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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날 ㅣ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구판) 9
카롤린 라마르슈 지음, 용경식 옮김 / 열림원 / 199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 트럭 운전사 이야기
* 천사와의 싸움
* 생크림 속에 꽂혀 있는 작은 파라솔
* 자전거를 타고
* 별수없음
* 영원한 휴식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얇은 책이었지남 쉽게 읽혀내려가 지지 않은것은 이야기 속에 담겨있는 무게 때문일지도...
일전에도 말했든 그닥 단편들을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책의 두께가 얇은데다가 제목이 나를 사로잡아 붙들고 읽게 된 책이었다.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한마리의 개가 있었다.
그 개를 봤던 사람은 6명(7명이었나???)
잡지사에 기고하는것이 취미인 트럭운전수와 한 여자에게 빠져버린 신부와 헤어짐을 통보하러가는 여자와 게이인 남자와 남편을 잃은 여자와 아빠를 잃은 여자
생명을 걸고 고속도로를 아슬아슬하게 질주하는 한마리의 개를 보는 그 사람들은 다들 자신만의 위치에서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삷과 고통만큼 그 개를 바라본다.
그렇다 모든사건이든 자신이 보고싶은만큼만 기억하고 생각되고 이야기 되는것이다.
뭐...
어쨌든...
요즘같은 날이 지속된다면
개처럼 미친듯이 고속도로를 질주할 수도 있을 듯 싶다.
그럼으로써 내가 살고 있고, 숨쉬고 있다는것을 더 처절하게 느끼고 싶다.
그렇다 사실 나는 너무나 살고 싶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