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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괜찮은 생각부터 해
여지영 지음 / 원너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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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인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괜찮은 생각부터 해"는 책의 중간쯤에 나오는 이야기 속에 등장합니다.
저자는 '괜찮은 생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괜찮은 생각은 바로 ''라는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이다. 아플 때 힘들 때 있는 힘껏 나를 끌어안아라. 그리고 그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끌어안아라. 인간의 사랑은 그렇게 선순환된다. 괜찮은 사람이 많은 세상은 결국,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 어떤 책이나 학문, 철학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페미니즘에서도 제1번으로 내세우는 것이 '자기 사랑'입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고 타인의 평가에 매달리면 결국 자신에 대해 혐오를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기존의 조직 중심의 사회 속에 길들여졌던 우리들이기에 더더욱 '자기 사랑'이 강조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핵심은 나 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힘으로 다른 사람도 끌어안는 것입니다. 그냥 나만 사랑하는 것과 다른 사람을 끌어안을 수 있는 것은 사랑의 품이 다릅니다. 괜찮은 사람이다 라는 평가가 수반되려면 당연히 평가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 법. 즉 괜찮다라는 표현자체가 관계 속에서 규정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 어느 때보다 내가 먼저 나 자신에게 그리고 누군가에게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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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예뻐야 되냐고요 - 90년생 페미니즘이 온다
플로렌스 기본 지음, 우혜진 옮김 / 용감한까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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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저자의 모든 생각에 동조할 수는 없습니다.
(지나치게 극단적 생각은 여전히 반감이 듭니다)
그러나 이 챕터 만큼은 격하게 공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당신이야말로 당신이 평생 사랑해야 할 사람이다" 라는 말입니다.
저자는 자본주의하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급진적인 행위는 그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러 대중매체에 의해서 자신이 얼마나 못난 사람인지를 끊임없이 주입받고 있는 상황에서 온전히 나 자신을 사랑하기는 힘이 들 수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외모를 꾸미는 모든 것이 남성의 눈에 들기 위한 매력이라는 면은 여전히 공감할 수 없지만...
진정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했는가?는 돌이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전 저는 페이스 오일을 하나 샀습니다. 사실 페이스 오일이라는 것이 있는지도 몰랐던 터라... 완전 생소한 화장품이었습니다. 그러나 극 건성이었던 피부에 오일 하나만 발라줬는데 하루 종일 얼굴이 땡기지 않고 화장을 하더라도 들뜨지 않습니다. 제가 이 페이스오일은 산 이유는 건조한 제 피부를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로 인해 이성 혹은 동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자주적 결정마저도 누군가를 위한 것이라고 판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케이크를 만드는 데.. 그 모습이 꼭 내가 태어난 그대로여야 하는가는 결국 내가 선택할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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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유니버스 창작 사전 1 - 이세계 판타지 판타지 유니버스 시리즈
에노모토 아키.에노모토 구라게 지음, 전홍식 옮김 / 요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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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중심 이야기는 [판타지]인데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질문을 하지 않고, 궁금해하지 않고 살아가는 지를 문득 깨닫게 됩니다.

공중도시는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라퓨타를 통해 익숙한 개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행기 속에서 라퓨타가 어떻게 움직이고 그 위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묘사되어 있어서 딱 책에서 말하는 것까지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판타지 소설(꼭 판타지 소설이 아니더라도.) 글을 짓는 사람이라면 '그 도시는 어떻게 하늘에 떠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예를 들며
기존의 성이나 도시가 마법이나 과학, 신의 힘으로 떠올랐고
떠오르는 힘을 가진 바위나 물건을 태울 수 있는 구름 위에 성이나 도시를 세웠다.
자석처럼 서로 반발하는 두 장치가 공중 도시와 지상에 각각 놓여 있다.
하늘 위에서 내려온 실이나 끈에 매달려 있다.
거대한 탑이나 기둥이 아래에서 받치고 있다.
하늘을 나는 괴물이 받치고 있다..
등을 말합니다.

[걸리버 여행기]에서는 라퓨타섬이 천연자석에 의해서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다고 나옵니다.당기는 힘이 있는 자석의 끝부분을 땅으로 향해 똑바로 세우면 섬이 내려가고, 미는 쪽을 아래로 세우면 섬이 다시 위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부적인 방법까지도 구상하고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 방법이 꼭 현실적인 필요는 없습니다. (하늘을 나는 괴물 자체가 말이 안되니..)

그거말고도 소설을 창작하기 위해서는 ... 그렇다면 '공중도시'에서는 하수와 상수는 어떻게 유지되는지, 새와 부딪치는 경우는 없는지, 구름을 통과할때는? 등등의 아주 상세한 부분까지도 그림을 그려보고 상황을 떠올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뭔가 창작사전을 읽으면 읽을수록 판타지의 매력을 점점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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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괜찮은 생각부터 해
여지영 지음 / 원너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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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단 한번의 만남으로도 다른 사람의 삶을 바꿔주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주고, 위축된 마음에 가능성을 심어줄 수 있는 그런 어른"

책과의 만남도 그렇습니다.
"단 한권의 책을 읽어도 삶을 바꿔주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주고, 위축된 마음에 가능성을 심어줄 수 있는 그런 책"

이 책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괜찮은 생각부터해]는 정말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희망의 밧줄이 되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의 특징 중 하나가 징징거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자인 여지영씨는 많은 힘듬, 어려움, 역경의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 순간들을 과하게 이야기함으로써 동정심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그저 무심하게 툭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다시 시작하고, 일어섰음을 이야기합니다.
그 과정속에서 무엇보다 '내 자신'이 중요하고 '오늘'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음을 이야기합니다.

정말 너무 힘들다면 사실 지나치게 어렵거나 교훈위주의 책은 읽기 힘듭니다.
그럴때는 이 책처럼 무겁지 않지만 메시지는 묵직한 책이 참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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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예뻐야 되냐고요 - 90년생 페미니즘이 온다
플로렌스 기본 지음, 우혜진 옮김 / 용감한까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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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시작하고 얼마 안있어서 화가 점점 나기 시작했습니다.
저자가 그려내는 것에 있어서 '백인 여성'이 우월하다는 인식이 너무나 강해서입니다.
그 우월감으로 인해 '동양 여성'을 지나치게 비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또한 책에서 말하는 가스라이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백인들의 세상에서 '비슷한' 백인 여성이 선호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동양인들의 세상에서는 '비슷한' 동양 여성이 선호되는 것이 당연한데..
이를 백인위주의 생각으로 지나치게 해석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현재 책에서 소개한 <혼자 있기 좋은 시간(what a time to be alnoe)>의 저자 치데라 에그루(Chidera Eggerue)와 소송중이라고 합니다. 치데라가 플로렌스 기븐을 책 내용의 도용 등을 이유로 고소했다고 합니다.

어찌되었든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서 뭔가 잘못된 걸로만 인식되고 있던 페미니즘에 대해 정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으로 [내가 왜 예뻐야 되냐고요]는 그래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한줄 한줄 읽으며 왜 이 구절은 틀린지, 이 구절에서 어떤 비약이 있는지 적어가며 책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나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은연중에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느끼고 있습니다.

책이라는 것이 무조건 좋은 내용이어서 '공감'만 하는 것보다 이렇게 한 구절 한 구절 생각하고 비판하는 책이 더 기억에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중 서문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넌 너의 외모나 몸매, 그 이상의 것을 이율 선택받고 싶어 해. 껍데기가 아닌 '너'라는 온전한 사람으로서 선택받고 싶어 하지."
외모는 '껍데기'에 불과하다면.. 과연 우리들에게 있어 온전함은 무엇일까요?
껍데기가 없는 본질이 있을까요? 껍데기만 보는 것과 껍데기와 내면을 보는 것, 그리고 내면을 보는 것.. 이 세가지 중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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