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urgent (Paperback)
Veronica Roth / HarperCollinsChildren'sBooks / 201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Divergent는 그냥저냥 읽었으나 이건 읽다가 지루해 주는 줄 알았음. 나름 심각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나 주인공의 고군분투가 너무 방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 날 읽었던 몇 권의 책은 무엇을 준다해도 바꿀 수 없네.

 가슴에 깊이 새긴 그때 감동은 일생은 두고 남는 것.

 아동 도서는 ~ 계몽사~~~~"

 

 잊어버리지도 않는 CM송. ㅠ.ㅠ

 

사실 계몽사 50권 전집이

내 어린 시절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동화책이다.

한 권 한 권 수 백번은 읽었을 책들이니까.

 

그 50권 중...

돌아보면 다시 가장 읽고 싶은 책이,

<보리와 임금님>

<북유럽 동화집> "해의 동쪽, 달의 서쪽" "노르웨이의 검은 황소"

<한국 동요 모음집> - 이원수님의 "넉점반"이라는 동시가 그리워.

 

어릴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은

<소공녀> ^______^

 세에라 크루가 다락방으로 돌아올 때마다

 마법처럼 원하던 게 생기던 설정이 어찌나 좋던지.

 

이젠 뭘 읽어도

아련하게 가슴에 남는 게 없으니....

이게 텍스트 과잉의 시대에 사는 비극인가...

늙어 마음밭이 횡뎅그레한 탓인가....모르겠다.

 

작아서 아름다운 감동은 이젠 없으려나...

몇 천원 돈을 주고 신파 영화나 보고 감동을 사는 시대니.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김계몽 2014-03-14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 노래 정말 생각나네요...
노랫말도 맞는 말이구요....
 

<오만과 편견>을 조선시대 판 드라마로.

 

오만과 편견은 상상력의 보고인지,

좀비판도 나오고 스릴러 판도 나오던데.

 

오만과 편견과 좀비를 쓴 작가는 센스 앤 센서빌리티와 바다괴물들도 쓰고 에미브라함 링컨과 뱀파이어도 쓰던데.....아, 넘치는 B급 상상력이 참 멋있다.

 

어릴 때 <오만과 편견>이 끔찍하게도 싫더니

나이드니 왜 이렇게 좋은지 ^^

요새 유행하는 조선시대 가상 왕의 로맨스 사극의 보다가

아...저런 유치한 거 말고 (그래도 구지 닥본사 하지만)

저작권도 없는 <오만과 편견>으로 누가 조선시대 판 드라마 좀 만들어주지 싶다.

 

한 가지 유감인건,

그 뉘앙스를 다 살린 번역판이 있을까 싶다.

번역판을 다 찾아보진 못했지만,

어릴 적 어느 삼류 출판사에서

오만과 편견 번역을 새로 낸다면서

기존 번역판 세 권을 펼쳐놓고 그 한글 내용을 짜집기 하고 있는 걸 본 적 있다.

 

그 세 권을 첫 페이지만 그떄 슥  봤는데,

오오...첫 페이지부터 이상했다.

빅토리아 시대 (몰락은 했어도) 귀족 부부 (베넷 부부)의 그 현대적 말투하며,

그 땐 젠틀맨이 신사라는 뜻이 절~~대 아닌데 신사라고 번역해 버리는

오역들을 첫 페이지부터 보고는....ㅠ.ㅠ

[그 중 하나는 괜찮더라....젠틀맨이란 용어는]

그 세 권이 다 메이저 출판사 거 였는데 말이다.

 

전공자를 좀 번역에 썼음 좋겟다.

하지만 나도 어설프게 전공은 했다만....

전공자들이 영어는 쪼금 되어도 한글이 안 되는 현실을 보자니

뭐....할 말은 없다. (내가 지금 남의 한글을 탓할 주제가 못 된다. 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나의 토익 만점 수기 - 제3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심재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여러가지 스킬을 요구하는 사회에 산다.

 

토익 점수로 대변되는 영어 스킬 뿐이랴.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자유와 선택이 양육강식의 세계에서는 생존 자체만을 위해 참 버겨운 짐이 될 수 있다고.

차라리 태어난 직업으로 평생을 먹고 산 중세인들은

자신의 직업에 대해 진지했을까, 하고.

다른 직업으로 태어나지 못한 게 비단 그렇게 맺히는 한 뿐이었을까.

 

여러 가지 스킬이 있어서 그 스킬로 할 수 있는 직업을 택하는 사회에 살다보니

직업을 신이 부르신 소명(calling)이라 생각하는 그 진지함이

못내 아쉽다는 생각도 들고,

재주부리는 것들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내 한 움쿰 스킬로, 재주로

일을 하며 버텨살다보니,

이 재주로 감당할 수 있는 한계가 어디일까 걱정도 된다.

 

그리고 같은 질문을

글을 쓴 작가 분께 되돌리고 싶다.

 

글쓰기가 재주인가.

어디까지가 재간이고 어디까지가 진심이고 깊이인가.

 

당신 글을 읽고

당신 재주는 알겠다.

 

보면 수려한 데뷔작을 내고 스러져간 작가들이 꽤나 많더라.

이는 글쓰기 재주로 뽑아낼 이야기를 담은 마음이 깊지 못하여 

자기 인생 경험치 밖에 없어서

그걸 뽑아낸 후 다시 뽑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자서전 비스무리한 데뷔작을 많이들 쓰고

많이들 성공하고 그리고 많이들 스러져 가더라.

 

이번에 한껏 재주를 풀어놓은 건 알겠더라.

자신의 경험담과 이전 명작들의 상상력에 기대어서.

 

다음은 무엇일까....심히 고민이 되겠다. 이 작가는.

 

백수라 루저라는 자의식을 너무 면도칼처럼 세우다 혼자 다치지 말고

그걸 아니라고 증명하느라 작가의 말을 낭비하지도 말고,

다음 작품을 풀어낼

상상력을 기대하게 만들어주길 바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냄새에 대한 기억이 제법 오래 가더라.

 

난 내 아이 목덜미 냄새가 젤로 좋더라.

 

쨍쩅 햇빛에 말린

황금빛 모래알 같은 냄새가 난다. ^^

(아니 났었다....ㅠ.ㅠ)

 

녀석 작년 후반기부터 이제

호르몬이 분비되는지

냄새가 변했다....흑흑.

머리칼에서 남자 냄새가 난다. 흑흑.

 

아직도 팔베게 한다고 자겠다고 떼쓰는 놈인데

막상 요로콤 품에 폴딱 안으면

폴폴 풍기는 녀석의 남자 냄새에

에미가 놀란다. 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