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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ㅣ 혜원 월드베스트 47
쉘 실버스타인 지음 / 혜원출판사 / 1998년 12월
평점 :
절판
고전이 되어버린 책입니다. 어느 누가 읽어도 쉬이 마음에 박힌.. 아낌없이 주는 이 책을 뽑아 버리지 못 할 것입니다.어릴때 읽었던 까닭에 마음에 뿌리 내린 얘기는 세월만큼 자라고 또 자랐습니다. 축복입니다.. 아름다운 얘기를 읽고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는게...더 할 수 없는 행복 그것인 것 같습니다.
나무가 가진 모든 걸 내어주는 모습에서 그 어린 생각에도 단번에 이건 엄마네 했지요. 아마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통해서 어련풋하게 부모의 끝없이 퍼 주기만 하는 모습을 감지했던가 봅니다. 사랑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랑을 받아들이는 태도 또한 더불어 아름다워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무조건적인 사랑..베품..나눔이 언제나 귀하고 바람직하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 봅니다. 주고 받는 서로가 같이..서로를 귀하게 만들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언제나 늘 편한 대로 받기만 한 소년의 철 없고 사려 깊지 못한 모습이 싫었습니다.물론 나무는 말하겠지요..준 것보다 받은 것이 훨씬 많다고..소년의 존재감이 자기를 크고 너르게 했다고...동감합니다. 그런 나무이기에 자신을 내어준 만큼 더 행복했을 거라는 걸 의심하지 않습니다.
짧지 않은 세월을 살아 어른이 되었으니 저도 그 나무를 닮은 모습이기를 바랍니다. 더 없이 지혜롭고 행복한 사람의 모습이기를 더불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