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페이지가 넘어가던 보관함을 싹 비웠다.

누군가의 페이퍼나 리뷰를 보고 꼭 읽고 싶어서 혹은 사고 싶어서 보관했던 책과 음반, 알라딘 상품들까지..

이 서재를 만들고 부터 차곡차곡 담아왔던 상품들이라 어떤면에선 그 때의 기억을 보관했던건지도 모르겠다.

물론 전부다 기억하는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개운한데? ^^


도서정가제가 뭐라고..

정말 눈길한번 주지않고 잘 참아왔는데..

책베개 이벤트도 잘 넘겼는데..

그랬는데..  젠장.



도화선이 된 것은 동생녀석의 결혼 선물로 주고 받고 싶은 걸 고를때 딱 떠오른게 박경리의 '토지' 전집 때문이였다. 21일 D-day 아침까지 전자책으로 살지 종이책으로 살지 고심했다.

선택은 역시 어려운 것이다.




토지를 장바구니에 담고 보니 이것만 주문해도 될까.. 란 악마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넌 뭐야!!


오랫동안 보관함에 담겨있었던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이 책과 함께한 이벤트도 있었지. 내가 애정하는 컵컵컵 머그컵!!!

그때도 버텼는데. 아아아아악!!!



그러면서 한권 두권 세권씩 주섬주섬 장바구니에 담고 있는 나. 망했다. 

고마 진작에 조금씩 살껄. 책베개도 받고 냄비받침도 받고 달력도 선택할 수 있는게 많을때 그때 고마 싹다 사뿌껄.... 하는 후회가 쓰나미급으로 몰려왔다. 삶이 이렀다. 내맘대로 안된다.



이하 어제 주문한 책들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말 선물용으로 미리 구매한 나의 애정작가 이유경씨의 '독서공감 사람을 읽다'이다.






평소 책을 즐겨 읽는 애서가에게, 

책을 소장하길 좋아하는 장서가에게, 

책읽기를 시작하고픈데 뭐부터 읽어야 할지 모를 초심자들에게 

심지어 책과 무관한 삶을 살고 있는 바로 당신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얼마나 선물하기 적절한 책인가!!

이 작가가 바로 제 친구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현대택배와 우체국택배를 적절히 이용했어야 하는데.. 한분이 들고 오시기엔.. 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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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14-11-21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마지막이 주제로군요. ㅋㅋㅋㅋㅋㅋㅋ

레와 2014-11-21 14:34   좋아요 0 | URL
어느순간 보니 대화도 미괄식으로 하고 있는 나. ㅎㅎ

다락방 2014-11-21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앙 이게 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양질의 페이퍼닷!!!!!!!!!!!!!!!!!!!!!!!

근데 저 책들 다 긁은 카드값...어쩔거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레와 2014-11-21 14:3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카드값은 나도 모른다. 알고 싶지 않아. 도리도리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