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백
김려령 지음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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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려령
출판
비룡소
발매
2012.02.05

 

 

 

 

 

 

 

 

가끔, 허공속에서 툭 떨어지는 손을 봅니다. 그리고 옆을 봅니다. 사람들은 웃고 있는데 나 혼자만 외따로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의 그 누구도 자그마한 상처 하나쯤은 있을 것을 알면서도 그때만큼은 저쪽 명치의 언저리쯤에 박혀있는 가시가 보입니다

 언제 박혔는지 몰라서, 빼내면 더 아플까 싶어서 그냥 놔두고, 또 놔둔 그 가시는 내내, 그 어느날의 거리에서 울지도 못하고

꺽꺽거리면서 참아내고 있는 게 더 서러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렇게 성장하는 거라고요. 그런데요, 그래도, 아픈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 알에서 깨어나라.

하나의 세계가 깨지고, 또다시 태어나고_ 라지만 그 알이 부화되기까지의 과정을 사람들은 잊고 있나 봅니다.

모든 알이, 수정난이 되고, 무사히 부화가 돼 세상에 나오는 것이 아니란 것을 어쩌면 잊고 있는 것인지도요.

그리고는, 수정난에서 태어난 병아리들이 무사히 모두 닭이 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어쩌면 잊고 있는지도요.

 

 

 

 

 

 

 

 

 

 

 

지금, 그렇게 낯익으면서도 낯선 곳으로 나오기가 무서운 병아리 같은 이야깁니다. 그리고 이제 마악 부화를 해서 옆에 같이 무사히 부화가 된 자신과 거울처럼 닮아있는 것이 신기해서 쉬이 손을 잡게 된 것일지도요. 내 닮은 모습, 그리고 내게는 없는 그 무엇이 있어서 말이지요.. 그리고, 또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 나오기가 힘들었던 그것, 어렵게 뱉아논 고백들을 들려주는 책, 가시고백입니다.

 

 

 

 

 

 

 

 

 

 

 

 

 

 

 

작년, "완득이" 가 영화화 되면서 알려진 소설가, 김려령의 2년만의 신작, "가시고백". 완득이 이후, 읽었던 "우아한 거짓말" 이 내게는 무겁게 느껴져선 어떨까 싶었지만, 그래서 더더욱 읽고 싶었던, 책이기도 하다.

 

 

 

 

- 스포 싫다, 하신다면, 여기서부터는 패스해주세요_

 

 

 

 

 

 

 

 

이야기는, 해일이 자신의 가시를 살짝 고백함으로 시작한다. 도둑이라고 한다. 엄마의 손재주를 닮아서일까 라고는 하지만, 실제, 해일의 그 손은.. 7살, 잃지 않기 위해서 열쇠를 꼭 쥐던 그 무렵부터 였을 지도 모르겠다. 열쇠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훔쳐야하는 것. 그래서 어쩌면 해일은 훔치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담임이 말한다. 누군가의 물건을 훔치는 행위는 결국 자신의 영혼을 갉어먹는 것과 같다고. 그렇게 해일이 목구멍까지 따끔거리고, 실은 그의 말을 빌어 창자까지 컹컹 울리는 통곡과도 같은 웃음을 지어야하는 이유는 "친구"가 생겼기 때문이다. 바로 손을 잡아줄.

 

지란은 결손가정이다. 새아빠가 내 아빠가 될 그 찰나를 훔쳐버린 건 해일이였다. 그러나, 안다. 해일 때문이라는 것은 또 변명이라는 것을. 그냥, 아빠가 미웠기 때문이지만 그것은 그만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밉지가 않다면, 뭘하든 상관없는 사람이 또 그 아빠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마음 속에 콕콕 가시가 박혔다. - 결국 지란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결정은 어른들의 몫이니까. 힘없음이, 아빠의 손을 잡아줄 수 없음이 또 아파오는 나이, 바로 사춘기.

 

 

 

 

 

 

 

 

 

 

그렇게, 가해자와 피해자이면서도 서로가 참 많이도 거울처럼 다르면서 닮아있는 아이들. 그런 것쯤, 이라면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고 말하기에는 아픈 아이들이다. 누군가의 손이 참 필요했던 아이, 해일이였고 놔버린 손을 잡고 싶지만 머뭇거린 지란이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조금은 엉뚱하지만, 해철의 말을 빌어 의식이 세련된 진오와 이제 해일의 손을 잡고 싶어하면서도 멋쩍어서 괜히 선생님을 들먹이는 다영이 다가온 것이다. 이름하여, 친구. 그 넷의 이야기이다.

 

고백은 해일을 중심으로 해서 전개되고 있었다. 이야기는 상당히 가볍다. 그리고 가독성도 좋다. 그것이 아마도, 김려령 소설의 최대 장점이면서도 조금은 위태로움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참 재미나게 읽었다. 뭐 이렇게 화해도 빨라? 이렇게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저 쪽 켜켜이 쌓인 먼지를 그들은 또 그 나이이기 때문에 풀어낸 것 같았다.

 

 

 

이 넷이 뭉치게 된 것은 병아리 때문이기도 하다. 김려령은, "부화" 하는 병아리로 이들을 나타내고 있었다. 7개중 2개만 수정이 된 병아리. 그렇게 7살의 해일을 또, 혼자가 아닌 둘 혹은 "친구" 라는 이름을 얻는 것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의외로 유치해 보이는 이 소설이 키득거리다가도 어느 순간쯤은 저쪽에서 따끔따끔 아파왔다. 해일처럼 창자가 울리는 그런 울음같은 웃음아니라도, 어,어..하는 사이 묘하게 설득당하고 있었다.

 

물론, 진오와 다영이 그저 짝사랑만 하고 있었을까? 왜 그들의 가시고백은 없는가? 라고 한다면, 그 둘쯤은 아픈 둘을 위해서, 그냥 이쁜 거울이 되어 주고, 손 내밀어 주고, 손잡아주는 역이면 족했던 것 같다. 해일의 내면, 바로 그가 바라던 것은 "진오" 였을 테고, 지란이 원하는 또다른 자신은 바로, 다영과 같은 친구를 이상형으로 품고 있지는 않았을까..라는 그런 설득으로.

 

 




마음이, 따뜻해왔다. 처음에는 싸했던 마음이였는데, 어느샌가 웃다가, 따끔따끔해져 오는 가시를 보다가, 유치한 그들을 보면서, 온기가 전해져왔다. 사랑은 말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또 가끔은 툭툭 내뱉는 굳이 직설적인 표현이 아니라도 그 마음이 느껴진다면, 이미 표현돼 있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김려령의 소설은 가볍지만, 또한 가볍지 않게 어딘가를 긁어내고 있는 느낌이었다. 물론, 정작 청소년들은 우린, 여전히 아픈데요..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그것은 김난도 교수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를 읽은 청춘들이 "그래서 어쩌라고요?" 라고 하는 것과 비슷할지도.)

 


목에 깔깔한 가시가 여전히 있는 것 같지만, 그 가시를 조금은 손을 넣어 뺄 용기가 생기기를. 먼저 손내밀 수 있기를. 그것은, 청소년이나, 혹은 성인이나 마찬가지는 아닐까? 더 가시가 깊게 박혀서 빼내기 어려워지기전에, 그리고 더 아프게 되기 전에, 목에 걸려 있는 그 뭔가의 가시를 한번쯤, 뱉을 수 있기를..

 

 

 

 

 

 

 

 

 

 

 

 

 

 

 

- 안 읽은 신 분들을 위한, 요약은_

이 소설은, 유치하고, 가볍다. 라고 분명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갈등? 너무 싱거운데. 라고 느끼실 수도요. 하지만, 저는 좋았습니다. 완득이처럼, 사각으로 몰린 그들의 모습을 보기도 했고, 그 모습에서 키득거리면서 웃기도 하고, 위안을 얻기도 했으며, 따뜻해지기도요. 다만, 가벼운 글쓰기가 최대장점이지만 그래서, 김려령 작가가 전하는 메세지가 퇴색되지 않기를요. 정작 청소년들은 얻지 못한 위로를, 지금의 우리가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늘 말씀드리듯, 개인의 호, 불호는 항상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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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슬 시티
김성령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작가
김성령
출판
코리아닷컴
발매
2012.03.06

 

 

 

 

 

 

 

바이슬 시티는 가상의 도시이다. 외부와 완전하게 차단되 채 살아가는 미국 동부의 끝에 위치한 인공 섬 도시 안에서 작가가 펼쳐내는 가만의 세계이기도 하다. 세상은 거대한 권력을 쥔 자들이 불행히도 음모와 부조리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바이슬시티도 그렇다.

미국의 범죄 조직들이 장악해 버린 곳. 그리하여 언론과 경찰 정부까지 조직과 연계돼 있는 그 곳에서 개혁의 바람이 일어나기 시작한다.기성 세대가 아닌 가장 순수한 이들 바로 10대들이 주축이 돼, 바이슬을 바꾸기 시작하면서의 기록이다.

 

 

 

 

 

 

 

 

 

 

 

 

 

 

 

 

 

 

 

 

 

 

 

15세 작가로서의 평을 하자면.

 

 

 

15살의 작가가 상상할 수 있는 세계가 있다 그리고, 그것을 펼쳐냈다. 탐독으로 미루어 보건데, 사춘기 무렵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대한진지한 생각을 글로 풀어 내기 어려움에도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또한 써내려갔다. 문체도 어렵지 않게 써냈기에 15세 작가로서는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주인공을 자신의 또래인 10대들에게 맞췄다는 것도 어른들의 세계를 모르기 때문에 현명함으로 보였다어설프게 "절대악과 절대선은 무엇인가" 이런 주제로 질문치 않고 바로 "이것이 선!" "이것은 악!" 의 단순 구도로 어렵지 않은 길을 택한 것 괜찮았다. 또래보다 성숙한 생각이 글에서 드러나긴 한다. 또한 "용기""정의" 에 촛점을 맞춰 그에 관한 글로 유도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그래서, 깊은 생각을 쓰는 것이 15세 작가로서 야무지고, 기특했다. 다만, 소설의 개연성은 부족했다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글을 읽는다면, 책에서 아이들이 얻어낸 것들의 결과물들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녀의 믿음대로

 

 

 

 

 

 

 

 

 

 

 

 

 

 

 

 

 

 

 

 

 

 

 

 

 

 

 

 

 

 

-프로작가로 그녀의 글을 평하자면...

 

 

 

 

 

 

 

 

 

 

 

 

 

 

 

 

 

 

 

 

 

 

반짝거리는 도시의 밤은 낮보다 더 밝다.그러나 그렇게 반짝일 수 있는 것은 "자본" 이라는 힘이다.그리고, 이 바이슬 시티는 "검은 자본" 인 범죄 조직들의 도시이다. 게다가 그들은 바이슬 이외의 곳들과는 "소통 불가능" 이다. 그런데, 과연 그렇다면 이 개연성은 어떻게 설명되는가?검은 자본을 이 섬에서 안전하게 바리케이트를 쳤다고 하고 언론, 경찰 모두 그들이 장악했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바로 "검은 자본" 에 대한 생각을 해봤는가? 이 섬 안에서만 움직인다? 그렇다면 상대는 고작 섬의 시민들이라는 말인데,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할까?

아니, 그런 것이 납득 불가해도 괜찮다. 그런데 재미가 없다. 한마디로 그렇다. 납득 안되도 좋고, 그래 어디선가 샤바샤바를 하든, 뭘 하든 그렇다치지만 재미도 없고, 개연성도 더 없다. 친구인 라일리 변호사가 이 조직들과 대항하다 죽어서 데미안은 이 곳을 개혁하려 온다.인데 너무 쉽게 이 바이슬 시티에 잠입했다. 뭐 "몰래" 라고는 하는데 바이슬 시티가 그렇게 허술한데 아니, 주인공이라서 들어갈 수 있었나요?

 

 

 

 

 

 

 

 

 

 

 

인용한 에드먼드 버크의 이 말을 빌려야할 것 같다. 이 재미없음에 침묵한다면 그건 작가에 대한 모독일 것 같다. <1984><파리대왕> 왜 읽었냐고 묻고 싶다. 개연성은 커녕 재미도 없는데, 그저 잘난척 하고 싶어서 읽진 않았을 것인데 - 미안하게도 내가 그 책들을 읽지 못해서 작가보다 너무 하수라 이런 저평가를 내리는 지는 몰라도! 일단, 이 소설이 순수 문학작품이 아니라면 <장르소설> 로 나왔다면, 읽히길 원하는 것은 아니였던가? 히가시가와 도쿠야란 소설가가 있다. 혹시, "그따위 장르문학 소설가와 비교하지 말아요!" 라고 한다면, 그 소설가의 어처구니 없는 설정에도 사람들이 왜 그의 책을 읽는가는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싶어서이다. 그리고 드라마화 되는지.

 

싸구려 장르문학이랑 비교해서, 화가 났나요? 누가, 장르문학이 싸.구.려라고 해요? 그건 그저, 자신의 편견에 사로잡힌 어른들의 세계를

설마 작가가 이어가리란 생각을 안하기 때문에 이리 쓸 수 있다.

 

 

 

 

 

 

 

 

 

 

 

 

 

왜 아무도 외부와의 불통을 의심하지 않는가? 가면의 도시를 알고 있는 하류층들- 시드니를 비롯 - 부터 왜 바꾸려고 시도조차 안했지?

- 몰라서.

그런데, 데미안이 바꾼다. 그런데, 주체는 10대 아이들이다? 분명, 10대들이 바꾸고는 있지만 정말 그들이 "주체" 였던가? 라는 의문은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앞장 섰다고 해서, "주체"는 아니다. 물론, 스스로 움직였다는 면에서는 맞겠지만.

그리고,

 

바로 그거야. 안에 든 내용물은 같아도 사람들은 어쨌든 듣기 좋고 달콤한 말에 끌리게 되어 있어.- 82p, 데미안.

그런데 작가는 참, 단순하게도 나열한다. 왜 자신은 정작의 초콜릿의 "달콤한 말" 로 바꾸지 못하는가?

개혁부, 반 개혁부" 까지는, 뭐 그래도 다이렉트로 나가서 괜찮았다고 하자. 하지만 "지배당" 은 뭔가? 그들이 이제껏 지배해왔는데, 도대체 사람들이 처음부터 "지배당해요" 라고 인식하고 있었단 말인가? 거기, 바보만 살고 있었단 말인가? 대중은 우매하기만 하다???!!!

 

 

 

 

 

 

 

 

 

 

개혁인가? 혁명인가?

개혁과 혁명은 정의다? 어디서 나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쁜 개혁과 나쁜 혁명도 있는데 너무 쉬이 생각하고 있었다. 뭐 아이들이라서 흡수가 빠르다지만 너무 선과 악의 구분이 확연하다. 개혁은 좋은 선, 반 개혁은 나쁜 악, 너무 단순한 구조지만, 괜히 어설프게 흉내내느니 하면서도 한숨이 폭폭 나왔다. 무슨 500페이도 안되는데 나는, 1500페이지를 읽고 있는 것만 같을 뿐이고~! 그저, 울고 싶을 뿐이고! 그 와중에 인물들은 급 변하고 있고!( 그 단적인 예로, 네이튼의 아버지와 시드니의 어머니-.-;;)

 

 

 

 

 

 

 

 

 

 

 

 

 

 

 

이쯤되면, 막 이들에게 동조를 하게 되야하는데, 동조가 안된다. 나는 개혁파가 아닌가? 라면서 말이다. 게다가 마지막 카드, 를 쓰려면 철저히 감춰야지, 이건 수시로 그 카드를 커낸다. 맙소사..이제 그만 꺼내지, 싶을 때마다, 잊어야지 할 때마다 꺼낸다.. 그때마다, 나도 그만 꺼내라, 더 이상의 마지막 카드는, 그만 꺼내라! 라고 외치고 싶었을 뿐이다. 내가 그 틈에서 그들과 함께 마음이 동할 그 뭔가가 없었다 내가 더이상 10대가 아니라서, 라고 한다면 그저 수긍할 밖에는 없다.

 

 

 

 

 

 

 

 

 

 

 

참 좋은 말이긴 한데, 나도 이 책이 재미없다고 가만히 있으면, 침묵은 그저 소리의 부재가 아닌 또다른 소리로 끝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아이들처럼 소리를 쳐야할 것 같다. 개연성도 없고, 패는 다 내놨지만 그렇다고 독자들로 하여금 책에서는 모르지만 나는 아는 그 스릴도 없으며, 대체 하고 싶은 말은 뭔지 짐작은 하겠지만, 왜 이리 단순한 건지. 하긴, "정의란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지 않다. 단순한 것부터 시작한다" 라고 하면 그런가부다, 해야하고 있어야 하니. 솔직히, 이 책 서평을 써야해서 읽었지만 서평단에게도 만약 책을 놓을 권리가 있다면 책은 일찍감치 놨을 것이다.

도대체 좋은 소리가 왜 없는가? 그렇다면, 좋은 소릴 해 드릴까요?

 

 

자, "바이슬" 이란, 즉 "외부와 단절" 즉, "소통" 을 거부한 어른들의 세계를 말한다. 그리고, 그 세계에 다 정의없는 사람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데미안이란 사람, 죽어간 라일리도 있다. 그 사람은 바로 지금의 시드니, 네이튼과 같은 10대를 거쳐왔고, 결국 어렵지만(?) 정의는 승리했다. 그렇게 다시 또 뒤바뀌어질지라도 지금, 그들의 함성이 바로 지금도 조금씩 울려퍼지는 것을 상시기켜준 소설, 바이슬 시티였다.

 

그런데, 그렇게 써줄 수가 없었다. 개연성도 없고, 재미는 없고, 책은 무거워죽겠고, 저렇게 억지로 꾸며서 스스로를 위로 해봤자 아닌가?

 

내가 생각해도 그 사람들 등골이 시릴 만하게 썼군. 394, 데미안

 

설마,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했다면, 그 생각 접고, 차분히 다시 책을 정독해 보길 바란다. - 전혀, 내가 지배당의 바이슬이라면, 등골이 오싹한 대신, 헛웃음만 나올뿐이다. 작가가 그리 생각했다면, 나야말로, 등골이 오싹하고 시려올 것이다.

 

 

 

 

 

 

 

 

 

 

 

 

 

 

 

 

분명, 책은 너무나 허술하다.- 사실 이 한마디를 쓰기 위함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작가가 아직 어린점을 감안하지 않고 쓴 것이다. 그러니 프로작가로서라면 쓰더라도 무식한 독자의 의견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그것이 또한 "정의" 의 초석임을 알 것이다. 물론, "무조건적 비판" 만이라면 사뿐히 무시하고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글쓰기를 해도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작가의 나이가 아직 어리다. 그렇기 때문에 또 가능성 또한 열어둔다. 활짝. 이 정도로 생각을 한다면 앞으로, 지금의 채찍이 꽤나 큰 무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가능성 없다면 나는 분명 15세의 작가에게 좋은 발림만 했을 것이다. 그러고 싶지 않다. 엄연히 프로로 입문했다면, 한번쯤 활자화 된 내 글에 책임을 느껴야한다. 조금 더 많이 공부하고 혹은 실제 그때의 기량은 쑥쑥 크기 때문에 1년 후, 혹은 몇년 후에라도 아, 이 작가! 라고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장르문학은 참 많이 밑으로 내려가 있다. 그걸 쭉쭉 위로 끌어올려 줬으면 싶다. 마치, 바이슬시티의 아이들로 인해 변화 되는 도시속, 의 외침 처럼 말이다..어느샌가 "내 이름"만 알려진 것이 아닌, "장르문학" 그 자체를 말이다. 조금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하는지도 모르지만.

 

프로로서의 평가- 난 동등하게 생각하려 해도 실은 잘 안됐습어요. 작가님. 속으로 헉, 더 까일 게 있었어? 그러면 써보세요! 라고 말한다면 아직 어린 것이겠지요? 왜냐면 작가와 독자는 다르니까요. 독자의 눈이 이렇게 낮아서! 일까요? 아니오, 독자의 눈은 의외로 매섭답니다. 내 눈이 매섭다가 아니라, 모든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출 필요는 없지만, 수준 높은 글쓰기가 절대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이 글에 상처를 받지 말길요. 그냥 하나의 쓴 초콜릿으로 생각하세요. 초콜릿은, 쓰지만, 그 뒤에 오는 맛은 달콤하거든요..김성령작가님. 단맛 부터의 초콜릿, 안 주고 싶었습니다.

 

 

요약하자면-

 

1. 재미요? 500페이지도 안되는데 2000페이지를 넘게 읽는 것 같더니 뒤로 가면 갈수록 허술해지는 건 뭐랍니다? 재미, 없습니다.

2. 개연성요? 재미 없으면, 인물간의 관계도 촘촘해야지, 이건 뭐 다리 밑으로..아놔, 대체 사람들은 몰랐다 치고 조폭들도 모르는..??

3. 검은 돈은 큰 도시에서 자본이 생기는데 도대체, 그에 대한 설명 없어요. 네, 뭔가 싶습니다.

한마디로. 재미, 개연성 결연, 인물간의 유기적 관계, 없어요.

4. 다만, 10대들을 통한, 울림은 있습니다. 선거.. 를 보면서 어쩐지 울컥, 했던 부분부분은 있었습니다.

5. 마지막 카드는, 끝까지 숨기세요. "독자" 인 내가 알면서, 오호! 하고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는 즉, 책의 인물들은 몰라도 나는 안다!

이런 필력, 역량이 아니라면, 히든 카드가 그냥 히든 카드 아니거든요..숨기세요. 그 마지막에 반전도 아니고! 하더라고요

6. 단순성에서 탈피하세요. 초콜릿의 예시, 좋았는데 정작 글에는 쓰지 못한 게 아쉽고, 시민들을 너무 우매하게만 그려놨습니다.사람들이 왜

모른척 하면 사는지 한번쯤 생각해보시길요

8. 그럼에도, 당신의 가능성을 믿고 싶습니다. 아직, 이제 경우 첫 발걸음의 시작이니까요!

좀, 더 독한 채찍을 원한다면, 그렇게 쓰고 싶었습니다만, 역시 아직은 "가능성" 에 중점을 두고 착하게 쓴 서평이란 점,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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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업 Coming Up 1
기선 지음 / 북폴리오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아이돌(영어: idol, 아이들[*])은 본래 우상(優像)을 뜻하는 영어이고, 어원은 그리스어로 ιδειν이며, 이후 ειδo에서 idola로 변천 되어 최종적으로 idol로 변천되었다. 기본적으로 우상적인 존재, 인기있는 사람을 뜻한다. 청소년층의 인기인은 Teen idol로서 십대우상의단어이다.

커밍업의 내용은, 돌려말할 것이 없다. 딱히 이것이 장점이라고 내세울 것은 없는 소녀 4명이지만 - 그 중 김초희만이 "노래" 를 잘한다. 그들은 꿈을 꾼다. 자신들의 노래가 대중들에게 불리기를. 그리고, 지금 바로 그 기회가 온 것이다. 제목 그대로, "걸그룹"이 될 찬스가.사실, 책에서도 말한다- 가진 것이 이것이다! 라고 할 수 없지만 그래서 궁금해지기 때문에 스타가 될 수 있다, 라고 말하는 이른바 스타제조기 오준오의 말이다.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다면, 스타가 될 수는 없다던가. 그리하여, 본격적인 걸그룹 만들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스타의 길이 어디 쉽던가, 그 길 앞에 던져진 것은 뜻하지 않은 것들이 그런 것들을 만나고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도 당해보는, 소녀들이다. 치명적인 프로포즈, 노래를 하고 싶은 건지 아이돌이 되고 싶은 건지 아니면, 아이돌이 된 후, 노래를 하고 싶은 건지...각자 꿈은 다른 그녀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그런데, 이 웹툰은 물론, 재미가 없다, 라고..말하기도 그렇다고 재미있다, 라고 할 수 없을 어쩡쩡함이다. 바로, 지금 이 네 소녀들처럼이다. 꿈, 좋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만만하던가? 그리고, 이 중에선 그렇게 말한다 - 음악을 하고 싶어,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 걸그룹이 돼, 스타가 된 뒤 진짜 음악을 할 거야! 라고. 정말 그럴까?

 

 

 

 

 

 

 

누구지? 했다가 놀랬던 한때 걸그룹의 "아유미" 이다. 변명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인이라고 밝히지 않은 것은 "아이돌" 에 대한 것 때문,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만큼 "걸그룹, 아이돌" 이란 음악성과 거리가 멀다. 대중들의 색안경도 물론, 무섭다. 그러나, 이제껏 그래왔기 때문에 걸그룹 혹은 아이돌 출신이라고 하면 편견부터 가지게 된다. 음악성? 물론, 있을 수 있다. 가창력? 잘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되어지던가?

아니, 되려 아유미의 말은 순전히 변명이라고 해도, 일면 납득이 된다. 나라도, 누군가가 "아이돌 출신" 이다 하면 그랬구나, 어쩐지..하면서 안보이던 단점도 보이게 된다.(물론, 적도남에서의 임시완이 "제국의 아이들" 이란 잘 알려지지 않은 아이돌 출신임이 이럴 때..ㅋㅋ -_-;)

그런데, 시계를 거꾸로 돌리겠다, 라고 한다. 차라리 처음부터 스타가 되고 싶어! 였던 네명의 소녀가 음악에 대해서, 꿈에 대해서 찾아가는 이야기가 낫지 않을까? 그러면서 그들이 발 디딘 그 세계와 그리고 음악과 연예인으로서의 "프로다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알아가고, 꿈을 쫒는 것이 더 흔한 소재라 피했는지는 몰라도 말이다. 결국, 그들도 그렇게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리긴 하겠지만 말이다.음악하기 위해 걸그룹부터 시작한다는 설정은 더 좋지 못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네명이 모두가 오디션에 합격한다. 그게, 그럴까? 누군가 한명쯤은 탈락을 한다. 그럼 반대급부로 그 뻔한 거 안 쓰면 안되겠냐고는 이야기도 있을테고 그 예로 가창력이 좋은 "초희"가 들어왔는데 오준오가 말하길 -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은 많다. 전국노래자랑대회정도.라고 했었다. 오준오의 말은 맞다. 가창력이 뛰어난 소유자들은 의외로 많다. 그런데, 그렇게 지적까지 하고 난 후, 초희에게 이렇다저렇다 할 그 뭔가가 없었다. 그러고 뒷처리는 없다. 아니, 그러고 끝이야? 싶었다. 게다가, 이 네명의 트레이닝 과정이 너무나 허술하기 짝이 없다.

아이돌이 쉽게 탄생되기도 하지만, 그 과정은 엄청난 훈련의 결과면서도, 그렇게 허물어지는 게 또 아이돌이고 걸그룹이지만 그 트레이닝 과정이 너무 과감한 처리가 되니- 뭐 노래실력, 댄스연습이 살짝씩만 나온다- 꿈을 쫒으면서, 힘들어하고 울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징징댐에 공감이 아닌 사치로만 들리고 있으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그 4명이 살아남기는 했지만 정상적 루트를 통해선 데뷔를 하기엔 실력도, 기회도 되지 않기에 택한 것이 노이즈 마케팅과 그것을 기점으로 프로팀들과의 서버이벌이 이제 시작되면서 그들이 성숙해 가는 과정이 그려지겠지만,

 

 

 

 

 

 

초반의 설정이 어설펐고, 우리가 쫒아가야하는 것은 그 네명의 꿈인데, 되려 시선은 오준오에게 가서 꽂힌다. 물론, 그도 주인공이지만, 그 방식을 택한 그가 떤 꿍꿍이인지가, 어떤 과거인지가 더 궁금하다면, 누군가들의 "꿈을 향한 과정"은 이미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된다. 그저, 그 "결과물" 만을 보게 될 지도 모른다. 그래서, 많이 아쉬웠다.

그들의 "어떻게, 무엇을, 그리고 왜" 도 앞으로 펼쳐지길 바란다. 초반의 만남부터 우연, 그리고 그들의 꿈을 산 것도, 그 자신의 안목, 너무나 남발되는 우연의 연속이지만, 필요한 우연이지만, 분명, 초반은 재미없었다. 지금 1권은 그렇다. 그러나, 본격적인 몰이에 들어가면 이 네명의 주인공들의 꿈이 구체화 됐으면 한다. 꿈은, 꾸는 동안 행복하다고 했다. 그들의 꿈이 어쩌면 실현되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네명의 소녀가 꿈꾸는 동안 독자들도 재미있고, 같이 행복한 이야기가 펼쳐지길.. 그리고, 조금 더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이야기도 말이다.

 

 

 

 

 

그러다보니, 뒤에 있는 이 "취향의 문제"가 훨씬 더 현실성 있었다. 뭐, 아이돌그룹 덕후(-.-;)인 것만 제외하면, 너무나 괜찮은 이 남자,그리고 그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와의 문제가 더 와닿았다는 것이다.

만환데, 넘어가지요- 만화, 웹툰을 뭐 그리 심각하게 보세요. 아니다, 웹툰이고 만화니까, 더 그렇게 지적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책읽기를 빨리 시작하는 것은 "그림"이 있는 책. 요새 아이들은 그럼 컴퓨터와 만화를 합쳐논 웹툰이다. 그리고, 만화니까, 에이, 만화잖아. 이건 작가에 대한 모독이다. 라는 생각을 한다. 만화는 문화다.

 

 

 

 

 

만화를 단순히 만화라고 생각하고, 재미있다, 없다..도 괜찮긴 하지만, 나는 쉬운 글읽기를 하기 위해선 독서가 습관이 아닌 사람들에게 만화부터 권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화에 담긴 이야기들, 일본의 만화 읽기에 지금은 전여옥 의원이 아주 예전에 (베낀)

"일본은 없다" 에서 일본사람들의 지하철 책읽기가 만화라고 비웃던 그래서, 그 "독서강국"은 그저, 이름뿐...뭐 그런 내용이였나 그랬다. 그게, 난 많이 웃겼다. 왜 이렇게 모르지? 싶었고. 그리고 지금의 일본 만화를 보면, 과연 웃을 수 있을까? 일본의 만화는 문화컨텐츠다. 그것도 모르고 만화책 읽는다고 낄낄거리셨단 말인가? 그 만화 한번을 들여다보질 않고, 저게 뭔지도 모르고 만화니까 무시~!!!

(나라면, 그들이 읽고 있는 만화가 어떤지 읽어나 보고, 비웃었겠다만..스스로가 쓰지 않았다고)

이야기가 산으로 갔지만 만화니까 이건 봐주고, 저것도 봐주고, 그럼 만화에 남는 건 "비현실성" 이다. 그냥, 그래도 만화니까, 꿈은 꿈대로 놔두는 것도 괜찮지요- 라는 내 의견도 있지만 그게, 이것 저것 모조리 다 봐주고의 "꿈은 별로서" 가 아니란 것이다. 물론, 만화마저 그렇게 팍팍하면 안된다, 라는 것도 있다. 만화는 또 판타지기도 하다. 거창하게 마지막 보루이기도 하다, 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조금 더 현실성이 있어야했지 않나 싶다. 현재가 없고, 현실이 없다면, 판타지는 존재하지 않기에.

+)내가 읽은 책도 있었다, 이 작가님^^;

 

 

 

 

작가는 권기선- 내가 읽은 만화도 있다. "게임방 손님과 어머님" 을 난 괜찮게 읽었다. 그때 설정은 황당해서, 그야말로 "만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즐길 수 있었다 - 이 또한 만화의 상당한 잠점이다 - 그런데, 어째 이번 웹툰은 내게는 실망스럽다. 나머지 책도, 아 있나? 싶었었는데, 그림체 역시, 이 "게임방..." 때는 만화적 요소가 많아서 안 보였는데, 죄송하지만, 조금 더 신경을 쓰셨으면 싶은 아쉬움이 진했다

왜냐면,

작가분께서 더 재미있고, 더 공감가게 해낼 수 있으니까, 이다 - 바쿠만의 아시로기..가 생각난다. 작화와, 스토리텔러가 따로 전문적으로 있다면 더 좋은 퀄리티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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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는 누가 죽였나 황금펜 클럽 Goldpen Club Novel
이상우 지음 / 청어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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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를 겪지 않고, 알게 되는 것이 "역사" 라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그리고, 많은 일들 가운데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들이 등돌리기 대신에 손잡기를 택했더라면, 지금쯤 조금이라도 달라졌을까, 라는 것을요. 바로, 역사 속에서 말이지요. 그런 인물들 중

최고의 권력을 탐하여 조카를 죽이고 권좌를 차지해서 우리는 "세조" 보다, "수양대군" 이라는 칭호로 훨씬 익숙한 사람, 이 있으며, 바로

그 반대편에 섰다, 라고 생각하는 인물, 김종서가 있습니다.

 

<이미지: 공주의 남자 중>

 

 

 

김종서의 죽음은, 의외로 알려진 것이 없다고 합니다. 그저, 역사를 보면서 아마도 그의 정적인 수양대군이 죽이지 않았을까, 인 것이지 우리는

그의 죽음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니, 역사는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고도 하지요. 강자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가만히 보면, 결국은 강자도 바뀌기 마련이니, 누가 딱히 강자랄 것도, 약자랄 것도 없을 지도요. 분명 존재하긴 하는데도 말입니다.

 

이 책은, 어쩌면, 역사의 강자는 누군가에 대한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조용히 생각을 해봅니다. 그때, 분명히 김종서는 죽었습니다. 우리에게 알려진 바, 수양대군에 의해서지만_ 진실은 뭘까요?

 

 

 

 

 

살아보지 않았지만, 기록만으로도 그리고 정황만으로도 충분한 사실들이 있지요. 그러나, 정유정 작가가 그랬던가요? 사실과 진실 사이의 "그러나" 가 있다고 말이지요. 네, 분명 있습니다. 사실은, 있는 그대로인 것..이라면 그 사실의 뒷면에 숨어있는 진실은 또 뭘까를 생각하게 합니다.

사실이,

김종서가 수양대군에 의해 정적으로 제거당했다면, 그 이면에 숨어있는 것은 과연 무엇이였을까, 라면서 툭 질문을 던지는 소설, "김종서는 누가 죽였나" 입니다.

 

 

 

 

 

 

 

 

 

 

 

 

 

 

 

 

 

 

 

 

 

는, 앙뿔 이겠지요 ㅠㅠㅠㅠㅠㅠㅠ잠도 조롱조롱 오고요..-_ㅜ 뭐 책을 읽을 땐 더 그랬;;;

 

겠지요...?

 

 

이상우 작가를 이 책, "김종서는..."으로 처음 만났다. <악녀 두 번 살다>는 들어는 봤으나, 읽어보진 못했다. 그렇게, 만났는데, 초반의 진도는, 의외로 이웃님들의 혹평에 비해서 잘 나갔다. 왜냐면 바로 앞에 "흑사관 살인 사건" 을 읽고 난 후, 읽었기 때문이다(네, 묵혀둔 ...서평입니다..ㅠ 들키지요 이렇게..) 어쨌든 앞부분은 그 덕분인진 지루하지 않았으나, 그 후 멀티로 읽는 습관 때문에 "변호측 증인"을 읽고나자, 급격히 책은 무거워졌다.

 

 

 

 

 

 

 

 

 

 

김종서에 대한 묘사는, 늘 한곁같아선, "작은 고추가 맵다" 와 동시에, 세종에게 총애를 받고 있으나, 그로 말미암아 시기하는 무리들 때문에, 늘 북방으로 떠돌아야 했다, 라는 것이다. 강직하고 올곧고인 것이다. 작은 키, 그런 고증은 괜찮았다. 사실, 김종서는 문인 출신인데, "장군" 이라고 해서, 어떤 이들은 무인출신으로 알까? 하는 그런 것들을 계속 되새김질 해주는 것 까진, 뭐 그럭저럭 읽힐만했다. 그러나, 너무나 "김종서만 옳다" 인 것이다. 김종서만 옳으면 나머진 다 나쁘다, 인 것이다. 즉, 단편적인 이야기가 된다.

 

김종서가 절대, 입체적 인물이 아니다. 이건 소설에 나올 인물이 아니다_ 라고 느꼈다면? 차라리, 나는 김종서가 세종의 명을 받들고, 조금씩은 인간적인 면을 보이고, 그리고 그 인간의 나약함도 보여주길 원했다. 권력이란, 잡으면 더 잡고 싶다고 하지 않은가? 말하자면, 그럴려고 한 것은 아니나, 일단 단종을 보필하게 되면서 욕심도 조금은 가져보고, 그런 것이 아니다.

 

 

 

 


 

 

이렇게도 너무나 평면적이라면, 도대체 김종서가 왜 주인공이지? 라는 생각과 함께 전개가 느렸다. 게다가 홍득희와의 로맨스 ....가 꼭 필요했던가? 싶다. 물론, 2년전부터 작가는 그걸 염두에 뒀다고는 하나, 이 소설에서 큰 비중이냐면 그건 아닌 게 다행이다. 왜냐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정말, 꼭 필요한 설정도 아니고, 살짝의 양념인 셈이다. 게다가 그 로맨스에 가슴 설레임은 없다. 굳이 넣을 필요가 없었단 말이 된다. 되려 다른 이야기거릴 만들었다면 싶었다. 물론, <소현세자....>처럼 그런 얼토당토 하지 않는 이야긴 하지 않는다. 그냥 역사의 어느 단면을 이야기하는 것이라서, 난 되려 이 책이 지겹고 오래 걸리긴 해도, 그 점은 작가의 칭찬을 해주고 싶지만 그럼 뭐하는가? 재미가 없는데... 아무리 좋은 소설이라도 읽는 사람이 없다면..? 인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건 그냥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의 나열 그 외에 홍득희란 여진족출신의 산적두목의 로맨스만 그것도 아주 양념으로 들어가 있었다. 되려, 역사책을 읽고 있겠다. 물론, 역사의 왜곡을 안 건들리려는 건 알겠지만 김종서를 너무나 평면적 인물로 만들어 버렸다.- 그것도 재주라면 재주시겠지요.- 김종서의 일생을 읽으면서, 임금의 신임을 받고도 변방에만 있어야했던 김종서, 그가 그리 평면적이였을까 하면, 되려 상당히 입체적이고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많은데, 그걸, 그냥 순간에 덮어버렸다.

 

 

 

 

 

 

 

 

 

 

 

컬러티비의 시대에, 흑백티비..- 이것이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의 향수, 이렇게 해석하시면 곤란합니다-_ㅠ- 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런 개성이라곤 우직함..인데 이 우직함도 뭐, 매력이라곤 없는 김종서에 하나 일조할 뿐이였다. 그렇다고 흑백 티비의 드라마가 상당히 흥미진진했다면 몰라도, 이건 뭐..대사가 탁탁 나오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주인공이 말을 한다. - 대체 나다운 게 뭔데? - 이런 빤한 대사,를 또 듣고 있는 느낌이였다

 

재미로만, 책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이 가지는 가치, 그리고 작품성 등이 있겠지만, 이 "김종서-" 에 대해서는, 입체일 수 있는 인물을 평면적이고, 매력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인물로 그려냈으며, 대체 타임워프는 제 멋대로 이뤄졌고, "이 사람 때문에 끝까지 애 먹었다" 라고 하는데 그 인물들은 그닥 알고 보면 중요치 않았다. 김종서의 이야기긴 하지만, 이렇게 평이하고 매력없는 김종서를 쓸 거라면, 되려, 그냥 안 쓰니만 못했다, 라는 느낌이였다. 어쩌면, 이렇게 평범한 인물도 즉,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도, 김종서와 같이 될 수 있다,라는 희망의 메세질 전할 것이라면, 자기계발서를 쓰시는 게 옳았다.

 

 

 

 

 

 

 

 

그러나, 덮으면서 왜 홍득희와의 로맨스가 필요했는지 읽어본 사람은 알 지도 모른다. 책장을 덮을 무렵, 상상하지 않아도 될 드라마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과연 이 설정은 책이 먼저인가 아님면, 드라마가 먼저인가? 그도 아니면. 작가도 금계필담을 읽은 것일까? 싶을 만큼, 정말 상상치 않아도 될 드라마가, 다만 조금은 다르지만, 정말 상상치 않아도 될 드라마가, 펼쳐진다. 수양대군에 맞서 단종을 끝까지 지키려 했던 충신, 그리고 왕의 신임에도 불구하고 늘 시기를 받아서, 변방의 장군으로 그것도 문인 출신인 매력적인 김종서는, 잊어라!! 대신, 상상치 않아도 될 금계필담의 어느 구절을 생각나게 한 드라마가 끝났는데, 그 드라마를 홍보하고 있는 것과 같았다..

 

 

 

 

 

 

 

 

 

김종서장군은 그래서, 누가 죽였던가요?

 

 

 

요약하자면

 

- 1. 김종서란 이 매력있는 인물을 좀 더 입체적으로 만들지 못하고 계속해서 평이하고, 평면적 인물로 만드신 이유는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주시기 위함에 감사해야하나요?

- 2 제목만 "김종서는 누가 죽였나" 라고 하면 어쩌나요? 반전을 원한 것이 아닌데, 그 과정에 아무것도 없다면 우리는 낚인 건가요? 파닥파닥

3. 다만, 역사 왜곡은 최소화 하셔서 감사드립니다.

4. 아무리 김종서도 남자다, 라고 하셨지만 30살 이상의 딸과 같은 처자와의 로맨스는 이제 그만 쓰시면 안될까요?ㅠㅠㅠㅠ

(이게 남성들의 로망인가요..? ..아니지요...? 그리고, 설레이는 로맨스..가 아니라서 더더욱요;;그게 필요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5. 그런데, 설마 덮는 그 순간, 상상하라, 드라마를! 이 되어버려서, 그 때문에, 로맨스가 더 우습게 된 느낌이였답니다.

 

 

 

 

 

 

 

 

 

 

 


<본 서평은, 카페에서 제공 받은 도서로 본인의 주관에 의해 작성됐습니다>(주관대로가 아니면, 이런 서평이 나올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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