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5년 3월
구판절판


파란 사내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
"삶과 죽음에는 공평함이 없어요. 있다면 착한 사람이 젊어서 죽는일이란 없겠지요."

-p64 쪽

부모는 누구나 자녀에게 상처를 준다. -중략- 뭐라 설명할 수는 없어도 그 사랑을 지금도 갈구하는 그 사람...그는 천국에서까지 아들을 모른 체하고 있었다. 그의 거부가 다시금 가슴을 도려냈다. 아버지. 에디는 또다시 상처를 입었다.

-p137쪽

가장 고약한 괴로움은 불면증이 아니라 꿈이 남기는 어둠이었다. 그것은 하루를 뿌옇게 흐려놓았다 행복한 순간조차도 뭔가에 휩싸여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두꺼운 얼음장 속에 숨어 있는 검은 구멍처럼.

-p148쪽

p195 - 사람들은 사랑이 바위틈에 숨어 있는 물건ㅇ라도 되는 듯이 사랑을 '찾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랑은 여러 형태를 띨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든 같은 법이 없다. 그러니 사람들이 찾는 것은 그냥 사랑이 아니라 '어떤' 사랑인 것이다. 그리고 에디도 마거릿에게서 어떤 사랑을 발견했다. 고마운 사랑. 깊지만 조용한 사랑.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런 사랑. 그녀가 세상을 떠나자 에디는 생기 없는 하루하루를 보냈고 그의 가슴은 잠들어 버렸다. -p1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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