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도착한 택배 송장에 적혀 있는, 낯설면서도 친근한 이름.
설마?!
서재를 처음 시작할 무렵 가까워졌지만 갑작스레 사라지셔서 늘 기다리고만 있는 그 분이다.
간간이 들르기는 하셨던 거구나. 보고 계셨던 거구나.
선물 상자와 편지를 받아들고 어찌나 반가운지 눈물이 다 글썽한다.
이런 인연을 어디에서 맺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