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과 채찍>, <디퍼런트>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당근과 채찍 - 목표로 유인하는 강력한 행동전략
이언 에어즈 지음, 이종호.김인수 옮김, 최정규 감수 / 리더스북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일단 별 세개주고 시작한다.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 저자가 쓴 '슈퍼크런쳐'란 책은 미치도록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으며, 나에게는 일종의 영감을 준 정도의 책이었기에 이 책에 큰 기대를 걸었다. 

때마침 '당근과 채찍'에 대해 고민(사실 몇년째 화두이긴 하지만)을 진지하게 하고 있던 찰나여서 더욱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알라딘 서평단에서 선정될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우려를 뒤로 하고, 내 돈 들여서 구입했다.(결국 난 이 책이 2권이 되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른 최종 느낌에 별 세개를 줄 수 밖에 없었다. 

여러가지 보상과 처벌에 대한 통념을 뒤엎는 실험과 이론은 참으로 흥미로운게 사실이다. 

이러한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사서 읽어도 돈이 아깝지 않을만큼 재미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게다가 내가 겪고 있는 현실, 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당근과 채찍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현실속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 특히 '약속 실천 계약'이란 방법론은 현실성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생각된다. 

아마 대부분의 조직에서 당근과 채찍을 쓰고 있겠지만, 실제로 냉정히 보면, 여러 현실적인 제약으로 당근과 채찍조차 제대로 구사하기 어려운 경우가 다반사다. 

난 이러한 경유에 조언을 얻고자 책을 열심히 봤거만, 생각보다 적은 성과를 얻게 되어서 약간의 실망감이 다가온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국 '동기'에 대한 부분을 건드려야 하는데, 그놈의 동기란 것이 과연 주변에서 으쌰으쌰 한다고, 또는 어떤 조건을 형성한다고 해서 쉽게 형성되는 놈이 아니라는데 있다. 

솔직히 책을 읽으며, 제대로 된 당근과 채찍이 있는 조직에서 이러한 방법론을 구사하면 금상첨화겠구나 싶었지만...  

중간 관리자의 손발을 묶어놓고, 조직을 운영하게 하는 곳에선 중간관리자나 조직의 운영자에게 더 큰 숙제나 부담만을 안기는게 아닌가 싶은 우려감도 든다. 

하지만.. 책 내용 자체는 참 흥미롭고 재미있다. 그래서 살만한 책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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