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락사스 님이 퍼 온 고종석의 로마 글을 읽고 생각이 나서 ^^;

콜로세움 앞에 진을 친 이 짝퉁 가방 판매상들은 대개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사람들이었다. 미국 흑인과는 완연히 구분되는 진짜 검은 피부. 생계를 위해 지중해를 건넌 이들에게 유적이란 그저 사람들을 끌어주는 광고판 정도일지도. 이들을 비난하려는건 아니다. 로마는 제국주의적 서구 문명의 시발점 아니던가. 이들도 그 잔인한 역사의 산물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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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8-15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렇군요. 보이는 화면이 아름답다거나 낭만적이라고, 그 이면의 모습 또한 그런건 아닐테지요. :) 직접 찍으신건가요?

turnleft 2007-08-15 12:57   좋아요 0 | URL
사실, 로마는 참 좋았어요. 다른 도시들보다 더. 다만 어느 도시나 그렇듯이 겉에 보이는 화려함만이 그 도시의 다는 아닌거겠죠. 짝퉁 파는 가판들이 참 많은데 대부분 흑인들아니면 중동인들이었던게 인상적이었어요. 여기서도 계급 관계가 피부색으로 어느 정도 구분이 되는게 보인거죠.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