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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하고 자각하라 1~2 세트 - 전2권 ㅣ 자극하고 자각하라
허진모 지음 / 싱긋 / 2026년 8월
평점 :
🔻이 게시물은 싱긋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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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한 번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순간이 찾아온다.
지금의 삶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 무엇부터 바꿔야 할지는 모르겠고, 하고 싶은 것은 있지만 선뜻 시작하지 못하고, 시작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기도 한다.
그럴 때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말을 듣고,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 다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자극하고 자각하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건넨다.
이 책은 지금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절실한지, 그리고 알고도 움직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정면으로 묻고 있다.
🔖“당신은 절박한가. 진정 절실한가.”
이 문장에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이유는 무언가를 원한다고 말하는 것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평소‘하고 싶다’는 말을 쉽게 하지만, 정작 그것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내어놓는 데에는 망설인다. 그래서 책에서 말하는 절박함은 원하는 것을 위해 실제 행동을 만들어낼 정도의 간절함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절박함을 무조건적인 만능열쇠처럼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절박함은 누구에게나 기적적인 힘을 내게 만드는 마법이 아니라 노력하는 사람에게 힘을 더해주는 부가 에너지”
절박하다고 해서 저절로 인생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절박함은 행동과 만났을 때 비로소 힘을 발휘한다.
이 부분에서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는 식의 막연한 자기계발 문구와는 조금 다른 결을 느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먼저 움직여야 하고, 움직이면서 배우고, 실패하면서 다시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 즉, 변화는 생각과 행동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계속 기억에 남았던 또 하나의 주제는 ‘자각’이었다.
저자는 사람들은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욕망과 가치관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은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한다.
🔖“스스로 무엇을 바라며 어떤 삶을 살기 바라는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목표를 세울 때도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좋은 직업, 안정적인 삶, 많은 돈, 높은 성취처럼 사회가 성공이라고 부르는 기준을 따라가다 보면 정작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은 뒤로 밀려난다.
그래서 자각은 타인의 기준에서 벗어나 나 자신의 욕망과 삶의 방향을 확인하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특히 “자신을 직시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라는 설명은 상당히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나 자신을 제대로 바라본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인정하는 일인 동시에, 지금까지의 선택이 정말 내가 원했던 것인지 묻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찾는 것보다, 원하지 않는 삶을 인정하는 일이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기에 자각은 편안한 과정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불편하더라도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는다면 삶의 방향을 바꾸기도 어렵다.
책에서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성공을 바라보는 관점이었다.
🔖“성공은 힘든 것이지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그러므로 누구나 할 수 있다.”
성공이라는 말을 들으면 특별한 능력이나 뛰어난 재능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이 책은 성공을 조금 다르게 구분한다. 어렵다는 것은 복잡하고 난해해서 이해하거나 해결하기 힘든 것이고, 힘들다는 것은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많은 노력과 시간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어떤 목표가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나는 못 할 거야’라고 결론 내리는 것과, ‘힘들겠지만 배워가면서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 세상에서 모든 사람이 원하는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출발선과 환경, 경제적 조건, 건강, 운처럼 개인이 통제하기 어려운 요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이 문장이 의미 있게 다가온 이유는 성공을 지나치게 신비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큰 결심 한 번보다 시작하고, 배우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배움은 편안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나를 불편하게 해야 한다
독서와 배움에 관한 부분도 인상 깊었다.
🔖“살면서 한 번은 극한의 고통을 겪으며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
요즘은 무엇이든 쉽고 빠르게 배우는 방법이 넘쳐난다.
짧은 영상 하나로 지식을 얻고, 요약본을 통해 책의 핵심을 파악하고,
몇 분짜리 강의로 새로운 분야를 익히려 한다.
물론 효율적인 학습 방법은 중요하다. 하지만 진짜 실력은 직접 생각하고, 연습하고, 실패하고, 다시 수정하는 과정에서 생긴다는 점도 부정하기 어렵다.
이 책에서 독서를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책은 모든 일의 길잡이다. 책은 머리만으로 얻는 경험이 아니다. 생각과 행동의 중간 정도되는 경험이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인생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에서 얻은 생각을 현실에 적용하고, 실행하고, 그 결과를 다시 생각하는 과정이 반복된다면 독서는 정보 습득이라는 차원을 넘어 경험의 폭을 넓혀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읽은 것을 내 삶에서 어떻게 움직이게 했는가일 것이다.
2권에서 눈에 들어온 부분은 ‘쓰레기 발전’이라는 독특한 표현이었다.
🔖“분노가 많은 사람,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미련을 못 버리는 사람, 질투와 부러움을 잘 느끼는 사람”을 예로 들며 그런 감정조차 잘 이용하면 발전의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감정을 경험한다.
분노, 질투, 열등감, 후회, 미련처럼 흔히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감정도 있다.
물론 그런 감정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감정에 휘둘리면 오히려 자신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감정이 나에게 무엇을 알려주는지 알아차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부러워졌다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화가 났다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 수도 있다. 그렇게 본다면 자극은 반드시 좋은 모습으로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불편함도 자극이 될 수 있고, 실패도 자극이 될 수 있으며, 열등감이나 후회도 자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디로 가져갈지는 결국 나의 몫이다.
2권의 “매일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문장도 오래 생각하게 만들었다.“항상 어제와 다른, 어제에서 조금 나아진 내가 되는 것이다.”
‘변화’에 대한 부담을 조금 덜어준다.
종종 인생을 바꾸려면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습관을 만들고,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 할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실제 변화는 그렇게 극적이지 않을 때가 많다.
오늘 책을 몇 페이지 더 읽고, 어제보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고,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어제보다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그 작은 변화가 반복되면서 어느 순간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달라져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책에서 강조하는 ‘꾸준력’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읽혔다.
🔖“당신에게는 분명 이 능력이 있을 것이다. 이제 그것을 발휘하라. 물론 쉽지 않다. 긴 시간이 필요하니까 말이다.”
빠른 결과를 기대하는 시대에 30년이라는 시간을 이야기하는 것은 상당히 냉정하게 들린다. 하지만 동시에 현실적이기도 하다.
어떤 분야에서든 깊이를 갖추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독서 내공이 생기거나, 갑자기 뛰어난 글을 쓰게 되거나, 단기간에 경제적 능력을 갖추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내일도 다시 하는 것이다.
특히 여운이 남은 것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기려는 마음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 경쟁 자체가 불행의 씨앗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비교한다.
누가 더 잘사는지, 누가 더 성공했는지, 누가 더 많이 가졌는지, 누가 더 인정받는지.
경쟁은 때로 성장의 자극이 되지만, 모든 관계를 승패의 문제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삶은 쉽게 지쳐버린다. 그래서 ‘져주는 것’이 반드시 패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상황에서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려 하지 않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기는 것보다 관계 자체를 지키는 것, 때로는 상대에게 양보할 줄 아는 것. 그런 선택들이 오히려 삶의 행복을 지켜줄 수도 있다.
이 책이 이야기하는 성장은 더 많이 알고, 더 잘 행동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까지 포함해야 비로소 ‘잘 사는 것’에 가까워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 ‘그래서 나는 지금 무엇을 원하는가?’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정작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그래서 시작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어쩌면 자각일지도 모른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하고, 왜 그것을 원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 나의 욕망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만들어준 욕망인지 구분해야 한다.
그다음에는 움직여야 한다.
생각하고, 배우고,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배우는 것.
책을 읽고 나서 마음에 남은 것은 🔖“책에서 무언가를 발견했거나 깨달은 바가 있을 때 생각만 한다면 상상으로 끝나는 것이고 행동으로 옮기면 질 높은 시도가 된다”는 부분이다.
독서의 목적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좋은 문장을 발견하고 감탄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장이 내 삶의 어느 한 부분을 움직이게 하는 것.
"정말 원하는가. 그렇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리고 지금 무엇부터 시작할 것인가."
어쩌면 이 책이 남긴 큰 여운은 바로 그것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나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내가 원하는 것을 다시 확인하라는 것.
그리고 그 답을 찾았다면 아주 작은 것이라도 시작하라는 것.
삶을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은 어쩌면 특별한 날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정말 다르게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평범한 하루에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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