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 상식사전 - 직장인부터 자영업자, 프리랜서, 투자자, 자산가까지 모두를 위한 맞춤형 절세 플랜!, 2021년 개정판 길벗 상식 사전
유종오 지음 / 길벗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른이 되었다는 걸 언제 느끼시나요? 저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스스로 알아서'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을 때 느낍니다. 학창시절처럼 그냥 시키는 대로만 열심히 하는 걸로는 더 이상 안 되는 시기가 오잖아요. 부동산이라든가, 세금이라든가, 보험이라든가, 청년정책이라든가, 하다못해 장학금 같은 것도 스스로 찾아서 신청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거저 주어지는 게 없는 순간! 내가 내 권리를 알고 내 몫을 찾아서 누려야 하는 순간. 그게 바로 어른이 되었다는 걸 실감하는 때 같아요.


 최근에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금을 어떻게 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에도 자연스럽게 눈이 갔어요. 세금이라는 게 여기저기서 엄청 많이 떼이다보니, 안 그래도 쥐꼬리만한 월급이 남아나질 않는 상황..!!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다면, 최대한 나에게 유리한 방법을 찾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잖아요~ 뭐 그냥 내라는 대로 내면 되겠지 하고 가볍게 생각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같은 월급 같은 상황에서 서류 제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금이 반토막 날 수도 있다는 도표를 보니까 정신이 확 들더라고요. 지금까지 내가 억울하게 세금을 더 내고 있지는 않았나 싶어지고.. 할인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정가에 물건을 꼬박꼬박 산 기분?



 월급이나 기타 상황이 완전히 똑같다고 가정했을 때, 누구는 158만원을 내고 누구는 87만원을 냅니다. 적게 내는 쪽이 꼼수(?)를 쓴 게 아니고, 많이 낸 쪽이 부당하게 낸 게 아닌데도 그래요. 정보를 아느냐 모르느냐는 결국 돈으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세금 공부가 재테크 공부만큼 중요해요. 이를 악물고 모으는 만큼이나 그 돈을 합리적으로 새지 않게 지켜야 하잖아요!


 개인적으로 가장 유심히 살펴봤던 부분은 월세와 주택에 관련된 세금 혜택이었습니다. 제가 진짜 아무것도 몰랐구나, 한탄스러웠어요. 저는 월세가 세액공제될 거란 생각 자체를 못 했었거든요;; 매달 현금으로 꼬박꼬박 나가는 돈이 아깝다고만 생각했죠. 총급여 7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의 무주택자는 월세의 10%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연간 월세합계가 750만원 한도여야 한다는 조건이 붙지만요. 총급여가 5500만원보다 낮으면 12%까지 공제를 받을 수가 있다네요. 물론 당연히 자동적으로 그렇게 되지는 않고, 국세청이나 세무관서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임대차계약서와 계좌이체 영수증 등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내야 하고요. 이걸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지난 수년간 제가 냈던 월세가 머릿속을 스치웁니다..ㅠ



 금융소득세 중에서는 연금저축상품 세테크 부분 유익했습니다. 부모님 연금저축과 저의 연금저축을 동시에 하고 있는 입장이라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연금저축은 연간 불입액 700만원 한도 내에서 12% 또는 15%을 공제해준다고 합니다. 나중에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세액공제분에 대해서만 과세를 한대요. 결국 미래에 연금소득이 발생할 때, 지금 세액공제를 받았으면 그 받은 만큼은 소득세가 과세되고 아니면 과세가 안된다고 합니다. 세금을 내는 건 같으나 지금 내냐 나중에 내냐 그 차이라는 거죠. 그래서 미래 연금소득이 현재 소득보다 클 것 같으면 현재 세액공제를 포기하고, 반대로 미래 연금소득이 현재 소득보다 작을 것 같으면 세액공제를 최대 한도까지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보통은 세액공제를 미리 받아두는 편이 유리하겠죠?


 저는 사업자도 아니고, 재산이나 주택 취득자도 아니고, 금융소득이 세금을 낼 정도로 크게 있는 편도 아니라서 관련된 내용은 대충 스킵하면서 봤습니다. 제 혈육의 경우에는 개인사업자로 창업을 해서 반대로 제가 유심히 본 직장인 절세 이런 부분은 아마 스킵하면서 볼 것 같아요. 직장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투자자, 자산가 등 자기가 처한 입장에 따라 필요한 부분만 골라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래서 책 두께에 비해서 읽는 건 순식간이에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쓸데없이(?) 세금을 더 많이 내지 않는 그 날까지.. 다들 절세 화이팅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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