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sois Auguste Rene Rodin, 1886, 대리석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파올로와 프란체스카의 금지된 사랑을 모티프로 만든 작품. <지옥의 문> 오른쪽 아래 부분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전체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떼어내어 따로 전시.

<신곡> 제 5곡에서 베르길리우스와 단테는 육욕의 죄를 지은 사람들이 바람 속에 절규하는 지옥의 두 번째 장을 통과한다. 그곳에서 단테는 비극의 연인인 파올로 말라테스타와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를 만난다.

프란체스카는 리미니의 귀족 지안치오토 말라테스타와 결혼했으나 젊고 잘생긴 시동생 파올로와 가까워진다. 어느날 파올로와 프란체스카는 궁정연애담을 읽다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지안치오토는 첫 키스를 하는 그들을 찔러 죽였다. 그들은 지옥에 떨어졌다.

"사랑이 우리를 특이한 죽음으로 이끌었다."고 두 연인의 망령이 단테에게 말한다.

 

** 저 한 순간을 위해서라면, 등에 꽂히는 단검도 마다하지 않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