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오누이 원숭이 오누이
채인선 글, 배현주 그림 / 한림출판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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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있어서 좋은면과 나쁜면이 동시에 존재하는것 같다. 심심하지 않고 서로 의지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끈끈한 애정을 과시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닌가 싶다. 어쩌면 함께 평생을 살아가는 부부애보다도 더 끈끈한 피로 맺어진 형제애를 과시한다. ㅎ 모진 수난에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이 아닌가 싶다. ㅎㅎ 

아이 :"엄마, 원숭이가 꼭 사람 같은데...?"
엄마: 응..사람이야.
아이: "근데, 왜 원숭이래?"

왜 원숭이라고 했을까. 언니가 하면 바로 ~게 따라하고, 오빠가 하면 바로~게 따라하고, 부모만 아이의 거울이 되는게 아니다. 오빠나 언니도 거울이 될 수 있다.  오빠와 동생.. 동생은 오빠가 하는 대로 다 하고 싶은데, 오빠는 그런 동생이 곱게 보이질 않는다. 동생은 오빠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에라도 다 가고 싶어 꼬랑지마냥 졸졸졸 따라다니고... 한눈에 봐도 너무 귀엽고 이쁜 모습이다. 그림과 글이 예쁜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너무 깔끔한 문체다. 내 글에선 찾아볼 수 없는 산뜻함? ㅎㅎㅎ

그림도 너무 귀엽고 예쁘다. 싫다고 하면서도 서로의 강한 끌림에 온전히 충실해주신 온이와 손이의 이야기가 가슴 한 켠을 촉촉히 적셔준다. 그렇게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던 동생이 위험하다고 생각이 들자..번개맨처럼 달려온 오빠의 마음이, 또 동생의 마음이 바로 그려지는 눈물(?)과 감동이 있는 그런 이야기였다. 너무 짠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ㅎㅎ 형제가 있는 집에서 꼭 봤으면 하는 그런 책이다. 너무 이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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