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문한 책들
-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최근 환경이나 삶의 질과 속도에 대한 문제들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듯 하다. 삶의 질과 속도에 관한한, 나는 조금 덜 풍족하면서 조금 더 여유로운 걸 선호하는 편이다. 돈이 많은 것 보다는 시간이 많은 편이 훨씬 행복하다. 그러나 환경 문제를 고려하기엔 지나치게 편리한 걸 추구한다.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몸에 익어버린 습성이 쉽게 바뀔리 만무다. 하지만 자꾸 문제 의식을 가지게 되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굶주리는 세계, 프랜시스 무어 라페 외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은 늘 한다. 누구는 음식이 남아서 버리고, 누구는 굶어죽기도 하고. 과연 해결 방법은 뭘까? 이 책에는 어느 정도의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을까?
- 환상의 책, 폴 오스터
폴 오스터,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사람.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책을 가리기 때문에, 그의 작품을 모두 본 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본 <폐허의 도시>는 솔직히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번 건 어떨까? 주문한 책들 중 아마 가장 먼저 손이 나갈 작품.
- 십시일反, 박재동 외
<10인의 만화가가 꿈꾸는 차별없는 세상> 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든다.
- 아, 입이 없는 것들, 이성복
정말 오랫만에 만나는 이성복의 시들. 책장 한 구석을 차지하는 열 몇권의 시집 가운데 최승자와 더불어 가장 많은 권수를 자랑하는 이성복의 시집들. 그러나 이제 이성복의 승이다.
- 아주 특별한 관계, 정은미
알라딘에서 상품권이 생겼다는 걸 안 순간, 친구는 자기에게 책 한권 선물하라며 졸랐다. 음, 내가 보고픈 책 사기에도 모자라는구만. 그래도 이 책은 나 역시 고려하던 거라 흔쾌히 사주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