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에 받은 CD들을 아직 한 번도 듣지 못하고 있다. 확실히 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으니, 집에서는 아예 들을 생각도 안한다. 게다가 계속 책을 읽고 있으니 더 그렇다. 한번에 한가지 밖에는 재미를 못 느끼는게 문제다.
Iron Maiden, Fear Of the Dark
Iron Maiden은, Rainbow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다. 이들의 공격적인 사운드, 특히 스티브 해리스의 강렬한 베이스가 마음에 든다. 부르스 디킨슨의 보컬은, 이들의 사운드와 잘 어울리긴 하지만, 그닥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좀 둔탁한데다 마초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물론 Iron Maiden의 많은 팬들은 그 점을 더 좋아할테지만.) 오히려 첫 앨범의 폴 디아노가 계속 보컬을 맡았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그의 미성과 거친 사운드가 더 멋진 조화를 이루었을지도 모른다. Fear Of the Dark은 콘서트에서 워낙에 많이 부르는 유명한 곡이라 알고 있지만, 다른 곡들은 모른다.
Strapping Young Lad, City & Devin Townsend, Terria
데빈 타운젠드의 Accelerated Evolution이 좋아 구입한, 그의 다른 앨범들. 특히 이 두 장의 앨범은 실험적인 사운드가 가히 충격적이라고 하는데, 궁금하긴 하지만 집에서는 별로 듣고픈 마음이 일지를 않는다. 지금 들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