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슬 시티
김성령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작가
김성령
출판
코리아닷컴
발매
2012.03.06

 

 

 

 

 

 

 

바이슬 시티는 가상의 도시이다. 외부와 완전하게 차단되 채 살아가는 미국 동부의 끝에 위치한 인공 섬 도시 안에서 작가가 펼쳐내는 가만의 세계이기도 하다. 세상은 거대한 권력을 쥔 자들이 불행히도 음모와 부조리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바이슬시티도 그렇다.

미국의 범죄 조직들이 장악해 버린 곳. 그리하여 언론과 경찰 정부까지 조직과 연계돼 있는 그 곳에서 개혁의 바람이 일어나기 시작한다.기성 세대가 아닌 가장 순수한 이들 바로 10대들이 주축이 돼, 바이슬을 바꾸기 시작하면서의 기록이다.

 

 

 

 

 

 

 

 

 

 

 

 

 

 

 

 

 

 

 

 

 

 

 

15세 작가로서의 평을 하자면.

 

 

 

15살의 작가가 상상할 수 있는 세계가 있다 그리고, 그것을 펼쳐냈다. 탐독으로 미루어 보건데, 사춘기 무렵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대한진지한 생각을 글로 풀어 내기 어려움에도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또한 써내려갔다. 문체도 어렵지 않게 써냈기에 15세 작가로서는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주인공을 자신의 또래인 10대들에게 맞췄다는 것도 어른들의 세계를 모르기 때문에 현명함으로 보였다어설프게 "절대악과 절대선은 무엇인가" 이런 주제로 질문치 않고 바로 "이것이 선!" "이것은 악!" 의 단순 구도로 어렵지 않은 길을 택한 것 괜찮았다. 또래보다 성숙한 생각이 글에서 드러나긴 한다. 또한 "용기""정의" 에 촛점을 맞춰 그에 관한 글로 유도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그래서, 깊은 생각을 쓰는 것이 15세 작가로서 야무지고, 기특했다. 다만, 소설의 개연성은 부족했다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글을 읽는다면, 책에서 아이들이 얻어낸 것들의 결과물들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녀의 믿음대로

 

 

 

 

 

 

 

 

 

 

 

 

 

 

 

 

 

 

 

 

 

 

 

 

 

 

 

 

 

 

-프로작가로 그녀의 글을 평하자면...

 

 

 

 

 

 

 

 

 

 

 

 

 

 

 

 

 

 

 

 

 

 

반짝거리는 도시의 밤은 낮보다 더 밝다.그러나 그렇게 반짝일 수 있는 것은 "자본" 이라는 힘이다.그리고, 이 바이슬 시티는 "검은 자본" 인 범죄 조직들의 도시이다. 게다가 그들은 바이슬 이외의 곳들과는 "소통 불가능" 이다. 그런데, 과연 그렇다면 이 개연성은 어떻게 설명되는가?검은 자본을 이 섬에서 안전하게 바리케이트를 쳤다고 하고 언론, 경찰 모두 그들이 장악했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바로 "검은 자본" 에 대한 생각을 해봤는가? 이 섬 안에서만 움직인다? 그렇다면 상대는 고작 섬의 시민들이라는 말인데,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할까?

아니, 그런 것이 납득 불가해도 괜찮다. 그런데 재미가 없다. 한마디로 그렇다. 납득 안되도 좋고, 그래 어디선가 샤바샤바를 하든, 뭘 하든 그렇다치지만 재미도 없고, 개연성도 더 없다. 친구인 라일리 변호사가 이 조직들과 대항하다 죽어서 데미안은 이 곳을 개혁하려 온다.인데 너무 쉽게 이 바이슬 시티에 잠입했다. 뭐 "몰래" 라고는 하는데 바이슬 시티가 그렇게 허술한데 아니, 주인공이라서 들어갈 수 있었나요?

 

 

 

 

 

 

 

 

 

 

 

인용한 에드먼드 버크의 이 말을 빌려야할 것 같다. 이 재미없음에 침묵한다면 그건 작가에 대한 모독일 것 같다. <1984><파리대왕> 왜 읽었냐고 묻고 싶다. 개연성은 커녕 재미도 없는데, 그저 잘난척 하고 싶어서 읽진 않았을 것인데 - 미안하게도 내가 그 책들을 읽지 못해서 작가보다 너무 하수라 이런 저평가를 내리는 지는 몰라도! 일단, 이 소설이 순수 문학작품이 아니라면 <장르소설> 로 나왔다면, 읽히길 원하는 것은 아니였던가? 히가시가와 도쿠야란 소설가가 있다. 혹시, "그따위 장르문학 소설가와 비교하지 말아요!" 라고 한다면, 그 소설가의 어처구니 없는 설정에도 사람들이 왜 그의 책을 읽는가는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싶어서이다. 그리고 드라마화 되는지.

 

싸구려 장르문학이랑 비교해서, 화가 났나요? 누가, 장르문학이 싸.구.려라고 해요? 그건 그저, 자신의 편견에 사로잡힌 어른들의 세계를

설마 작가가 이어가리란 생각을 안하기 때문에 이리 쓸 수 있다.

 

 

 

 

 

 

 

 

 

 

 

 

 

왜 아무도 외부와의 불통을 의심하지 않는가? 가면의 도시를 알고 있는 하류층들- 시드니를 비롯 - 부터 왜 바꾸려고 시도조차 안했지?

- 몰라서.

그런데, 데미안이 바꾼다. 그런데, 주체는 10대 아이들이다? 분명, 10대들이 바꾸고는 있지만 정말 그들이 "주체" 였던가? 라는 의문은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앞장 섰다고 해서, "주체"는 아니다. 물론, 스스로 움직였다는 면에서는 맞겠지만.

그리고,

 

바로 그거야. 안에 든 내용물은 같아도 사람들은 어쨌든 듣기 좋고 달콤한 말에 끌리게 되어 있어.- 82p, 데미안.

그런데 작가는 참, 단순하게도 나열한다. 왜 자신은 정작의 초콜릿의 "달콤한 말" 로 바꾸지 못하는가?

개혁부, 반 개혁부" 까지는, 뭐 그래도 다이렉트로 나가서 괜찮았다고 하자. 하지만 "지배당" 은 뭔가? 그들이 이제껏 지배해왔는데, 도대체 사람들이 처음부터 "지배당해요" 라고 인식하고 있었단 말인가? 거기, 바보만 살고 있었단 말인가? 대중은 우매하기만 하다???!!!

 

 

 

 

 

 

 

 

 

 

개혁인가? 혁명인가?

개혁과 혁명은 정의다? 어디서 나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쁜 개혁과 나쁜 혁명도 있는데 너무 쉬이 생각하고 있었다. 뭐 아이들이라서 흡수가 빠르다지만 너무 선과 악의 구분이 확연하다. 개혁은 좋은 선, 반 개혁은 나쁜 악, 너무 단순한 구조지만, 괜히 어설프게 흉내내느니 하면서도 한숨이 폭폭 나왔다. 무슨 500페이도 안되는데 나는, 1500페이지를 읽고 있는 것만 같을 뿐이고~! 그저, 울고 싶을 뿐이고! 그 와중에 인물들은 급 변하고 있고!( 그 단적인 예로, 네이튼의 아버지와 시드니의 어머니-.-;;)

 

 

 

 

 

 

 

 

 

 

 

 

 

 

 

이쯤되면, 막 이들에게 동조를 하게 되야하는데, 동조가 안된다. 나는 개혁파가 아닌가? 라면서 말이다. 게다가 마지막 카드, 를 쓰려면 철저히 감춰야지, 이건 수시로 그 카드를 커낸다. 맙소사..이제 그만 꺼내지, 싶을 때마다, 잊어야지 할 때마다 꺼낸다.. 그때마다, 나도 그만 꺼내라, 더 이상의 마지막 카드는, 그만 꺼내라! 라고 외치고 싶었을 뿐이다. 내가 그 틈에서 그들과 함께 마음이 동할 그 뭔가가 없었다 내가 더이상 10대가 아니라서, 라고 한다면 그저 수긍할 밖에는 없다.

 

 

 

 

 

 

 

 

 

 

 

참 좋은 말이긴 한데, 나도 이 책이 재미없다고 가만히 있으면, 침묵은 그저 소리의 부재가 아닌 또다른 소리로 끝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아이들처럼 소리를 쳐야할 것 같다. 개연성도 없고, 패는 다 내놨지만 그렇다고 독자들로 하여금 책에서는 모르지만 나는 아는 그 스릴도 없으며, 대체 하고 싶은 말은 뭔지 짐작은 하겠지만, 왜 이리 단순한 건지. 하긴, "정의란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지 않다. 단순한 것부터 시작한다" 라고 하면 그런가부다, 해야하고 있어야 하니. 솔직히, 이 책 서평을 써야해서 읽었지만 서평단에게도 만약 책을 놓을 권리가 있다면 책은 일찍감치 놨을 것이다.

도대체 좋은 소리가 왜 없는가? 그렇다면, 좋은 소릴 해 드릴까요?

 

 

자, "바이슬" 이란, 즉 "외부와 단절" 즉, "소통" 을 거부한 어른들의 세계를 말한다. 그리고, 그 세계에 다 정의없는 사람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데미안이란 사람, 죽어간 라일리도 있다. 그 사람은 바로 지금의 시드니, 네이튼과 같은 10대를 거쳐왔고, 결국 어렵지만(?) 정의는 승리했다. 그렇게 다시 또 뒤바뀌어질지라도 지금, 그들의 함성이 바로 지금도 조금씩 울려퍼지는 것을 상시기켜준 소설, 바이슬 시티였다.

 

그런데, 그렇게 써줄 수가 없었다. 개연성도 없고, 재미는 없고, 책은 무거워죽겠고, 저렇게 억지로 꾸며서 스스로를 위로 해봤자 아닌가?

 

내가 생각해도 그 사람들 등골이 시릴 만하게 썼군. 394, 데미안

 

설마,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했다면, 그 생각 접고, 차분히 다시 책을 정독해 보길 바란다. - 전혀, 내가 지배당의 바이슬이라면, 등골이 오싹한 대신, 헛웃음만 나올뿐이다. 작가가 그리 생각했다면, 나야말로, 등골이 오싹하고 시려올 것이다.

 

 

 

 

 

 

 

 

 

 

 

 

 

 

 

 

분명, 책은 너무나 허술하다.- 사실 이 한마디를 쓰기 위함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작가가 아직 어린점을 감안하지 않고 쓴 것이다. 그러니 프로작가로서라면 쓰더라도 무식한 독자의 의견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그것이 또한 "정의" 의 초석임을 알 것이다. 물론, "무조건적 비판" 만이라면 사뿐히 무시하고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글쓰기를 해도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작가의 나이가 아직 어리다. 그렇기 때문에 또 가능성 또한 열어둔다. 활짝. 이 정도로 생각을 한다면 앞으로, 지금의 채찍이 꽤나 큰 무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가능성 없다면 나는 분명 15세의 작가에게 좋은 발림만 했을 것이다. 그러고 싶지 않다. 엄연히 프로로 입문했다면, 한번쯤 활자화 된 내 글에 책임을 느껴야한다. 조금 더 많이 공부하고 혹은 실제 그때의 기량은 쑥쑥 크기 때문에 1년 후, 혹은 몇년 후에라도 아, 이 작가! 라고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장르문학은 참 많이 밑으로 내려가 있다. 그걸 쭉쭉 위로 끌어올려 줬으면 싶다. 마치, 바이슬시티의 아이들로 인해 변화 되는 도시속, 의 외침 처럼 말이다..어느샌가 "내 이름"만 알려진 것이 아닌, "장르문학" 그 자체를 말이다. 조금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하는지도 모르지만.

 

프로로서의 평가- 난 동등하게 생각하려 해도 실은 잘 안됐습어요. 작가님. 속으로 헉, 더 까일 게 있었어? 그러면 써보세요! 라고 말한다면 아직 어린 것이겠지요? 왜냐면 작가와 독자는 다르니까요. 독자의 눈이 이렇게 낮아서! 일까요? 아니오, 독자의 눈은 의외로 매섭답니다. 내 눈이 매섭다가 아니라, 모든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출 필요는 없지만, 수준 높은 글쓰기가 절대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이 글에 상처를 받지 말길요. 그냥 하나의 쓴 초콜릿으로 생각하세요. 초콜릿은, 쓰지만, 그 뒤에 오는 맛은 달콤하거든요..김성령작가님. 단맛 부터의 초콜릿, 안 주고 싶었습니다.

 

 

요약하자면-

 

1. 재미요? 500페이지도 안되는데 2000페이지를 넘게 읽는 것 같더니 뒤로 가면 갈수록 허술해지는 건 뭐랍니다? 재미, 없습니다.

2. 개연성요? 재미 없으면, 인물간의 관계도 촘촘해야지, 이건 뭐 다리 밑으로..아놔, 대체 사람들은 몰랐다 치고 조폭들도 모르는..??

3. 검은 돈은 큰 도시에서 자본이 생기는데 도대체, 그에 대한 설명 없어요. 네, 뭔가 싶습니다.

한마디로. 재미, 개연성 결연, 인물간의 유기적 관계, 없어요.

4. 다만, 10대들을 통한, 울림은 있습니다. 선거.. 를 보면서 어쩐지 울컥, 했던 부분부분은 있었습니다.

5. 마지막 카드는, 끝까지 숨기세요. "독자" 인 내가 알면서, 오호! 하고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는 즉, 책의 인물들은 몰라도 나는 안다!

이런 필력, 역량이 아니라면, 히든 카드가 그냥 히든 카드 아니거든요..숨기세요. 그 마지막에 반전도 아니고! 하더라고요

6. 단순성에서 탈피하세요. 초콜릿의 예시, 좋았는데 정작 글에는 쓰지 못한 게 아쉽고, 시민들을 너무 우매하게만 그려놨습니다.사람들이 왜

모른척 하면 사는지 한번쯤 생각해보시길요

8. 그럼에도, 당신의 가능성을 믿고 싶습니다. 아직, 이제 경우 첫 발걸음의 시작이니까요!

좀, 더 독한 채찍을 원한다면, 그렇게 쓰고 싶었습니다만, 역시 아직은 "가능성" 에 중점을 두고 착하게 쓴 서평이란 점,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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