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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무실에서 건강검진하라는 문진표를 받았다.
올해 부터 추가로 대표 여성암도 같이 검진 받을 수 있다는 소식도 함께. (고작, 딸랑 하나)
버뜩 든 생각.
" 앗~~싸라비야! 그렇잖아도 한번 검진해 보고 싶었는데.. 공짜라뉘~ 재수!"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니깐 내가 공식 비공식으로다가 30줄을 넘었다는 말쌈?!"
엄.. 과연 막무가내로 좋아....할...만한 소..식일까?! ㅋ
나이들면 어쩔수 없이 나온다는 나잇살.. 요거요거 믿지 않았다.
나 스물살적에.
허나 요즘, 먹지 않아도 항상 그 자리가 지 자리인양 척허니 붙어있는 이 녀석들을 보고 있으니, 저절로 한숨이 퐉-3-3-3-3
어제 헬스 등록하며 달아보았던 근수가 십년전 어느때와 비슷하더라는..
때는 일천구백구십구년에서 밀레니엄을 불과 한달 앞둔 그때.
주식으로 하얀 쌀밥과 뽀얀 미역국을 3인용 코펠에 바글바글 끓여 국물 한숟가락 남김없이 싹싹비우고서는, 짬짬이 후식으로 바톤(바케트)에 버터를 그야말로 담뿍담뿍 얹여서 맥주와 홀짝 거리던 바로 그때. 그런 생활을 몇달하고 도착했을때, 맨 처음 나를 보고 눈에 띄게 움찔 하시던 우리 어무이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ㅡ.ㅜ
어쨌든 그당시 근수와 지금 근수가 비슷해질라고 안감힘을 쓰고 있단 말이지..!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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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운동해서 올 여름엔 비키니를..! 아자! (불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