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 1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
이주헌 지음 / 학고재 / 1995년 6월
평점 :
절판


한젬마의 <그림읽어주는 여자>를 보고 그림에 대한 갈증이 심해져서 구입한 책이다. 유럽여행을 미술관 중심으로 구성한것도 특이하고 평도 좋아 그림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줄 수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자질구레한 유럽 여행 경험담을 본것같다 유럽의 미술관을 저자가 제시하는 가이드를 따라 돌아볼 생각을 가진 독자라면 별 넷 이상의 가치가 있겠지만 그림에 대한 안목을 넓히려는 목적을 가지고 읽는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런지는 의문이다.

또한 같은 그림이라 하더라도 인쇄품질에 따라 느낌이 전혀 다르다는것을 알 수 있는데, 무슨 그림인지 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한젬마의 책에서 보여주는 그림과 이주헌의 책에서 설명되는 동일한 그림에서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 굳이 비교하자면 한젬마의 책에서 보여지는 그림의 질감(?)이 훨씬 감동을 잘 전해주는것 같다. 그림에 대한 독특한 해석이 주는 매력은 발견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별 셋의 가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商道 1 - 천하제일상 상도 1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조선시대 상거래의 활동범위가 광대했음을 보여주는 책으로는 황석영의 <장길산>을 들 수 있다. 또 김주영의 <객주>에서도 단순히 소설에서 다룰수 있는 수준을 뛰어넘는 사료적 이야기가 서술된다. 그렇다면 최인호의 <상도>에서 다룰 수 있는 범위는 과연 무엇인가? 라는 궁금증으로 이 책을 처음 대했다.

결과는... 실망!
미니 시리즈의 드라마 각본수준에 지나지 않는 스토리구조와 기껏해야 인삼전매권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별다른 새로움이 느껴지지않는다. 여러가지 상거래에서 주인공의 철학을 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과연 몇개나 되는지.. 책을 다 읽으신 분들은 한번쯤 점검해보시기 바란다. 인삼전매권을 타내기위한 백지수표발행이나 인삼을 태우는 것말고는 가슴에 남은 비즈니스 스토리는 없다.

또한 주인공에 대한 별다른 소재가 없음에도 이를 5권 분량의 소설로 늘이는 과정에서 끼여든다고 판단되는 군더더기는 긴장감을 풀어 헤친다. 중국에서 구해준 여인이 나중에 큰 은덕으로 돌아온다거나, 송이를 떠나보내는 대목은 TV드라마같은 소재에서 수도없이 반복해서 본 결말인데 설령 이것이 사실에 기반한 것이라 해도 우연과 상투적인 진행의 남발은 <상도>의 문학적 가치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상도>는 기대보다 가볍지만 진정한 상도덕이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측면에서 읽어볼 가치는 있는것 같다. 하지만 얼마나 우리의 기억속에서 반복될 수 있을지는 두고볼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케팅 불변의 법칙 마케팅 거장 알 리스, 스페셜 에디션 3
알 리스, 잭 트라우트 지음, 박길부 옮김 / 십일월출판사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만일 대학교에서 마케팅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라면 교재로 채택하고 싶은 1순위 책이며 내가 만일 기업체의 마케팅 담당 부장이라면 사비를 들여서라도 모든 팀 직원에게 읽히고 싶은 1순위의 책이다.

마케팅 원론수업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한학기 내내 수업을 들어도 혹은 4년내내 마케팅을 전공한 대학생에게 물어봐도 마케팅의 정의를 한마디로 설명하는것은 힘들다. 왜냐하면 마케팅의 이름으로 펼쳐지는 4P 전략을 요약하는것은 원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보면 수없는 case를 통해 어림짐작하듯 느껴지던 마케팅의 실체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 또한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무엇인지 맥을 잡아 이를 당장 활용할 수도 있다. 바로 이런점이 이론과 실제의 괴리를 없에주는 양날의 칼로 활용될 수 있는 강점이 될 수 있다.

흥미진진한 재미와 깨달음의 통찰을 전해주는 흔치않은 이책이 마케팅 전공자나 전략 입안가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도 한번쯤 읽어두면 여러모로 유용한 가치가 있는책으로 권해주고 싶다.

어느분의 말씀대로 처음 한번은 가볍게 읽고 두번째는 심사숙고하면서 읽어나가는것이 이 책을 대하는 바른 독서법인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꿀벌과 게릴라 Harvard Business 경제경영 총서 15
게리 해멀 지음, 이동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4년전인가...대학원 경영전략 수업시간에 대한항공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누구일까? 묻는 교수님 질문에 대다수의 학생들은 주저없이 아시아나항공을 말했다. 하지만 정답은 한국통신이었다. 왜 그런가?

그 이전 미국에 어학연수중이었던 난 영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날때 버진아틀란틱 항공사를 이용하면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것이 마치 엔터테인먼트에 참가해서 즐기는것과 같은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좌석앞에 달린 모니터로 영화를 보고 빨간 유니폼에 노랑머리의 푸른 눈동자를 지닌 인형같은 스투디어스가 주는 음료를 마시는 서비스는 잘 짜여진 퍼포먼스의 주인공이 된것 같았다.

파리의 상젤리제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간 Sephora에서 느낀 감동을 다음날까지 잊지못했다. 난생 처음 보는 거대한 매장. 거북스럽게 다가오지 않는 점원, 독특하지만 매력적인 매장 디자인... 세포라에서 구매한 향수는 향수 자체가 아니라 세포라의 이미지를 산것인지 모른다

<꿀벌과 게릴라>는 대한항공의 강력한 경쟁자가 왜 아시아나항공이 아니고 한국통신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더할나위없이 잘 설명해준다. 뿐만 아니라 내 머릿속에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업체로 포지셔닝된 버진아틀란틱과 세포라의 서비스의 실체가 무엇이었으며 왜 그런 강한 어필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답해주고 있다.

종래의 산업조직적 관점을 단숨에 뛰어넘을 뿐 아니라 도식적인 산업별 구조속에서 경쟁자를 선정하고 전략을 도출하는 패러다임을 순식간에 바꾸어줄만한 선동적인 논리가 이 책에 가득하다.때문에 난 차근 차근 다시한번 <꿀벌과 게릴라>를 곱씹어볼 생각이다. 내가 속은건 아닌지 면밀하게 검토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게리해멀이 제시하는 현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스팩트럼이 맞다면 과연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잘 훈련된 꿀벌로 교육받은 내가 어느날 갑자기 게릴라가 되어 부를 창출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며 두려움에 가득싸인체 어둠 저편에서 날 유혹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래리 킹 대화의 법칙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청년정신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래리킹은 대화의 법칙을 이야기 해준다고 하면서 슬쩍 자신의 대화를 나눈 경험만 주저리 주저리 떠든다. 해서 중반부로 넘어갈 수록 주의가 산만해지는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난 이 책에서 아주 소중한 교훈 하나를 얻게되었다. 남 앞에서 이야기 하는 가장 좋은 태도는 다름아닌 솔직함이며 솔직한 자신의 처지를 먼저 설명해서 이해를 구하고 이야기해나가는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 말이다.

데일 카네기의 책을 화술에 관한 책으로 분류하지 않는다면 사실 화술을 주제로 다룬 책은 내겐 처음이다. 평소 화술에 대한 많은 책들이 쏟아져나오는 것을 보고 궁금하던 참이었고, 마침 래리킹의 <How to talk to Anyone,Anytime,Anywher>라는 원서로 먼저 이책을 알게되었는데 책 구매를 망설이는 동안 번역본이 출간된것을 알고 구매하게 되었다.

하지만 화술을 주제로 다룬 책을 더이상 읽어야 할지 혼란스럽다 시중에 있는 많은 책들이 래리킹의 책 수준을 뛰어넘지 못할바에야.. 화술을 잘 하는 법을 다룬 책들은 기껏해야 화술을 주제로한 개인의 경험을 전달하는 수필에 불과할것 같기 때문이다

래리킹의 책은 대화를 나누는데 있어서 불변의 법칙인 솔직함을 알려준다는 의미에서 별둘의 가치와 미국사람들의 대화를 둘러싼 트랜디한 상황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더해져 별셋의 평점이면 충분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