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햇살 컬러링북 - 색칠할수록 행복해지는 색칠할수록 행복해지는 컬러링북
전선진 지음 / 마음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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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할수록 행복해지는 봄날의 햇살 같은 컬러링북입니다.
봄을 알리는 꽃, 봄을 만끽하는 꽃,여름을 기다리는 꽃.
모두 3개의 파트로 나누어진 컬러링북은 예쁜 꽃과 귀여운 동물들이 가득합니다.

소개된 27가지 꽃은 특별한 꽃이 아닌 봄이면 주위에서 만날 수 있는 꽃들입니다.
수선화, 동백, 프리지아, 산수유 등은 봄을 알리는 꽃이랍니다.
데이지,민들레,제비꽃, 튜립 등은 봄을 만끽하는 꽃이고 양귀비, 붓꽃, 찔레꽃 등은 여름을 기다리는 꽃입니다.

책을 펼치면 왼편에는 색칠할 때 참고할 원화 그림이 그려져있습니다.
색칠할 꽃의 피는 시기와 꽃말까지 알려줍니다.
오른편에는 색칠할 도안이 있어 원화 그림을 보며 즐거이 색칠하면 됩니다.
색칠할 도안에는 눈부신 꽃과 어울리는 고양이, 새, 강아지, 곰 등의 동물 친구들이 함께 합니다.

똥손인 저도 색연필로 색칠해 보았습니다.
힘을 주지않아도 가볍게 잘 칠해져 머리가 비워지고 완성된 그림을 보면 스스로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지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뭔가에 집중하고 싶을때 한 장씩 완성해 보겠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진행된 서평 이젠트에 당첨되어 마음책방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다정한 손편지와 함께 멋진 컬러링북 보내주신 마음책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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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만찬회
신진오.전건우 지음 / 텍스티(TXTY)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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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역시 호러다.
읽다 무서워서 몇 번을 덮었다.
소설에서나 나오지 현실에선 일어나지 않을 일 같지만 그 내면은 현실을 꼬집고 있다.

국내 호러 작가 크루 [매드클럽] 소속 신진오, 전건우 작가의 작품집으로 특이하게도 카카오페이지 <테이스트 오브 호러>의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시각적 매체인 웹툰을 씨앗으로 작가의 특기를 살린 이야기는 휠씬 풍성하고 꽉차게 다가온다.

두 분의 작가는 각각 4편의 작품을 만찬회라는 제목을 붙여 출간한 만큼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들을 으스스하게 풀어나간다.

#헤이마몬스
나 역시 아이들을 기르며 저질렀던 실수에 대한 반성과 바르게 자라준 아들들에게 감사하게 하는 이야기다.

#얼룩
이혼 후 배우자의 무책임과 가난, 아동방임까지 지금도 어디선가 진행되는 일이라 더 공포스럽다.

#딩동챌린지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챌린지라니 마지막 혼자가 될 때까지 반복된다.

#네발달린짐승
임시 지옥에서 선택한 주술, 한 번 맛본 주술의 힘은 더 큰 희생을 원한다.

#신딸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야기, 그래서 더 오싹하다.

#추락
일년 전 함께 죽기로 한 친구의 기일 누군가 집을 찾아온다.

#만성활력
한 번 손을 대는 순간 파멸로 몰고 가는 약물에 대한 경고, 그 고리가 계속 된다는 게 무섭다.

#반딧불의산
부모에서 자녀로 그렇게 계속되는 게 인생이지.

웹툰을 각색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어떤 이야기는 원작에 충실하고 또 어떤 이야기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 지기도 했다.
‘반딧불의 산’의 웹툰 속 아들은 불효막심하지만 소설 속 아들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간다.
웹툰과 다른 듯 같은 이야기는 현실을 이야기하고 사회에 경고를 날린다.

소설 뒤 QR코드를 찍어 웹툰과 함께 보는 것도 재미있고 책 표지의 북ㅡ음을 따라가 BGM으로 깔고 소설을 읽는다면 더 큰 공포를 느낄 수 있다.
은유나 비유가 없는 그렇다고 쉽게 읽을 수 없는 여름 맛 소설 오싹하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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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 : 세 번의 봄 안전가옥 쇼-트 20
강화길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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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와 좋아하는 출판사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눈여겨보는 출판사 안전가옥의 쇼-트 시리즈의 스무 번째는 강화길 작가의 이야기다.

엄마와 딸의 이야기 세 편이 실린 소설집 속 모녀는 다정하고 애정이 넘치는 사이가 아닌 어딘지 어색하고 불편한 애증의 관계다.

 

#깊은 밤들

손녀가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다는 사실보다 맞춤법이 틀린 사실만 문제 삼는 엄마, 나는 깊은 밤 딸의 손을 잡고 엄마를 찾아간다.

 

#비망(備忘)

이혼 후 억척스럽게 홀로 딸을 키운 그녀는 나이 들어서도 예쁘다는 말을 듣고 살지만 한정된 인간관계 속에서 살며 먼 여행은 관심 밖이다.

지난 1벽돌로 쌓은 성에 살던 그녀는 마침내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고 처음으로 비행기를 보게 된다.

그리고 딸에게는 없지만 그녀에게는 있을지도 모르는 내년을 꿈꾼다.

 

#산책

엄마를 찾아오지 않는 딸을 둔 종숙 언니와 죽은 딸을 둔 영애 씨의 모습을 영애 씨의 죽은 딸의 눈으로 살핀다.

영애 씨는 내 딸도 나를 싫어했어요.”라고 말하지만 딸은 죽은 뒤에도 영애 씨 주위를 맴돈다.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작은 사이즈의 책은 세상의 엄마와 딸들을 생각하게 한다.

나는 엄마의 딸이지만 나에겐 딸이 없다.

그래서 딸을 둔 엄마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소설 속 엄마와 딸들은 반목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엄마와 딸은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생각한다.

 

나는 대단히 좋은 엄마는 아니다.

가끔은 필요 이상으로 엄했고 때로는 나의 화를 어찌할지 몰라 아이들에게 풀기도 했다.

만약 다시 아이를 키울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데 그것은 이룰 수 없는 꿈같은 일이다.

 

그렇다고 나는 좋은 딸도 아니었다.

엄마라는 존재는 늘 함께 하지만 때로는 부끄럽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마음 놓고 화를 낼 수 있는 존재였다.

그렇다고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세상의 존재하는 엄마와 딸들의 애증 섞인 이야기를 읽으며 그래도 엄마가 있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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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션 1
정보라 지음 / 읻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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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토끼의 정보라 작가의 미발표 데뷔작인 는 구미호 이야기다.

전설의 고향 속 구미호는 단번에 반할 미모의 여인으로 등장해 남자를 유혹하고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드라마 속 구미호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 남자에게 이별을 고하고 떠난다는 설정의 이야기처럼 현대의 역시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존재를 숨기고 곁을 맴돈다.

 

늦은 밤, 차량 통행이 거의 끊어진 도로의 버스 안에서 은빛 상자를 무릎 위에 얹고 있는 여자를 그는 석 달 동안 지켜본다.

그리고 그날 밤 술 취한 중년 남자가 운전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녀의 도움으로 취객을 제압하게 된다.

 

그리고 일주일 뒤 다시 만난 그녀는 그를 집으로 데려가고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지만 집을 나왔을 때는 집은 온데 간데 없고 짓다만 공사장만 있을 뿐이다.

그녀에게 받은 명함은 그녀가 그를 부를 때만 글씨가 보이고 홀린 듯 남자는 그녀를 찾아간다.

 

모두 3부인 소설은 구미호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와 그 남자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펼쳐진다.

단번에 사악한 기운의 존재를 감지하고 죽음의 문턱에서 손자를 구하기 위해 강해지는 할머니의 모습은 작가의 말을 읽으면 더 절절하게 느껴진다.

 

나 역시 할머니의 큰 사랑을 받고 자란 덕에 지금의 나란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작가의 이야기가 할머니께 바치는 헌사인 듯해 뭉클해진다.

작가의 매운맛 소설을 기대한 독자라면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은유나 비유없이 딱 떨어지는 이야기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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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음악 - 날마다 춤추는 한반도 날씨 이야기
이우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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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자마자 휴대전화로 날씨를 확인하는 일이 하루의 시작입니다.
일기 예보의 정확성을 담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날의 기온이나 날씨를 보고 외출 준비를 합니다.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무섭도록 비가 내리고 천둥, 번개를 칩니다.
우리는 매일 날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처해 나가지만 어떤 이유로 날씨가 변하는지 크게 관심도 없고 대부분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자연 가까이 산책하기를 좋아하고, 생활의 날씨 이야기를 즐겨 쓴다는 기상학자인 저자의 “날씨의 음악”은 학문적인 날씨 이야기가 아닌 과학자가 본 생활 속 우리와 함께 하는 날씨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계절별 날씨의 특성을 알기 쉬운 언어로 설명한 저자는 모두 4부로 나눠 사계절의 날씨의 특징을 설명합니다.
차례만 읽어봐도 저자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글을 썼는 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1부, 햇빛에 깨어나는 봄
2부, 물길 따라 젖어드는 여름
3부, 구름 사이로 흘러가는 가을
4부,밤과 꿈에 빠져드는 겨울

사계절 앞에 붙은 수식어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저자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전개되는 날씨 이야기를 주변의 달라지는 풍경을 중심으로 소개하기도 하고 일상의 모습을 들어 설명하기도 합니다.
‘먼지 없는 세상’편을 읽으며 먼지가 없으면 구름이 끼기도 어렵고 비도 보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먼지에는 수증기가 쉽게 달라붙을 수 있고 이것이 씨앗이 되어 쉽게 구름방울로 성장(p46)할 수 있답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자연 현상인 날씨이지만 우리 인간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매년 큰 피해를 주는 자연재해 중 상당부분은 우리 인간이 야기한 문제로 인해 벌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를 확인한 것은 물론 예고할 수 없는 날씨 이야기를 어렵지않게 읽고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겨레출판의 하니포터6기 활동 중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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