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자마자 휴대전화로 날씨를 확인하는 일이 하루의 시작입니다.일기 예보의 정확성을 담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날의 기온이나 날씨를 보고 외출 준비를 합니다.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무섭도록 비가 내리고 천둥, 번개를 칩니다.우리는 매일 날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처해 나가지만 어떤 이유로 날씨가 변하는지 크게 관심도 없고 대부분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자연 가까이 산책하기를 좋아하고, 생활의 날씨 이야기를 즐겨 쓴다는 기상학자인 저자의 “날씨의 음악”은 학문적인 날씨 이야기가 아닌 과학자가 본 생활 속 우리와 함께 하는 날씨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계절별 날씨의 특성을 알기 쉬운 언어로 설명한 저자는 모두 4부로 나눠 사계절의 날씨의 특징을 설명합니다.차례만 읽어봐도 저자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글을 썼는 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1부, 햇빛에 깨어나는 봄2부, 물길 따라 젖어드는 여름3부, 구름 사이로 흘러가는 가을 4부,밤과 꿈에 빠져드는 겨울 사계절 앞에 붙은 수식어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저자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전개되는 날씨 이야기를 주변의 달라지는 풍경을 중심으로 소개하기도 하고 일상의 모습을 들어 설명하기도 합니다.‘먼지 없는 세상’편을 읽으며 먼지가 없으면 구름이 끼기도 어렵고 비도 보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먼지에는 수증기가 쉽게 달라붙을 수 있고 이것이 씨앗이 되어 쉽게 구름방울로 성장(p46)할 수 있답니다.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자연 현상인 날씨이지만 우리 인간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매년 큰 피해를 주는 자연재해 중 상당부분은 우리 인간이 야기한 문제로 인해 벌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를 확인한 것은 물론 예고할 수 없는 날씨 이야기를 어렵지않게 읽고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한겨레출판의 하니포터6기 활동 중 제공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