금 나는 아직 사춘기를 준비하는 단계일까? 아니면 내가 빠른걸까? 내가 사춘기가 되면서 엄마한테 시험점수를 밝히지 않은 경우도 있게되고, 일기도 보여주지 않게 되었다. 웬지 다른 사람들 앞에 있으면 우리 가족이 부끄럽게 되고, 그리고 나면 가족에게 너무너무 미안하다. 그러던 도중 오늘 이 책을 읽고 엄마와 나도 이런 식으로 오해를 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엄마와 내가 같이 쓰는 일기장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일기장을 요즘 쓰지 않아서-_- 엄마에게 내 마음을 여는 경우가 거의 없다.
우리반 애들 가운데에는 사춘기라고 클래식 음악을 듣는 애도 있다고 했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내가 사춘기를 지내는 방식과는 영 다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사춘기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진짜 내가 다르다는 걸 느낀다. 엄마가 친구를 가려사귀라는 말에 괜시리 짜증을 내게 된다. 그냥 이렇게 사춘기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럼 최소한 고 3때 저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