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구두 > 정문태-하일하나공동묘지, 카불, 아프가니스탄

시가지와 마을은 늘 전장이었다.
게다가, 1996년 카불을 점령한 탈레반이 학교마저 폐쇄시켜버리자 아이들이 갈 수 이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런 아이들이 카불에서 마음놓고 놀 수 있는 공간은 공동묘지뿐이었다.
어른들이 '죽음' 뿐인 공동묘지를 공격목표로 삼지는 않는다는 걸 본능적으로 깨달은 그 아이들은 20년 웃도는 전쟁을 통해 그렇게 일상화된 죽음을 몸에 익혀갔다.
- 하일하나공동묘지, 카불, 아프가니스탄(1998), 글/그림: 정문태
<출처: 계간 황해문화, 2002년 봄호(34호)>
S.E.N.S-Heaven's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