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잉 인피니트 - FTX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어떻게 55조 원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는가
마이클 루이스 지음, 박홍경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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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클리셰 같지 않다는 파란만장한 천재 괴짜의 몰락. 결정권자들의 사고를 따라가면서 기이한 이타주의자들의 도덕률과 암호화폐 광풍의 민낱을 알게 된다.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이 있지만 실화가 가져다주는 몰입감이 엄청나다.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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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의 승부사들 - 성공과 실패를 가른 확률 경영의 역사
권오상 지음 / 날리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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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리뷰입니다.


 <확률의 승부사들>은 확률과 비즈니스, 그리고 역사를 결합하여 우리가 익숙하면서도 의외로 크게 연관성을 두지 않았던 요소들을 흥미롭게 들려주는 책 입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기계공학 박사이자 금융 전문가로서 그동안 경험해온 분야들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세계에서 확률의 중요성을 한층 생생하게 풀어냈어요. 그래서인지 그의 주장들이 더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확률에 대해 들어본 적은 많지만 이렇게 실생활과 역사 속 사례로 접근한 교양서는 처음이라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이 책은 찰스 파슨스부터 람보르기니까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들이 어떻게 확률을 이해하고 활용했는지를 설명합니다. 일례로 회사를 창업하고 새로운 발전기를 개발한 파슨스의 일화를 소개합니다. 그는 증기 터빈을 발명하면서 수없이 실패했지만, 그 실패를 포용하며 운과 확률의 영역을 인정했어요. 무모한 자만심에 빠지지 않고, 확률적으로 가능성을 점검하며 자신의 발명을 계속해서 개선한 거죠. 유사하게 비즈니스에 접근했지만 실패하게 되는 암스트롱의 사례를 대비시켜 운과 확률의 영역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합니다. 이런 에피소드들은 저자가 말하는 주제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딱딱한 경제학 서적이라고 생각했지만 흥미로운 역사적 일화들도 담고 있어 다양한 지식을 접할 수가 있습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7가지 확률 사고법'은 가장 주목해야할 팁입니다. 운과 확률의 영역을 인정하고, 결과를 빈도와 함께 고려하며,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구별하는 등의 사고법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죠. 예를 들어, 스포츠에서 연속되는 성공은 앞으로 계속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는 '뜨거운 손'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것이 판단을 저해하는 신기루임을 경고합니다. 이렇게 확률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면 중요한 순간에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줘요. 이러한 사고법들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구체적인 통찰과도 같죠. 우리가 곧바로 자신의 의사 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지침입니다.


 확률은 단순히 숫자와 수식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우리 인생의 많은 순간이 확률과 맞닿아 있고 이를 잘 활용하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확률을 다룬 기존의 저서들에 비해 훨씬 친근하고 쉽게 다가오는 이 책은 확률의 개념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아요.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의사 결정을 앞두고 있거나, 역사 속 인물들의 성공과 실패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확률을 역사라는 맥락에서 흥미롭게 풀어낸 이 책은 분명 생각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관점을 선물할 겁니다.



3줄 요약

1. 이 책은 찰스 파슨스부터 람보르기니까지, 역사 속 인물들이 어떻게 확률을 이해하고 활용했는지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이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는 확률의 개념을 흥미롭고 현실감 있게 풀어내요.

2. 저자가 제시하는 ‘7가지 확률 사고법’은 운과 리스크를 구별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일상과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들로 가득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요.

3. 확률을 다룬 기존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어려운 이론보다는 친근한 사례를 통해 독자에게 다가옵니다. 확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확률 개념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줍니다.


#확률의승부사들 #권오상 #날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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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 - 삶의 한계에 도전하는 동물들, 그 경이로움에 관하여
데이비드 B. 아구스 지음, 허성심 옮김 / 현암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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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데이비드 아구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 연구자이자 혁신적인 의학 전문가로, 건강과 장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인물입니다. 스티브 잡스나 래리 엘리슨 같은 글로벌 기업인들의 건강 자문 역할을 맡았던 그가 이번에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메세지를 던집니다. 단순히 최신 의학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자연 속에 숨겨진 진리를 탐구하며 우리 삶에 지혜를 불어넣는 책으로 찾아옵니다.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그가 단순히 과학적 발견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는 현대 의학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동물들의 행동과 자연의 원리를 흥미롭게 탐구하며 이야기를 풀어가죠. 예를 들어, 코끼리의 독특한 유전자 구조는 암에 걸리지 않는 비밀을 설명해 주는 내용은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합니다. 기린의 긴 목이 어떻게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지, 개미가 생존 전략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사하는지, 심지어 비둘기의 인지 능력까지도 우리에게 귀중한 교훈을 던져줘요. 자연이 인간보다 더 지혜롭게 균형을 유지하는 모습을 각 장에서 보여주며, 인류가 과연 진정한 문명을 이루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저자는 지나치게 의학 기술에 의존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지나친 비타민 섭취나 과도한 다이어트보다는 우리 몸이 요구하는 자연스러운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해요. 이 부분을 읽으며 우리의 건강 습관에 대해 스스로 돌아볼 기회를 얻었고, 현대 사회가 놓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 그는 독자들에게 단순하지만 강력한 실천을 권합니다. 자연과 조화로운 생활 방식을 찾는 것, 기술의 노예가 되기보다 진정한 삶의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장수와 행복의 비결이라는 그의 말이 마음에 깊이 와닿아요. 이런 조언들은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한 실용적인 지침서로서 무척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의학, 자연, 그리고 삶의 철학을 아우르는 흥미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알려주기 때문에, 단순히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고민하는 분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고자 한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의미 있는 변화는 작은 깨달음에서 시작되니까요.



3줄 요약

1. 저자는 단순한 의학 지식을 넘어 동물들의 행동과 자연의 원리에서 건강에 대한 교훈을 탐구합니다. 동물들을 통해 우리 몸의 균형을 더 지혜롭게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해요.

2. 기술과 보조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자연스러운 신체 리듬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건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면서도 우리가 스스로 돌아봐야 할 문제들을 일깨워 줍니다.

3.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활 방식을 통해 장수와 행복을 찾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실천 가능한 건강 지침서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지혜를 전달합니다.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 #코끼리는암에걸리지않는다 #데이비드아구스 #현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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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주립대학 서양철학 강의 -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서양철학 첫걸음 24강 미네소타주립대학 철학 강의
홍창성 지음 / 불광출판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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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리뷰입니다.


 확실히 일반적인 철학 서적들과 확실히 다릅니다. 보통 철학 서적이라고 하면 조금은 딱딱하고, 추상적인 개념에 대한 설명이 끝없이 이어질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하지만 이 책은 마치 대학 강의실에 앉아 저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듯한 생생함이 가득합니다. 홍창성 교수는 철학적 논의를 지면에 그대로 옮겨와 독자로 하여금 실제 강의를 듣는 듯한 생동감을 느끼게 해요. 철학적 질문을 둘러싼 교수와 학생들 간의 문답을 통해 독자는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체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과 불교의 관점을 비교하며 다룬 부분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서로 다른 관점이 만나면서 우리의 생각도 넓어지는 느낌을 주네요.


 이 책은 삶, 앎, 존재, 마음, 과학이라는 다섯 가지 큰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보통 철학 서적이 시대별로 구성되거나 철학자 중심으로 나열되는 것과는 달리 주제별로 철학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한데 모아 깊이 있는 탐구를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앎이란 무엇인가?"라는 인식론의 주제를 다루는 장에서는 선천적 지식과 후천적 경험의 조화라는 주제로 플라톤과 데카르트의 논의를 담아내 철학적 개념들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요. 이러한 구성은 철학의 넓은 지평을 경험하도록 돕습니다. 여기서 저자는 독자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실재하는가?" 같은 형이상학적 질문을 던지면서 플라톤과 데카르트의 관점을 설명해 나가는데 우리는 이 질문을 통해 '실재'와 '가상'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게 돼죠. 이런 참여 방식은 철학적 사유를 마치 놀이처럼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철학을 깊이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철학적 개념을 일상적인 예시와 위트로 풀어내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입니다. 버클리의 "존재한다는 것은 지각되는 것"이라는 주장을 일상의 관찰로 설명하거나, 심리철학의 어려운 개념들을 연극의 배역에 비유하는 등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설명들이 돋보입니다. 이러한 위트와 비유 덕분에 철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쉽게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철학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합니다. 독특한 점은 서양 철학과 동양 철학을 비교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행복에 대한 논의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 개념과 불교의 고뇌 개념을 비교하며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어떻게 철학적 개념이 달리 해석되는지 보여줘요. 이러한 비교는 철학을 더 넓은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돕고, 나아가 철학적 사고가 단일한 문화권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게 해줍니다. 철학이 단지 특정 학문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속에서 발전해 온 보편적 지혜라는 것을 느끼게 해요.


 철학을 딱딱한 지식이 아닌 일상 속에서 사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경험으로 바꿔 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나니 단지 고리타분한 학문이라고 느꼈던 철학을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던 기회였어요. 철학을 처음 접하는 분들 혹은 철학을 어렵게만 느꼈던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강의처럼 각 파트마다 자연스럽게 철학적 흐름을 따라가는 구성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거에요.



3줄 요약

1. 저자는 철학적 논의를 강의실 대화처럼 풀어내어 독자가 자연스럽게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생동감 넘치는 강의를 즐길 수 있는 교양서입니다.

2. 다섯 가지 주제로 철학적 질문을 깊이 탐구하며, 선천적 지식과 후천적 경험의 조화 등을 다루어 철학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독자는 이를 통해 철학적 사고의 넓은 지평을 경험하게 됩니다.

3. 복잡한 철학적 개념을 일상적인 예시와 위트로 쉽게 설명하고, 서양과 동양 철학을 비교하여 철학적 사고를 넓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북뉴스 #미네소타주립대학서양철학강의 #홍창성 #불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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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의 역사 -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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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설혜심 교수의 <소비의 역사>를 흥미롭게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자는 한국에서 서양의 생활사와 미시사를 참신하게 풀어내는 역사학자인데요. 유럽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한국인의 시각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죠. 이번에는 소비, 그랜드투어, 인삼, 지도에 이어 '매너'라는 주제로 독자들과 만납니다. <매너의 역사>는 단순히 매너를 다루는 책이 아닙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테오프라스토스가 묘사한 진상들 부터 르네상스와 근대를 거친 궁정 예절의 발달,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매너가 개인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게 된 과정을 다루며, 예의가 왜 단순한 사회적 규범을 넘어서 중요한 인간다움의 상징이 되어왔는지를 보여주죠.


고대 사회에서도 매너는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테오프라스토스는 무례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묘사하며, 이들이 당시 사회에서 왜 '진상' 취급을 받았는지를 설명합니다. 이를 통해 저자는 현대의 불쾌한 사람들과도 별반 다르지 않은 이들을 보여줘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매너가 없으면 사람들 사이의 조화는 깨지고 불편함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르네상스 시기에는 매너가 몸가짐과 행동을 포함한 개인의 예절로 확장됩니다. 특히, 에라스뮈스가 쓴 <소년들의 예절론>에서는 콧구멍에 점액이 남아있지 않아야 한다는 세세한 예절은 좀 웃기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세심한 예절이 단순히 겉모습을 가꾸는 것을 넘어서는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는 걸 알게 돼요. 예절을 통해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서로의 공간을 지키는 태도가 중요하게 여겨졌던 것입니다.


18세기가 되면서 '젠틀맨'이라는 이상이 등장하며 매너는 신사적 태도와 품위를 상징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산업화와 중산층의 성장이 이루어지며, 매너가 더 이상 상류층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됩니다. 중산층도 상류층의 예절을 따르게 되고, 이로 인해 계층 간의 거리감을 좁히는 역할을 하기도 하죠. 이 변화는 예절이 계층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지킬 수 있는 가치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너가 단순히 상류층과 중산층 간의 계층적 구분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를 조화롭게 유지하고 인간다운 품격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발전해왔다는 점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매너는 타인과 가까운 공간에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움의 중요한 표현이 되었어요. 현대 사회에서 매너는 계급이나 사회적 지위를 넘어 개인의 성숙과 배려를 드러내는 모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단순히 외적인 태도가 아니라 내적으로 타인을 존중하고 자신을 조절하는 성숙한 태도로 변모한 것이죠. 예의는 이제 서로 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가치로 발전한 셈이에요.


매너의 역사는 이러한 예의의 발전이 단지 겉치레가 아닌, 인간으로서 꼭 필요한 소통의 방식임을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시대를 초월해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을 들여 예절을 다듬어왔는지 알게 해줘요. 과거에서 현대까지 이어져 온 매너의 진화는 앞으로도 인간다움과 품격을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역사로 남을 것입니다. 무례와 진상이 엄청나게 회자되고 있는 시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매너가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궁금한 독자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으실 거에요. 그리고 영화 <킹스맨>으로 영국의 매너 문화에 관심이 생겼던 분들에게도 추천드리는 매너의 정수를 담은 책입니다.



3줄 요약

1. 매너는 단순한 겉치레가 아니라, 인간다움의 중요한 상징임을 보여줍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까지, 예의와 매너가 사람들 간의 조화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 발전해 온 과정을 탐구하며, 매너가 왜 우리의 삶에 필수적인지를 알려줍니다.

2. 르네상스와 18세기의 신사문화 발전을 거쳐, 매너는 상류층과 중산층을 넘어서 모든 계층이 지켜야 할 가치로 자리 잡습니다. 이를 통해 매너는 단순한 계급적 구분을 넘어서 사람들 간의 관계를 조화롭게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발전해왔음을 보여줍니다.

3. 오늘날 매너는 단지 외적인 태도가 아니라 내적인 성숙과 배려의 표현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매너가 개인의 성숙을 보여주고, 타인을 존중하는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매너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 #매너의역사 #설혜심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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