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다 오감 톡톡! 인성 그림책 1
후쿠다 이와오 그림, 다니카와 슌타로 글,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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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항아리, 염소, 솜, 바위, 물, 해님, 성냥, 나무, 닭으로 만드는 것들과 사람으로 만드는 것의 차이.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에 술이 친구를 만든다는 글이 나와서 짖굿은 작가이구나 싶었다. 작은 재료로 만드는 것들은 커지고 작아지는 등 형태를 바꾸어가며 새로운 것이 탄생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그렇다면 과연 사람은 무얼 만드는 존재일까. 책의 처음은 깃털 같이 가벼운 발걸음이지만, 마지막은 우뚝 서서 멍하니 바라보게 만든다. 마지막 문장에만 박혀 있는 물음표가 가슴에 남는다. 작가는 마지막의 이 물음표를 던지기 위해 길고 긴 낱말 놀이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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