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수천 수만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었을 풍경들 앞에 숙연해질 때가 있다. 밤하늘을 쳐다볼 때 느껴지는 그 아득함처럼,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이고 한 순간을 지킬 뿐인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사물은 그저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었을 뿐이지만, 그들이 그 오랜 시간 무엇을 봐 왔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곧 다가올 밤을 하얗게 지새울 아주 길고 긴, 오래전 옛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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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7-08-28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두 직접 찍으신건가요???
어디죠???

turnleft 2007-08-28 09:41   좋아요 0 | URL
여기는 미국의 Olympic National Park 이라는 곳입니다.
태고적 바다도 저런 모습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007-08-28 2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29 0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8-29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얼마나 많은 곳을 여행하신 거예요? 클릭할 때마다 이젠 두근거려요.

turnleft 2007-08-29 23:35   좋아요 0 | URL
사실 따져보면 그리 많지는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