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처음공부 - 시작부터 술술 풀리고 바로 써먹는, 개정판 처음공부 시리즈 1
수미숨(상의민).애나정 지음 / 이레미디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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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앤프리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 이 책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친근'하다. 내가 주식을 시작하면서 궁금했던 사소한 질문들도 디테일하게 다뤄준다고 해야할까. 저자들이 2030 직장인이라 그런지 이 책의 주요 독자층을 잘 이해하고 있지 않나 싶다. 수영을 처음 배울 때 박태환하게 찾아가는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나 또한 매우 동감한다. 명선수가 명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누군가를 코치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눈높이에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우리보다 조금 먼저 시작한 선배다. 평범한 직장인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별 실적 발표 일정을 확인하는 법이나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로 나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스킬 같이 실질적으로 얻어가는 게 참 많았다.


2. 저자는 단순히 대박 종목을 가르쳐 주겠다며 환상을 팔지 않는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하향식으로 되게 체계적으로 쓰여있다. 섹터부터 ETF, 배당주까지 시작하여 정작 개별 기업은 마지막에 배울 수 있다. 시장을 구성하는 숲을 먼저 조망하고 나무 하나하나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구성이다. 본문 외에도 부록도 참 좋은 자료를 첨부했다. 우리가 참고하면 좋을 경제지표를 읽는 법을 배치하여 내가 앞으로 무엇을 더 알아보면 좋을지 로드맵을 제시한다. 단기적인 시세차익에 매몰되지 않아야겠다. 시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관점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3. 미국 주식에 대한 오해도 많이 풀린 거 같다. 미국 주식을 하려면 영어에 대한 장벽이 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들은 이미 시행착오를 겪은 이후다. 구글 크롬이나 파파고의 실시간 번역 기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디테일하게 제시해준다.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무료 한글 리포트에 접근하는 방법도 있다. 새벽까지 깨어 있어야 한다는 오해에 예약 주문 서비스나 프리마켓을 소개해준다. 이거는 쉽게 가능할까 싶었지만 직접 해봤던 경험을 얘기해주니 더 와닿았던 거 같다. 세금이나 수수료에 대한 고민도 많았는데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메커니즘을 설명해주니 큰 도움이 되었다.


4. 이 책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툴이나 노하우를 제공한다는 것에 강점이 있다. 각 투자자들의 원칙에 맞는 주식 찾기 위해 Finviz나 ETFdb 사이트를 우리에게 쥐어준다. 이런 구성을 보면 옛날에 읽었던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가 떠오르기도 한다. 저자들의 실제 경험담이나 내밀한 생각을 고백하는 부분도 쏠쏠하다. 각 장의 끝부분에는 '애나정의 오답 노트'라는 부분이 있다. 저자들 또한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았다. 여러가지 오판도 하고 쓴맛도 보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매수나 매도는 분할해서 진행하라. 예전에도 들었던 말이지만 그때는 솔직히 쉽게 와닿지는 않았다. 이러한 조언을 자신의 경험에 빗대에서 얘기해주니 그 몰입의 정도가 다르다. 그들의 따뜻함에 실망하실 분들은 거의 없으실 거라 생각한다.


#리앤프리 #미국주식처음공부 #수미숨 #상의민 #애나정 #이레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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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 어떻게 정신적 빈곤에서 벗어날 것인가
호세 카를로스 루이스 지음, 김유경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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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앤프리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 행복이란 무엇인가. 21세기 들어 긍정 심리학이 대두되고,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행복의 검색량이 늘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행복을 좆으면 좆을수록 왜 우울하고 빈곤해지는 거 같을까. 저자가 파고드는 점은 바로 이곳이다. 우리의 행복은 '가짜'로 만들어졌다. 디지털 스크린과 긍정 심리학은 우리에게 행복을 강요한다. 스크린 속에서 우리는 하나의 온전한 인격체가 아닌 광고주를 위한 소비의 대상으로 전락한다. 아리스토텔레스나 칸트와 같은 위대한 철학자가 설파한 행복의 정의도 역부족하다. 현대 사회가 행복을 변질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대안적인 가능성이 필요하다.


2. 그는 말한다. 우리에게는 '우아한' 사고가 필요하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우아함이 무엇인지 알아야한다. 우아함의 어원은 선택과 맞닿아 있다고 한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제대로 된 것을 선별해내는 능력,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확고하게 유지할 수 있는 평정심이 우아함이라는 것이다. 다들 공감하실 수도 있겠지만 쇼츠를 보게 보면 스크린에서 전달하는 컨텐츠에 멍하니 빠져들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별일 없이 몇시간이 지나고 하지 않는가. 그것은 우아하지 않다. 그렇기에 우아한 사고는 타인을 감정적으로 자극하거나 선동하지 않는다. SNS에서 남에게 좋아요를 갈망하지 않는 것이다. 인스타에 펼쳐진 수많은 셀카들을 보라. 디지털 매체는 우리에게 과시적인 나르시시즘을 강요한다. 진정한 우아함을 갖추기 위해서는 절제와 신중함을 유지하라.


3. 그렇다고 기술 발전을 혐오하고 비관하는 책은 아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균형과 이성적인 태도다. 그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다수와 시스템에 반대하는 생각이 우리는 더 자유롭게 하는가? 반대를 위한 반대는 그저 피곤한 소모전일 뿐이라고 답한다. 누군가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질서를 찾아라. 반대로 맹목적인 긍정에도 매우 비판적이다. 이전에 읽었던 <손쉬운 해결책>이 떠오른다. 긍정 심리학이 사회 구조를 외면하고 모든 문제를 개인에게 환원시킨다는 문제점을 진단했다. 이 책 또한 자기 착취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우리네 인생은 나선형으로 흐른다. 그러니 모든 것을 다 해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자. 결핍은 부족함이 아니라 욕망을 위한 공간이다.


4. 저자는 과거의 고전과 현재의 일상을 탁월하게 엮어낸다. 읽는 게 마냥 쉽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재밌게 다가왔던 점이 여기에 있다. 무게감 있는 고전이 틱톡이나 셀카, 인플루언서 같이 가장 현대적인 키워드를 명쾌하게 풀어내지 않는가. 요즘 나 또한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언어 습관이 많이 바뀌었다고 체감한다. 저자는 언의 질이 떨어지면 생각의 우아함이 사라진다고 경고한다. 철학적으로 생각해볼 지점이다. 학술적인 단어가 종종 나와 복잡한 감은 있었지만 그만큼 수준 높게 쓰여져 아쉽지는 않았다. 자기계발서의 뻔한 위로는 책을 덮는 순간 대부분 휘발된다. 하지만 이 책을 덮는 순간 나에게 수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강렬하다.


#리앤프리 #우아한사고를위한철학 #호세카를로스루이스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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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 - 인류의 기원부터 현대까지, 600가지 지도로 살아나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
크리스티앙 그라탈루 지음, 정미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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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1. 이 책은 세계사 통사에서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까? 큰 판형에 거대한 지도와 세계사 전반을 다루는 비슷한 포지션의 책은 <더 타임스 세계사>와 <아틀라스 세계사>, <DK 지도로 보는 세계>가 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세계사 서적보다 큰 크기를 자랑한다. 이 책의 영어 제목을 보면 그 기획 의도를 알 수 있다. '500가지 지도로 보는 세계사(A History of the World in 500 Maps)'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사 보다는 '지도'에 방점이 찍혀있는 책이다. 엄청나게 크고 디테일한 지도가 우리의 눈을 사로 잡는다. 다만 모든 것은 트레이드 오프가 아닌가. 지도를 할애하기 위해 설명은 자세한 편이 아니지만 지역별, 연도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핵심을 놓치진 않는다. 역사 지식을 얻고자 하는 입문자에는 그 점이 아쉬울 수 있어도, 역사를 좋아한다면 전문적인 지도로 세계사를 조망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2. 그동안 출판된 대형 판본의 세계사 서적 중에서는 학계의 최신 트렌드를 담고있는 편이다. 현대 역사학계는 서구 중심주의를 넘어 지역 간의 교류와 상호작용을 다구사적 관점을 중요시하고 있지 않나.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세련된 역사적 사고를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전통적으로 세계사는 4대 문명이나 그리스, 로마에서 출발하지 않나. 여기에는 맹점이 있다.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같은 타 대륙은 서구에서 발견되기 전까지 빈 공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지극히 서구중심적인 흐름이다. 이 책은 그들 또한 인류 역사의 주체적인 일원이었음을 강조한다. 기원전 15000년 전 아메리카 원주민의 문화권이 얼마나 역동적이었는지 처음으로 접한 듯하다. 균형 잡힌 시각을 견지하기 위한 책임 편집자의 노고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3. 지도가 풍부한 역사책을 좋아한다. 그것도 매우. 역사 텍스트와 풍부한 지도의 결합은 어떠한 칭찬을 해도 끝이 없을 것이다. 특히 전쟁사는 국소적인 지명이 많이 나와 애를 먹을 때가 많다. 개인적으로 세계대전 파트에 엄청나게 디테일한 지도와 그 분량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나치 수용소 였다는 라벤스브뤼크, 플로센뷔르크 같이 생경한 지역도 지도와 함께 손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엄청난 지도 아카이브를 한 책에 담아낼 수 있었을까? 1970년대 창간된 프랑스의 권위 있는 역사 잡지 '역사(L'Histoire)' 편집부가 수십 년간 축적하고 다듬어온 지도들이 이 책의 뼈대를 이룬다고 한다. 게다가 40명이 넘는 대학 교수와 연구원들이 자신의 분야와 관련된 지도를 감수하여 그 전문성을 더했다. 실로 엄청난 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4. 역사라면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 살고 있는 현재와 계속해서 호흡한다. 아랍의 봄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 펜데믹까지 최근 국제 정세까지 이해하기 안성맞춤이다. 역사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시대를 사유하게 만드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인류 문명의 탄생부터 지금 가장 뜨거운 이슈까지 접해보니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배울 수 있는 거 같기도 하다. 우리는 연결된 세상에 살고 있다. 2026년 현재,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이란 전쟁에도 우리는 경제적으로 엄청나게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 혹자는 책 가격대를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겠다. 다만 단순히 2만원어치 책 3권을 읽는다고 이 정도로 양질의 자료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압도적인 지도에 담겨져 있는 전문가들의 세심함, 이 책에는 하나의 도서관이 존재한다.



#부흥카페 #지도로보는세계의역사 #크리스티앙그라탈루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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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 - 인류의 기원부터 현대까지, 600가지 지도로 살아나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
크리스티앙 그라탈루 지음, 정미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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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리뷰는 잘 안 남기는 데 프랑스에서 기획한 엄청난 대작입니다. 지도가 진짜 풍부하면서 디테일하네요. 국내 출판 서적 중에서는 독보적일 듯. 역사적 스토리텔링도 요즘 시대에 맞게 매우 트렌디하고요. 역사 매니아라면 서재에 한권쯤은 꼭 있어야 할 책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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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불확실성의 시대, 경제기사 속에 답이 있다, 2026 개정증보판 300문 300답
곽해선 지음 / 혜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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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커뮤니티에서 경제 교양 입문서로 항상 추천되는 클래식. 내용은 고봉밥처럼 든든하면서도 영양 만점이다. 저자와 함께 경제 기사를 읽다보면 경제 지식이 한눈에 정리되고 사회 정세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관점을 길러준다. 덕분에 주식 시작하면서 경제 관련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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