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의 소녀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
티에리 르냉 지음, 조현실 옮김 / 비룡소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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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

자식을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부모

그리고 여자아이의 선생님

그리고 그 남자, 미술선생

 

"넌 어떤순간에도, 그 사람에게 몸을 준게 아니야. 절대로. 그 사람이 네 몸을 훔친거야. 그 사람이 널 훔쳤다고"

"쟤는 좋아했거든요. 쟤의 잘못이에요. 분명히 벌을 받을 거에요."

"쟤가 어떻게 느꼈느냐 하는건 쟤만의 문제야. 쟤가 좋아했더라도 그 사람이 그것을 이용할 권리는 없어. 벌을 받을 사람은 그 사람이지, 쟤가 아니야"

 

운하의 물은 다시 흐를 것이고 여자아이는 자신의 인형을 꼭 안았다.

 

폭력을 당한 어린아이를, 아니 성범죄의 피해자인 약자를 이해하려노력하고 보호하려 노력하고 상처를 보듬어줘야 할 것이지마는, 이 놈의 나라는 폭력의 피해자들에게 더 가혹한것인지 정말이지 화가난다.

사실 이런글을 읽을때나 이런류의 뉴스를 접할때면 이 나라에서 딸을 낳아 어떻게 키우나 싶다.

 

 

나의 어린시절은 사실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의식 속 깊은곳에 숨겨두어서 일것이고, 또한 굳이 수고스럽게 끄집어 내고싶지 않다.

잊혀진 기억으로 과거가 사라졌다. 과거가 없으니 현재는 없고 미래도 없다

그래서 나에게는 언제나 순간만이 있을뿐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흘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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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5-03-19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너무 무섭지 않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