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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 - 로베르트 발저 작품집
로베르트 발저 지음, 배수아 옮김 / 한겨레출판 / 2017년 3월
평점 :
로베르트 발저의 작품집을 읽습니다. 로베르트 발저를 한번 읽고 싶었는데 이렇게 멋진 번역 작품이 출간되어서 정말 반갑습니다. 소설가 배수아님이 직접 번역한 책이어서 더 친숙하고 가깝게 느껴지네요. 곷피는 봄에 배수아님이 번역한 로베르트 발저의 작품집 환영합니다. 책 해설을 읽어보니, 동시대 작가 카프카와 헤세가 그의 열렬한 애독자였다고 하니 진지하게 읽어보겠습니다. 그리고 후대의 여러 작가 W. G. 제발트, 페터 한트케, 마르틴 발저, J. M. 쿠체 등이 발저에게 문학적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독일어 문학권에서 발저가 차지하는 그 위상을 잘 알 수 있네요. 고독한 천제라고 불리기도 하는 발저의 제목 산책자. 제목에서 많은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줍니다. 동화같기도 한 이야기도 있고, 이미지가 있는 이야기도 있고, 판타지 같은 이미지의 작품도 있어 참 좋네요. 독일어 문학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집입니다. 발저의 중단편 42편이 실린 이 책 구성이 참 마음에 듭니다. 든든한 작품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 한권이면 발저를 제대로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42편이면 굉장히 많은 수의 작품이라 할 수 있죠. 재미와 감동을 느끼며 이 책을 읽습니다. 배수아 작가님이 펄쩍 뛰어오를 만큼 매혹되었다고 하는 이 로베르트 발저의 작품집을 함께 읽어 봅시다. 같이 읽고 감동을 공유합시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