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으러 가기 전...
잠시 뉴스를 검색하는데 북한이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속보가 떴다.
생각외로 무척이나 덤덤했다.
수년여를 끌던 북한핵위기가 하나의 결절점에 도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왜이리 덤덤할까. 잠시 생각해보니...
어쩔 수 없는 수순이었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북한 입장에서 본다면 어차피 협상할 거라면 가지고서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 북한 핵실험설이 유포되면서 들었던 생각이기 때문이다.

이제 미국으로서도 북한 때리기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다만 북한과 미국 등쌀에 시달리게 된 남북한의 애꿎은(?) 우리 신세가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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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연우 2006-10-09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한입장에서라면 생존과 자결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저도 어차피 미국과 일본의 봉쇄앞에서 운신의 폭이 너무 적다고 느꼈었나봐요.
북한핵문제때문에 추석명절에 오랫만에 뵌 참전용사이신 친정아버지랑 말싸움만 하다가 건우아빠한테 옆구리만 찔렸네요...^^

바람구두 2006-10-09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무신 그런 무서운 말씀을... 저는 반핵반김인디...^^;;;;

씩씩하니 2006-10-09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무서워요,,이런 상황들이..
물론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는 판단이 없지않지만,,여전히 우리의 운신의 폭이...북한보다도 좁다는,,,그런 생각에 서글퍼져요~

가을산 2006-10-09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사람들은 '퍼주기'를 해서 저렇게 되었다고 하지만,
그동안 햇빛정책이나 퍼주기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 몇 배나 더 위험했을 것 같아요.

드팀전 2006-10-09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통령 기자회견하네요.지금. 어차피 북한의 핵은 미국을 노리고 있으니 우리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 외에-아무것도 안할수는 없으니까- 별로 할게 없군요.핵 카드가 이제 수순에 따른 터닝 포인트에 왔는데...안타깝습니다.결국 미국의 엠바고 해제와 북한의 핵사찰 수준의 딜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그래도 더욱 안타까운 것은 북핵 실험을 계기로 미국내 네오콘과 일본 우익,그리고 우리 수구세력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점이네요.네오콘은 MD 확산을 더욱 가속화할 것 같구 일본 우익은 개헌을 통해 핵무장 내지는 자위대 강화 여론을 조성할 거구...우리 수구세력들은 북한을 악마로 규정한 자신들의 주장이 현실화 되었다며 다시금 레드 카드를 사람들에게 들이밀테니까......가을 햇빛은 이처럼 아름다운데 한반도에 따스한 햇빛 한 줌 비추기 이렇게 어렵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