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 지성의 근본주의 비투비21 4
제인 프리드먼 지음, 박혜경 옮김 / 이후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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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 어려울수밖에 없는건 여성문제가 그만큼 복잡다단하기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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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콘서트 1 - 노자의 <도덕경>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까지 위대한 사상가 1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대향연 철학 콘서트 1
황광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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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사상은 많건만, 내가 아는 사상은 그야말로 우주의 티끌만큼이란 생각이 들면서, 저자의 말처럼 고전을 꼭 공부해야겠다 싶더라. 책속에 나온 위대한 사상가 말고도 위대하지는 않으면서 말은 많았던 사상가도 많았겠지? 그런 이들도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끼쳤을테고.  

그러나 어쨌든 인류의 역사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영향을 미친 '위대한' 사상가 10인이 있었으니 그들이 누구냐? 소크라테스, 플라톤, 석가, 공자, 예수, 퇴계이황, 토머스 모어, 애덤 스미스, 카를 마르크스, 노자이다라고 책의 저자가 꼽아놓았다. 한번쯤 혹은 자주 들었던 인물들일 것이다.  

웃기는게 학교서는 이들의 이름 또는 저작이 시험문제의 답으로 암기되는 철학 공부를 했다는 거다. 아니지, 철학 공부랄게 전혀 못되었지. 정말 X같은 나라다. 청소년 시절에 이런 사상가들의 철학에 대해 제대로 배웠다면 스물, 서른이 될때까지, 또는 그보다 더 오랜 시간 방황했을 청춘들이 10분 1쯤으로 줄었을텐데. 나 역시 마찬가지. 그만큼 인간은 아무 생각없이 살기가 어렵다는 거다. 생각할 힘을 길러주는 철학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으니 나중에는 결국 아무 생각 없어지는 결과를 낳는게 아닌가?(딴데로 샜다.) 

암튼, 살 길을 밝혀주는 철학은 그래서 중요하다. 자신이 왜 존재하고, 세계와 어떻게 관계맺고 있는지, 무엇을 목적으로 살아야하는지를 아는 인간과 모르는 인간은 천지 차이이므로. 위대한 사상가들이 그 길을 안내해주는데도 그걸 모른체 죽다니 인간이 참 어리석다.(또 샜다.)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 알려면 세계를 인식할줄 알아야한다. 바로 세계를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가 철학이자 세계관이다. 그것에 따라 인간이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지가 결정된다. 물론 결정 안하고 그냥 살다 갈수도 있다. 그러나 역사는 그냥 살다 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생각 좀 하고 사는 사람들에 의해 움직인다는 사실은 인지해야겠지? 이책에서 소개하는 10인의 사상가들을 죽기 전에 다 만나야겠다. 이들에게서 살 길을 배울수 있을 것이다. 

사는게 어렵고 힘들수록 철학공부를 더 많이 해야하는데, 어찌된 세상이 자꾸만 철학을 사람들로부터 떼어놓는다. 석가도 공자도 예수도 지금의 세상에선 그모습 그대로의 가르침이 전해지지 않는다. 생각할수록 슬픈 세상이다. 마르크스의 사상이 슬픈 세상을 구원할수 있을까?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단지 유토피아로 끝나고 말것인가? 이놈의 세상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바뀔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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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해방과 혁명 - 영국혁명부터 현대까지
토니 클리프 지음, 이나라.정진희 옮김 / 책갈피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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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역사에 여성이 있었다! 미래의 혁명에도 여성이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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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도전 1 - 세상을 뒤바꾼 여성들 이야기
이병철 엮음 / 휴먼비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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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었다. 역시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그가 살았던 역사적 배경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구. 이 책에는 없지만, 훌륭하고 천재적이고 용감무쌍한 여성들이 더 있을 것이다. 그간 남성권력의 시선으로 구성되어온 역사 덕에 장식할 페이지조차 갖지 못하고 사라진 여성들이 얼마이겠는가... 그럼 나는 무엇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까나? 켁. 야사에라도 남을 수 있을까? ㅋㅋ..

뭐. 어느 한 사람 인상적이지 않은 이가 없었다. 에스테 로더는 별 감흥이 없었지만(성공한 ceo는 좀 진부한 듯). 사라 베르나르나 안나 마냐니는 그들의 연기를 본게 아니니 감흥이 덜했고, 에바 페론은 전혀 호감이 가질 않았다.

로자 룩셈부르크나 알렉산드라 콜란타이, 라일라 할레드 같은 여성 혁명가들에 대해서는 별루 할 말이 없다. 잘 모르기도 하고, 간략히 보고 말하기엔 그들 삶의 족적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하여...
 

우먼 리브의 기수, 우먼 리브의 행동하는 지성, 우먼 리브의 이론가로 명명된 베티 프리던, 글로리아 스타이넘, 케이트 밀레트는 우리가 꼭 공부해야 될 줄로 믿는다. 어찌 됐던 여성운동의 짱들이다. 멋지다.
 

레니 리펜슈탈, 마거릿 버크화이트, 오리아나 팔라치, 레이철 카슨 - 말하자면 전문직 여성들도 꽤나 인상적이었다. 그들의 사상은 둘째 치고 한마디로 넘 멋있다는 거다. 지금도 여성이 한 분야에서 일가견을 이룬다는 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가? 근데 그 시절에 그것도 실력마저 탁월함을 발휘한 그들에게 절로 박수가 나온다.
 

특히 오리아나 팔라치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156센티의 키에 소녀 같은 외모로 전쟁터를 누비고 많은 권력자들 앞에서 당당하게 인터뷰하는 그의 저돌성과 용감무쌍함, 깡다구가 참 부럽고 멋있어 보였다. 그는 한마디로 거칠 것이 없어 보이는 여자였다. 이란 대통령 앞에서 차도르를 찢어 버리고, 가라는 데도 안 가고 버텼다가 기어코 인터뷰하는, 그것도 쓸데없는 전쟁을 왜 하냐면서 따지고 드는, 그는 그야말로 무대뽀 정신이었다. 그런 용기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소심하기 짝이 없는 나로서는 부럽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사랑도 짱 멋있게 한다. 정치적 노선이 같은 점을 사랑의 핵심으로 보고, 정치적으로 의견을 달리 하는 사람들끼리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독재자를 사랑하는 일처럼 불가능하다는 멋진 말도 했다. 애인의 죽음 앞에서도 절망과 비통함을 암살자에 대한 증오로 승화시켜 책을 써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 후론 독신. 그는 페미니스트이기도 하다. “나처럼 되지 마라. 절대로 아내 따위가 되어 남편이나 아이의 노예가 돼선 안 된다. 난 네가 네 일을 갖고 홀로 서는 사람이 되어 온 세계를 휘젓고 다니길 바란다. 멀리 가거라. 훨훨 날거라. 혼자서 날아야 해!”라는 엄마의 가르침이 그에게 적중한 셈이다.

그 외 예술가들 중에 캐테 콜비츠는 익히 알았던 바대로 연민이 가득한 따뜻한 사람으로 느껴졌고, 카미유 클로델의 삶이나 이저도라 덩컨의 죽음은 참 안타까웠다. 
 

그러나 빌리 홀리데이 만큼 강렬하게 남은 예술가는 없었다. 읽는 동안 가슴도 먹먹하고 눈물도 나고 우울한 기분을 느꼈다. 기가 막힌다는 말이 적당할까? 그의 삶에 대한 적당한 말도 못 찾겠다. 온갖 억압과 차별의 모순을 온 몸에 문신처럼 새기고 짧은 생을 마친 그. 가난과 성폭행과 성매매와 인종차별까지.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 똑같은 사람으로 살다 가지 못한 그의 삶이 자본주의와 성차별의 모순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런 그에게 노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 불운 중 행운이라고 해야 하나? 오로지 노래 부를 때만이 온전한 사람일 수 있었던 그. 그래서 그의 노래하는 목소리가 그렇게 슬플 수밖에 없었나보다. 읽는 동안 그의 노래가 귓전에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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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야 할 길
M.스캇 펙 지음, 신승철 외 옮김 / 열음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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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야할 길 인생길에 지침이 될만한 책.언제나 중요한건 삶의 주체인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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