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고 그냥 넘어갈 순 없었을까요..숨 쉬고 살기도 버거운 이 시대에 동화마저 숨겨둔 제 모습을 드러내며 우리를 밀어야 하나..한 순간 언짢아집니다. 원래의 이야기를 읽는 다는 기대감도 잠시...읽은 게 후회가 돼더군요. 굳이 알 필요도 없는데..돈 내고 사서 읽는 수고로움까지 기꺼이 했을까요..덮어 놓고.. 아름다운 여자 남자가 둘이 만나서 나쁜 사람들의 못된 짓거리를 이기고 잘 먹고 잘 사는 동화의 한결 같은 모습도 그리 보기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래도 동화를 가장한 이 책만 할까요..두리뭉실 정말 동화같은 작품이 정말은 이런 모습임을 알려주는 이 책이 귀할 수도 있겠죠..세상의 다양성을 위해 분명 존재하는 것이 없는 것 보단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있는 진실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어린 시절의 때 묻지 않은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서 호기심을 깊숙히 누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