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언 VOCABULARY
고창록 / 프라임영어연구 / 199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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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페리언의 저자 고창록 선생님은 소시적에 학원강의에서 프라임 강의 시리즈로 만난 기억이있다. 그 분의 강의를 듣고 있으면 그 열정에 감복하여 저녁강의 임에도 힘찬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 당시 수업교재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프라임 시리즈의 원고 초본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후 시간이 흘러 서점에 페리언 Vocabulary가 출시된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읽게되었다. 흔히 Vocabulary책은 영어라는 언어의 공동묘지에 비유된다. 문장에서 제외된 단어만으로는 아무런 구실을 할 수 없어 단어만 따로 떼어 외우는 것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죽은 시체들만 건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문장 속에서 한 단어가 어떤식으로 쓰이는지에 대한 어법을 모르고서 그 단어를 완전히 자기것으로 체화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기본적인 수준 예컨데 특정 paragraph에서 모르는 단어가 절반 이상 튀어나올때는 도리없이 최소한의 시간을 들여 단어를 암기하는 노력을 병행하는것도 영어를 정복하는 비결이 될 수 있는데 이러한 점을 노려 시중에는 지나치게 많은 종류의 vocabulary책이 나와있다. 가장 유명한 Vocabulary 22000에서 33000까지 그 두꺼운 책을 끼고 씹어 먹을 각오로 외우던 학생들을 참 많이 봤다.

하지만 내 경우는 vocabulary는 거의 보지 않았다. 대학교재를 택해서 단어를 찾고 이를 단어노트에 정리했다. 그 과정을 1년정도하니 단어 공책만 10권이 넘었다. 그러다 보니 단어와 단어들의 동의어 관계 유사어관계를 정리할 필요성이 느껴졌는데 고창록 선생의 <페리언>이 정말 안성만춤이었던 것이다.후에 나의 영어단어 완성은 Graduate English에서 이루어졌지만 고창록의 <페리언>은 보통 단어서적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단어를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단어공부에 있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을 기준으로 단어를 암기하는것은 무모할만큼 힘든 시도이지만 어떤 경로를 거쳐 암기했던 영어단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일독하면 효율적인 영어단어 공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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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부도 2016-06-16 0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 대공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