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깊이에의 강요 - 파트리크 쥐스킨트 
 
어느 홈에들어가보니 이 글에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찾아보았다.

어떤 작가가 있다.

작가의 작품을 보고 어느 평론가가 평론을 쓴다.

"훌륭하지만 깊이가 부족한 듯 하다"

그 이후로 그 작가는 '깊이'에 집착하게 되고 절망하게 된고, 삶을 잃어버리게 된다.

평론이란 그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아직까지는 그 누구도 나에게 깊이를 요구하지 않았다
스스로가 너무 얕음을 느끼며 자신에게 실망하고 깊이를 가지라고 자책하는걸 제외하면 말이다.
하긴 누가 나에게 깊이를 강요하겠는가...
나는 보이기에도 적당주의자이고 실제로도 적당주의자다.
깊이가 없음은 어쩌면 당연한건지도...-_-

하지만 난 항상 안타깝다
나에게 깊이가 없는것이.스스로 평을 하고 질책을 한다.

깊이를 좀 가져라!!

그렇지만 한편으로
나는 깊이에대한 공포감 혹은 거부감 같은게 있다.
무엇에든 깊이 빠지지도 않고 빠져들려 하지도 않으며 빠져드는듯 싶으면 도망쳐나온다.
기억하지 않는 것 아니 기억하지 못하는것도 역시나 이런 경향에 의한 것인지도 모른다.

뭐가 그렇게 두려운 걸까?
무엇이 나를 그렇게 만드는것일까?

관심분야는 넓지만 지식은 없다.
숲을 좋아하지만 나무에는 관심이 없다.
모두를 사랑하는건 쉽지만 개개인을 사랑하는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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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5-03-16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 아주, 남의 심장을 찌르기로 작정을 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