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잡고 제대로 글쓰는게 요즘 잘 안 되서.. -_-; 

고슴도치의 우아함
- 뮈리엘 바르베리 지음 / 김관오 옮김 / 아르테 

09/16 ~ 09/21 읽음. 별 4.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무난하지만, 뭐랄까 특정 취향에 대한 선입견이 강하게 작용한 책이라는 느낌. 파리 졸부들의 몰취향이야 그러려니 하겠지만, 지나치게 '고상한' 취향만을 숭배하면서 대중문화에 대한 경멸을 담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 반레 지음 / 하재홍 옮김 / 실천문학사 

09/22 ~ 09/24 읽음. 별 4. 

주인공이 지나치게 교훈적인 캐릭터다. 헐리웃 영화로 오염된 미국 위주의 시각에서 탈피해 베트남인의 시각에서 베트남전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 


A Novel Bookstore
- Laurence Cosse 지음 / Alison Anderson 옮김 / Europa Editions Inc. 

09/25 ~ 10/12 읽음 . 별 5.

흥미로운 실험. 주제를 담은 메인 스토리라인보다도 의외로 등장 인물들의 감정 라인이 인상적이었던 책. 


1Q84 3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10/13 ~ 10/17 읽음. 별 3. 

전체적으로 너무 쉽게 갔다. 펼쳐놓은 이야기들을 대충 방치해 놓은채 주인공들의 happily ever after 로 달려간게 아닐까. 너무 날로 드시려 하는구만!


스페인 역사 100장면
- 이강혁 지음 / 가람기획 

10/18 ~ 10/26 읽음. 별 3. 

정보를 주는 책으로는 나쁘지 않을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게 구성되어 있다. 그 흔한 스페인 지도 하나 못 넣냐!!!


어느 비평가의 죽음
- 마르틴 발저 지음 / 안삼환 옮김 / 이레  

10/27 ~ 11/02 읽음. 별 2.

근래 읽은 책들 중 최악. 이 작가, 독일의 이문열이라고 불러 주련다. 처음에는 번역이 너무 맘에 안 들었는데, 번역하기 진짜 싫은 책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 한 켠으로 용서해 주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사이먼 싱 지음 / 박병철 옮김 / 영림카디널 

11/03 ~ 11/07 읽음. 별 5. 

적당한 깊이와 적당한 재미. 글을 참 잘 썼다. 

 

침묵의 봄
- 레이첼 카슨 지음 / 김은령 옮김 / 에코 리브르 

11/07 ~ 11/15 읽음. 별 5. 

환경운동의 고전. 오늘날 살충제의 남용은 조금 줄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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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10-11-18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턴님, 참 다양하게 읽으셔요. :)

turnleft 2010-11-18 17:17   좋아요 0 | URL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읽는거죠 뭐 ㅎㅎ
공급이 충분치 않다는 것도 큰 이유 중 하나 같아요. 전쟁소설 같은데 보면 "그들은 먹을 수 있는건 뭐든지 닥치는대로 먹었다" 뭐 이런 분위기로;;

푸른신기루 2010-11-18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삼 1Q84는 2권까지만 읽고 멈추길 잘한 것 같아요ㅎㅎ

turnleft 2010-11-18 17:18   좋아요 0 | URL
사실, 2권까지만 나온 다음에 3권 스토리 공모라도 했었으면 재밌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루키 버전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좀 더 강렬한 스토리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