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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에쿠니 가오리 -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차례: 전진, 또는 전진이라 여겨지는 것
뒤죽박죽 비스킷
열대야
담배 나누어 주는 여자
골
생쥐 마누라
요이치도 왔으면 좋았을걸
주택가
그 어느 곳도 아닌 장소
손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잃다
**양의 생일선물
처음 이 책을 받아들고 이렇게 말했었다.
울고싶으면 울면되지 무슨 울 준비가 되어있다는 거냐...
우는 것에도 준비가 필요한 것인가...
모르겠다.
어쨌든
이 책은 단편들의 모음집이다.
단편들을 읽다보면 당황스러울때가 참 많다.
그렇다고 내가 대하, 장편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3권 이상 넘어가는 책엔 거의 손 안되는 인간-_-)
서너페이지 더 짧게는 두세페이지의 단편을 읽다보면 도대체 뭘 말하고자하는것인지, 왜 이렇게 끝을 맺어놓았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어 사람을 심란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나의 이해력과 깊이가 부족한 것인가...
'나는 혼자사는 여자처럼 자유롭고, 결혼한 여자처럼 고독하다.'라는 글이 있었다.
"결혼한 여자가 고독해?"라고 질문을 했더랬다. 그랬더니 "그렇다"라는 답을 들었다.
혼자사는 여자는 자유로운가?라고 자문했더랬다. 그랬더니 '그렇지도 않아'라는 답을 하고 있었다.
혼자사는 여자는 쓸쓸하고, 울 준비따윈 하지 않는다.
또한 가끔씩 자유롭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유롭지도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