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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괜찮은 생각부터 해
여지영 지음 / 원너스미디어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인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괜찮은 생각부터 해"는 책의 중간쯤에 나오는 이야기 속에 등장합니다.
저자는 '괜찮은 생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괜찮은 생각은 바로 '나'라는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이다. 아플 때 힘들 때 있는 힘껏 나를 끌어안아라. 그리고 그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끌어안아라. 인간의 사랑은 그렇게 선순환된다. 괜찮은 사람이 많은 세상은 결국,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 어떤 책이나 학문, 철학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페미니즘에서도 제1번으로 내세우는 것이 '자기 사랑'입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고 타인의 평가에 매달리면 결국 자신에 대해 혐오를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기존의 조직 중심의 사회 속에 길들여졌던 우리들이기에 더더욱 '자기 사랑'이 강조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핵심은 나 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힘으로 다른 사람도 끌어안는 것입니다. 그냥 나만 사랑하는 것과 다른 사람을 끌어안을 수 있는 것은 사랑의 품이 다릅니다. 괜찮은 사람이다 라는 평가가 수반되려면 당연히 평가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 법. 즉 괜찮다라는 표현자체가 관계 속에서 규정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 어느 때보다 내가 먼저 나 자신에게 그리고 누군가에게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