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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한 장으로 보는 최신 IT 트렌드 - 최신개정판
Saito Masanori 지음, 김모세 옮김 / 정보문화사 / 2025년 4월
평점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은 숨 가쁘게 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부터 블록체인, 메타버스까지 매일 새로운 용어들이 우리를 에워싸죠. <그림 한 장으로 보는 최신 IT 트렌드>는 이런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줍니다. 저자인 사이토 마사노리는 주식회사의 대표로 오랫동안 IT 현장에서 사업 전략과 인재 육성을 고민해 온 전문가라고 해요. 그의 깊은 내공이 담긴 이 책은 마치 복잡하게 얽힌 미로를 명쾌하게 해결하는 혜안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IT 트렌드를 배우는 것을 넘어 그 본질을 꿰뚫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려는 저자의 진심이 느껴졌어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려운 기술 이야기를 누구라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는 간결한 구성이에요. 왼쪽에는 그림과, 오른쪽에는 설명이라는 1대1 구성이 맨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IT 전문 서적 특유의 딱딱함 대신 잘 만든 교양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편안함이 있어요. 200개에 달하는 풍부한 그림과 도표 덕분에 복잡한 개념이 직관적으로 이해되더라고요. 예를 들어, UI와 UX의 차이를 설명할 때 케첩 병 디자인이 개선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식입니다. 파란색 병에 담겨 정체를 알 수 없던 케첩이, 사용하기 편한 거꾸로 세우는 용기로 바뀌는 모습은 UI/UX 개선의 핵심을 단번에 이해시킵니다. 또한, 방대한 내용을 사전처럼 필요할 때마다 찾아볼 수 있게 한 구성도 매우 실용적입니다. "AI는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까?" 같이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는 칼럼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내용에 재미를 더해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이 책은 독자 스스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관점을 심어줘서 좋았어요. IT 트렌드를 안다는 것은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마치 자동차의 모든 부품 원리를 몰라도 운전을 잘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책에서 강조하는 '압도적인 속도'의 중요성은 변화의 시대에 생존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다가옵니다. 단순히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업무 방식과 조직 형태에서도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경쟁력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해요. 더 나아가, 이 책은 현재의 기술 트렌드를 넘어 미래 사회의 변화까지 예측하는 통찰력을 보여줍니다. 디지털 소용돌이 속에서 오히려 인간적인 경험과 공감의 가치가 중요해진다는 분석은, 기술 발전의 이면을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지점이에요.
<그림 한 장으로 보는 최신 IT 트렌드>는 변화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명쾌한 지식으로 바꿔주는 든든한 안내서입니다. 복잡한 개념들을 핵심만 뽑아 직관적으로 설명해주고, 기초 지식부터 최신 기술, DX 전략까지 연결한 탄탄한 구성입니다. 비즈니스 전략과 조직 문화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저자의 생생한 혜안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덕분에 방대한 내용임에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IT 분야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훌륭한 입문서로, 이미 현업에 계신 분들에게는 자신의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기술서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단순히 정보를 아는 것을 넘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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