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는 덩치 큰 고양이 탐과 작은 생쥐 제리가 나왔던 만화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어릴 땐 이 만화를 보면서 요리조리 잘도 빠져나가는 제리가 귀여웠는데, 다 커서보니 순진한 고양이 탐이 좀 불쌍해 보였지.오히려 고양이의 원초적 본능에 호응(?)하지 못하는 쥐의 본능이 미웠다고나 할까.하여튼 너무나 일방적으로 당하는 탐이 덩치 값을 못하는게 억울해 보였다면,내가 너무 약육강식에 익숙해진 어른이란 건지..
아무튼 그렇다고 내 얘기가 만화 이야기인가하면 절대 오산이다.오늘은 탐 크루즈가 나왔던 영화 제리 맥과이어 이야기를 하려고 여길 들어왔으니깐.
정보소통이 아닌 의사소통, 소위 감정 교류의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내가 요즘 듣고 있는 영어 클래스가 English Through Movie이다.더불어 듣기 능력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아닌가.( 아..여기서 한자문맹인 나의 비애를 느낀다.일석이조라 한자로 과연 쓸수 있을까? 조에서 조금 걸리는 것이..ㅠㅠ 영어가 차라리 낫다.) 그 수업에서 최근에 텍스트로 본 것이 제리 맥과이어인것이다.여기에 조금의 제리 맥과이어 정보가 있다.
영화내용
"지구엔 60억 명이 살고 있다. 내가 어릴 적만 해도 30억 명이었는데... 여기는 미국이다. 스포츠에 살고 스포츠에 죽는 나라지. 인디에나의 올해 13살인 클락 호, 국내 최고의 포인트 가드다. 지난 주에 100점을 뽑았다. 한 경기서. 올림픽 유망주 에리카, 시애틀의 달라스, 그녀 덕분에 여자들이 덩달아 권투를 시작했다. (중략) 난 겉으로 들어나는 사람이 아니다. 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니깐. 난 스포츠 에이전트다."
스포츠 에이전시의 매니저 - 제리는 그 분야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실력자. 뛰어난 능력과 매력적인 외모까지 겸비한, 모든 여성이 꿈꿔왔던 남자이다. 출세가도를 질주하던 어느날, 제리는 갑작스런 해고 통보를 받게된다. 회사는 방대한 고객보다는 소수 정예의 고객들에게 진실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정작 중요한 것이 돈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점에 요지를 두고 작성한 제안서가 문제가 된다. 하루아침에 벼랑 끝에 선 남자로 전락한 제리는 자신과 함께 할 동료를 찾지만 사람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낙담한 제리가 회사를 떠나려는 찰나, 한 여자가 그를 따라 나선다. 강한 승부욕과 일에 대한 집착 때문에 인간 사이의 정을 잊고 산 그가 티없이 맑은 영혼을 소유한 도로시와 인생의 시련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면서 결국 그녀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알게 된다.
영화해설
미국의 스포츠계와 그 냉정한 에이전시 세계를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묘사한 로맨틱 스포츠 드라마. 피플지는 '96년 베스트 시네마 10'에 이 작품을 선정하기도 했다. <애정의 조건>, <브로드캐스트 뉴스>를 연출한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이 제작했으며, 제작진에는 아카데미 수상 경력이 있는 촬영의 야누즈 카민스키와 편집의 조 헛싱이 속해있다. 원래 주인공 역은 톰 행크스를 두고 쓰여진 것이라고 전하는 이 영화에서 모처럼 열연을 보인 톰 크루즈는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로도 올랐지만 <샤인>의 제프리 러쉬에게 내주었고, 조연으로 나오는 쿠바 구딩 쥬니어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재미있는 점은 로빈 윌리엄스는 이듬해 <굿 윌 헌팅>에서 '션 맥과이어(Sean Maguire)'를 연기해서 같은 상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한편, 이 영화는 톰 크루즈에게 5번 연속 1억불 이상 흥행 돌파 기록을 세우게 하였다....
글 출처 ..네이버
사진 출처..코리아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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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내가 다른 곳에 올린 내 글을 그대로 퍼왔다..
사실 나에게 스스로 말하는 스탈로 고쳐쓰려고 했으나 오늘 무지 피곤한 관계로 그냥 놔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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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원래 톰 크루즈를 좋아하지 않았답니다..
그게 뭐때문인지는 정확지 않는데..그 뭐랄까..잘생긴 사람을 보면 좀 느끼해지는
그러면서 톰의 치아가 드러나는 그 웃음이 좀 야비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떨땐 짜장면 배달원 같은 싸구려 냄새도 좀 나는..
하여튼 그것들이 믹스된 그 느낌때문에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죠..
어쩌면 저의 친척분을 닮아서 그럴 지도 몰라요..
저에게 오촌쯤 되는 친척분이 톰 크루즈랑 무지 닮았거든요..
웃는 모습까지도..키는 더 크구요..
근데..문제는 얼굴만 잘생겼지..하는 일은 모두 다 문제 덩어리였답니다..
울 엄마가 언제나 그집 뒤치다꺼리를 해주는 아빠땜에 많이 속상해 하셨더랬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어릴 때부터 그 친척집과 그 아저씨을 좋아하지 않았죠..
아마 그래서 톰 크루즈가 별로였을지도..
은연중에 너의 그런 모습은 단지 이미지일뿐이야..하면서 그의 영화를 보았을꺼에요..
그래서 탑건..레인 맨..미션 임파시블..바닐라 스카이..마이너리티 리포트..등등을 보면서도
영화 스토리에만 신경을 썼지..톰의 매력에 대해선 무관심했었죠..
오히려..너는 언제나 잘 만들어진..소위 웰메이드한 영화만 하는 구나..
헐리우드가 포장된 상품을 만들어 상업적 성공을 추구하는 영화만을 하는 연예인...
에 불과할 뿐이야..하고 다소 냉소적으로 바라보았거든요..
게다가 톰과 니콜 키드먼의 이혼이후..
어쩐지 여자편을 들고 싶은 그런 심리때문에
또다른 그의 여성편력이 여기저기서 씹히면서 더 그랬거든요..
음..서론이 또 길어졌네요..
그런데 드디어 놓쳤던 제리 맥과이어를 영어 클래스에서 보게된 거에요..
전혀 스토리를 모르고 수업을 듣기에는 제 영어 실력이 안되는 관계로
비디오를 빌려다 먼저 보았지요...
그 영화로 거의 3주를 수업을 했는데..(대사가 무지 많았다눈)
저는 거의 아마 모든 씬을 돌리고 돌려보며 한 10번쯤 보았을꺼에요..
사소한 씬 하나까지 다 들어오더군요..
그러면서 깨달은 것 하나...
"Directors never waste their films"
감독은 절대 필름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걸..새삼스레 느꼈답니다..
아무리 연관 없어보이는 씬도 숨겨진 메시지가 있으며..
조명뿐만 아니라 엑스트라 하나도..이유가 있다는
평범하지만..놀라운 사실을 온 몸(온 눈?)으로 느끼게 된거죠..
제리가 스스로 mission statement 라고 부르는 글을 쓴 후..해고 당하고
도로시와 회사를 나올 때..약간은 긴장되고 불안한 엘리베이터 안에
갑자기 난데없이 귀가 안들리는 커플이 타게 됩니다..
어색한 제리와 도로시 앞에서 그들은 너무 다정해 보이죠..
그들은 수화로 이렇게 말합니다..
"You complete me"
뜬금없는 그 장면은
나중에 제리가 도로시에 대한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난 뒤에야
연결이 됩니다..
제리의 유일한 클라이언트인 로드의 성공적인 게임이 있던 그날..
그녀와 같이 축하하고 웃을 수 있는 것만이 그의 행복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제리는 도로시야 말로 자신을 완성한다는 걸 알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는 집으로 달려갑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혼란스런 이혼녀 모임 와중에 우뚝서서
외칩니다..
I'm looking for my wife.....
그리고는 도로시에게 말하죠..
I'm not letting you get rid of me..How about that?
But tonight our little project,our company had a very big night.
A very very big night.
But it wasn't complete,it wasn't nearly close to being in the same vicinity
as complete because I couldn't share it with you.
I couldn't hear your voice,or laugh about it with you.
I miss my wife..........
You..... complete..... me...!!!!
도로시라고 이름을 부르기보다..wife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과
with you라고 두번씩이나 말한 것은
제리의 확신에 찬 심리상태를 강조해줍니다..
또 하나 이 영화에서 중요한 복선은
영화 첫 부분의 제리가 전 약혼자와 소위 총각파티라는 것을 할 때
보여진 필름이었죠..
제리의 전 여자친구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그는 결코 사랑한다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친숙해지기가 어렵다..
그래서 그가 그렇게 도로시에게 마음을 열기가 어려웠는지 모릅니다..
아무튼 그 하일라이트였던 그 명장면은.
제가 톰에 대해 가지고 있던 그 편견을 싹 없애주었습니다..
그때 그는 스타가 아니라 연기자였습니다..
진심이 담뿍 담긴 그 눈빛은..저에게 톰의 다른 면을 보게 해주었지요..
왜 이때껏 그걸 몰랐던 걸까요..
이 영화에서 도로시가 제리의 미션 스테이트먼트에 감동 받은 것 처럼..
저는 톰의 완벽한 제리 연기에 감동 받았습니다..
제리는 연기자 톰을 완성시킨거죠..
Jerry completes Tom...
도로시가 제리를 완성시킨 것처럼..
그래서..저도 도로시처럼 톰에게 충성을 보내고 싶군요..ㅎㅎㅎ
또 다시 그가 저를 감동 시킬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주길 바랄밖에요..
또 하나..제리의 유일한 클라이언트였던 로드의 유명한 대사..
Show me the money
그러나..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은
로드와 제리의 관계가 more than money 라는 것..
이때까지 가져왔던 톰의 상업적인 이미지가..
이 대사에서 보여주는 아이로니컬한 상황으로 오히려
not show me the money 였답니다..
로드에게 제리가 Help me.. help us...라고 간절히 말하는 그 장면..둘이 진실로 친구 되는 그 장면도 내가 마치 제리가 된양 너무 애가 타더라구요. 그의 긴박하고도 애절한 심정이 전이가 되었죠..
로드가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후 나와서 제리를 찾을 때, 둘이 얼싸앉고 눈물을 흘릴 때..얼마나 가슴이 찡하던지..이미 집에서도 눈물을 흘리고 간 장면이었는데 또 수업을 들으며 눈물이 나오더군요..
에궁 안보신 분들은 이해 못할 이야기를 늘어놓았군요..^^;;
이 영화에는 주옥같은 대사가 많이 나옵니다..
다음에 혹 비디오로 빌려보신다면 앞부분의 제리의 나레이션을 놓치지 말고 보세요...
I couldn't escape one simple thought......
....
And then it happend. It was the oddest, most unexpected thing.
I began writting what they call a Mission Statement.
Not a memo,a Mission Statement.
You Know,a suggestion for the future of own company.
A night like this doesn't come along very often.
I sezed it.
What started out as one page became twenty-five.
Suddenly I was my father's son again.
I was remembering the simple pleasure of this job,
how I ended up here out of law school,
the way a stadium sounds when one of my players performs well on the fie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