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은 모든 아이들의 즐거움이자 희망이자.. 또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놀이터이기도 하다. 그곳에 분수쇼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아빠코끼리와 가족들이 벌이는 휴가이야기를 담고있다. ㅎ 피곤한 아빠코끼리의 잠도 때로는 가족들에게 큰 기쁨(?)이 되어줄 수도 있다는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준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 우리 아이 아빠도 주말이면 자기일 하느라(개인 취미생활에 빠져계심-.- ;; )바쁘고, 그 일이 다 끝나면 종일 잠자기바쁜데... 나는 뭐..그렇다쳐도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가. 엄마랑은 평일에 종일 보고 같이 붙어있으면서 노는데, 희귀한 아빠얼굴 아침에 잠깐.저녁에 잠깐보는데 어찌 함께 놀고 싶지 않겠는가...... 아빠코끼리를 보면서 '평일에 그렇게도 열심히 일했으니, 그도 쉬고도 싶었겠다..'싶은 생각이 들어 이번주말에는 잠을 자도 좀 용서해 주고픈 마음의 아량(?)이 생겨났다. 코끼리의 아주 특별한 특수성으로 여행을 떠날수있었지만, 현실에선 기대하기 힘든일임에도 아이는 우리도 아빠가 잠잘때..멀리 바닷가로 가보자고 말한다. ㅎㅎ 귀여운 녀석~! 결론적으로, 아빠만 빼고 여름휴가를 오게된 아이들과 엄마코끼리는 즐겁게 논다. 하지만 자꾸 혼자 남아있는 아빠가 생각나고 그리워진다. '아빠도 함께 여기 있으면 더 좋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았던거였다. 가족이란 그런거다. 누군가 미워지기도 하고 가족간에 별 말도 없고 우리가족은 사이가 별로야..하면서도 없으면 생각나고..뭐하고 있을까 궁금하고. 맛있는게 눈앞에 있으면 함께 나누고싶어 생각나는게 그런 사이가 아닐까 싶다. 가족의 소중함도 함께 깨달을 수 있었던 재미있고 시원한 이야기였다. 어떻게 집으로 돌아올런지..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유쾌하면서도 아이들의 상상력에 발동을 마구 걸어주는 이 이야기가 참~마음에 든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