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후의 만찬

로버트 랭던과 레이 티비 경은 최후의 만찬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하나가 여자라고 한다. 예수의 오른쪽에 있는 인물이다. 예수와 이 여자는 서로 반대되는 색상의 옷을 입고 있다. 그리고 여자의 오른쪽에서 베드로가 여자를 위협하고 있다.
좀 더 분명하고 큰 그림을 보고 싶었는데 찾을 수가 없다. 확실히 저 사람은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좀 더 여성스러운 얼굴과 몸짓을 보여준다. 그러나...확인 불가다.
작가가 꽤나 꼼꼼하게 작품을 구상했음을 알 수 있다. 아니면 이미 누군가가 주장한 얘기인가. 프리메이슨이나 성배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은 건 알고 있지만 어떤 내용들이 어떻게 주장되고 있는지 알지 못하므로, 작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인지 아닌지조차 알 수가 없다. 흠...


레드 칸나, 핑크 스위트 피, 조지아 오키프
장미가 여성의 성을 나타내는 원시적인 상징이며 활짝 핀 모양은 외음부를 닮았다면서 예로 든 조지아 오키프의 그림. 상당히 관능적이고 강렬하다.

영국 템플 거리의 템플 교회
성전 기사단이 세운, 솔로몬의 신전을 기려 이름을 붙인 교회. 교회 지붕이 둥글다고 하는데 사진을 찾지 못했다.

템플 교회의 내부
누워 있는 기사들의 석상이 보인다. 모든 것이, 책에 묘사된 그대로라, 찾아보면서 꽤나 재미있었다. 아래는 각 석상의 스케치다. 모양이 모두 다르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웨스트민스터는 성당이나 교회가 아니라 왕가의 사유재산이란다. 영국 황실의 각종 행사가 이곳에서 열리고, 삼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여기에 묻혀 있다.

여기도 엄청나게 거대하단다. 한번 발을 잘못 들여놓으면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미로같은 복도에서 길을 잃고 마는, '관광객의 덫'이라고.

아이작 뉴턴의 묘, 웨스트민스터 사원
책 더미에 몸을 기대고 있는 뉴턴과 날개를 달고 두루마리를 든 두명의 소년. 그리고 거대한 피라미드와 피라미드에 박힌 구.

챕터 하우스, 웨스트민스터 사원
로버트 랭던이 마지막 열쇠를 풀고 위험에서 벗어나는 장소. 스테인드 글라스와 천장의 장식이 근사하다.

로슬린 예배당, 영국 에든버러
이 예배당은 고대 미트라교 사원 터에, 정확히 남북 자오선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유대교, 기독교, 이집트, 프리메이슨, 이교도의 전통에서 비롯된 여러 상징들이 새겨져 있다. 잘 모르는 내 눈에도, 기독교 교회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을 듯한 조각들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예전부터 이곳에 성배가 보관되어 있다는 전설이 있었다고 한다.

로슬린 예배당의 기둥
로버트 랭던은 이 기둥이 솔로몬 신전에 있던 기둥의 복제품이라고 말하는데, 어쨌거나 이 기둥은 꽤 유명한 모양이다. 로슬린을 안내하는 사이트에는 죄다 기둥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로슬린 예배당의 천장
별과 행성을 하나하나 조각해 넣었다. 천장 전체에 이런 별과 여러 가지의 상징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도대체 이 예배당 하나를 짓는 데 얼마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을지, 상상이 가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