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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감성 마케팅
김영한.임희정 지음 / 넥서스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스타벅스는 커피라는 제품을 파는것이 아니라 커피가 주는 이미지를 판매하여 성공을 거둔 이른바 커피라는 제품을 활용하여 커피가 주는 감성을 파는데 성공한 업체이다.
저자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국내에서 스타벅스가 추진하는 마케팅 기법을 감성 마케팅으로 정의하고 이를 전통적인 4P분석틀을 사용하여 77가지 분석을 도출해내어 설명하고 있다.
스타벅스 감성 마케팅 기법을 요약하자면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한 세그먼트로는 젊은 여성을 공략하였으며 감성 세대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것이 성공적이었으며 이들 감성 세대를 대상으로 표준화된 품질에 스토리를 가미하여 다소 비싼듯한 가격대로 고급화 이미지를 창출하였다. 또한 종래 커피만 마시던 매장을 휴식 개념으로 재 창조하여 만남의 장소로 소비자들에게 포지셔닝하는데 성공하였다. 프로모션에 있어서도 글로벌 마케팅의 고전 기법이라고 할 수 있는 Think globally Act Locally 틀을 사용하여 인사동의 경우 한글 간판 및 인사동 특성을 살린 판촉활동을 펼쳐 소비자들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또한 바리스타라고 하여 직원을 객체가 아닌 커피를 만드는 주체로 승격시켜 내부 마케팅을 공고히한점도 다른 커피 전문매장과 차별화되는 측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자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감성 리더십의 성공적인 운영이라고 보고 있다
새로운 마케팅이 추구하는 바는 과거 4P중심의 기법에서 이른바 5P에 해당하는 people 즉 사람을 중시하는 감성 마케팅으로 집중되고 있는 경향이다. 마케팅의 성공은 소비자들로부터 퍼미션 즉 마음으로부터의 승락을 얻는것이 장기적으로 중요한것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이 책의 저자는 감성을 자극하는 기법으로 성공적인 국내 커피 매장시장의 연착률을 이룬 스타벅스의 마케팅 기법을 77가지로 구분하여 정리하였다.
그러나 이 책은 스타벅스의 마케팅 기법을 정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타벅스의 마케팅 홍보 책으로 전락한 느낌이다. 특히 한정판매실시 및 프로모션 카드활용등은 스타벅스의 독창적인 마케팅이라고 볼수 없고 어느 유통채널이다 모두 활용하고 있는 전략인데 이 책에서는 스타벅스만의 고유한 기법처럼 예로 사용하였다. 비단 이러한 것 뿐아니라 저저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도 있는 것 같은데 부가상품을 팔아라라는 내용의 경우 하워드 슐츠가 쓴 스타벅스 책을 보면 매장에서의 CD 판매가 어떻게해서 시작되어 어떤 과정을 거쳐 정착되었는지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볼 수 있는데 이 책에서 설명하는 방식은 사전에 치밀한 전략을 거쳐 이루어진 것처럼 이야기되고 있다.
스타벅스의 감성 마케팅은 저자의 주장처럼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닌 시애틀의 구멍가게에서 부터 시작하여 기업이 발전함에 따라 조금씩 디벨로프 된것으로 봐야한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감성이라는 좌표를 잃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의 감성 마케팅으로 승화될 수 있었지만 말이다.
결론적으로 스타벅스 감성 마케팅보다는 하워드 슐츠의 스타벅스 책을 보는것이 훨씬 유익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일본의 경우 사실 한국보다 스타벅스 매장이 제공하는 휴식 서비스가 훨씬 잘 되어있다.
매장마다 다른 분위기로 제공되는 일본의 스타벅스 매장이야 말로 한국 스타벅스에서 벤치마킹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