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dan 2006-05-01  

thanks to.
보내주신 선물 잘 도착했어요. 실은 선물은 목요일에 도착했어요. (너무 늦은 인사군요. -_-) 선물을 받아들고는 너무 좋아서 '오늘은 일찍 집에 가서 차 마시면서 책 봐야해'라고 말했더니 애인이 웃음을 터트리더군요. 함께 차를 마시면서 무슨 향일까 막 궁금해했어요. 패션 푸르츠향이라고 하네요? 뭔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좋아요. 홍차잎을 찻잔에 넣고 더운 물을 부으면 순간 향이 샤악하고 올라와요. 찻잎을 집은 손가락에도 향이 남고요. (아, 좋다.)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한가하게 책 읽는 시간을 향 좋은 홍차와 함께 하게 생겼으니, 이게 웬 호사인가 싶어요. 감사해요. ^^
 
 
sudan 2006-05-01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별로 감사의 마음이 잘 안 전해진 것 같아요. 실은 저 글에서 느껴지는 것 보다 한 열배쯤은 감사하고 있는데.

urblue 2006-05-01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요일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받았다는 말씀이 없길래, 이번에는 확실하게 입씻고 알라딘을 뜨시는 건가, 생각했더랍니다. ㅎㅎ

전 홍차가 거의 처음이라 좋은건지 어떤건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향도 맛도 나쁘지 않아요. 저도 홍차 한 잔 타 놓고 책을 집어들어요. 어쩌면 같은 시간에 같은 차 마시면서 책을 볼 수도 있겠군요. ^^

수단님도 표현이 좀 건조한 편인데, 그런 줄 알고 있으니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