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랄 동물의 몸속 대탐험
바바라 테일러 지음, 마고 카르펜티에 그림, 김민식 옮김 / 타임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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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마트에 있는 작은 애완동물 코너에서 아이들와 함께 거북이를 본 적이 있어요. 땅 위에서는 느릿하게 움직이던 거북이가 물 속으로 쏙 들어가자,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헤엄을 치는 거예요. 거북이가 땅에서만 느린 거지 물 속에서는 굉장히 빠르구나~ 아이들과 함께 감탄하고 있는데 갑자기 궁금한 거예요. 거북이는 어떻게 저렇게 빠르게 헤엄칠 수 있을까? 거북이의 어떤 부분이 헤엄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걸까? 이런 궁금증을 쉽고 빠르고 재밌게 해소해 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어요. 타임주니어에서 출간된 『깜짝 놀랄 동물의 몸 속 대탐험』은 동물들의 몸 속 모습을 해부학적으로 설명해주는 책이예요. 그것도 심플하고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말이예요. 쉽게 들여다볼 수 없는 동물들의 몸 속을 그림으로 보여준다니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의 눈길을 한번에 끌만 하겠죠?


아까 얘기가 나왔던 거북이는 어떻게 헤엄을 빠르게 칠 수 있을까에 대한 답도 있었어요. 바다거북 챕터를 보면 바다거북의 지느러미에는 손가락뼈, 발가락뼈가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강력한 앞지느러미로 물 속을 빠르게 헤엄치고 뒷지느러미로는 진행 방향을 바꾸거나 헤엄을 멈출 수 있다고 해요. 이처럼 바다거북은 납작한 유선형의 등딱지와 단단한 앞지느러미가 있어 시속 35킬로미터로 헤엄친다고 해요! 와, 이제는 거북이처럼 느리다는 말을 하면 안될 것 같은데요? 이 책에는 21가지 동물들의 특성을 그림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꼭 차례대로 보지 않아도 되고 목차를 보면서 관심이 가는 동물들을 차근히 알아갈 수 있다는 점도 좋아요. 동물들을 관찰한 후 읽어보면 더욱 흥미로운 책이기도 하고요.

그동안 동물에 관한 많은 책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명확하고 간결하게 동물에 대해 설명한 책이 있었을까요? 저자인 바바라 테일러는 영국 런던의 자연사박물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 및 자연사에 관한 많은 책을 저술하고 있습니다. 그가 전하는 놀라운 과학 지식은 그림 작가인 마고 카르펜티에의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만나 시너지를 이룹니다. 지구에서 오랜시간 진화를 거듭해 온 많은 동물들의 비밀을『깜짝 놀랄 동물의 몸 속 대탐험』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 출판사 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직접 읽은 후 느낀 점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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