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4일) 악연 - 이상은+전제덕+두번째달
題一樂 두번째달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 음악을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여 모든 이들을 위해 친근하게
들려준다'라는 음악적 슬로건에
'만약 태초에 달이 두 개였다면?'
이라는 귀여운(!?)상상력을 용해시켜 에스닉 퓨전이라는 생경한 사운드를 선보이는 <두번째달>.
얼마 전 방영되어 '알랜폐인' 이라는 용어를 양산하며 마니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던 드라마 <아일랜드>의 메인테마 '서쪽하늘에'로 국내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음악을 선보이며 모두의 귀를 사로잡은 <두번째달>이 그들의
첫 번째 동명 타이틀 앨범 <두번째달>을 발매하며 힘찬 기지개를 펴고 있다.
題二樂 전제덕
전제덕은 현재 국내 유일의 재즈하모니카 연주자다.
들숨과 날숨을 이용해 연주하는 악기는 하모니카가 유일하다.
그래서 하모니카는 인간의 체온에 가장 가깝다. 따뜻하면서도 쓸쓸한 이 악기의 음색은
그 주인인 전제덕을 닮았다.
하모니카는 불과 한 뼘 남짓하지만, 전제덕의 하모니카가 만들어내는 감정의 크기와
깊이는 쉽게 가늠하기 힘들다.
전제덕은 하모니카를 만나 온전한 기쁨을 얻었고, 하모니카는 전제덕을 만나 온전한 생명을 얻었다.
題三樂 이상은
“가끔은 제가 만드는 음악 안에 들어가 살고 싶어요.
현실에 바탕을 뒀지만 제가 꿈꾸는 세상을 그리고 있거든요. 어떤 때에는 그게 현실에서 보이기도 하죠.
그런 눈으로 어느 날 홍대 앞을 봤는데 너무 예뻐보였어요.
좀 돌아가는 것 같아도 남이 좋아할 음악이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해야
오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저 혼자만 좋아하는 음악을 한다면 그것도 좋은 일은 아니예요.
제 색깔은 유지하면서도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고개를 옆으로 돌려야 하니까요.”
40대에는 아프리카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뮤지션 이상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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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홍대앞 클럽 SoundHolic
날짜 : 8월 14일 (일)
공연시작 : 오후 7시30분
예매 : 20.000원/현매 : 25.000원
으악!! 이 공연 무지무지 보고 싶다. 그런데 토요일에 집에 간다. ㅠ.ㅠ
아무래도 그 주 수요일에 있는 Rammstein의 공연으로 만족해야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