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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예뻐야 되냐고요 - 90년생 페미니즘이 온다
플로렌스 기본 지음, 우혜진 옮김 / 용감한까치 / 2021년 12월
평점 :

책을 읽기 시작하고 얼마 안있어서 화가 점점 나기 시작했습니다.저자가 그려내는 것에 있어서 '백인 여성'이 우월하다는 인식이 너무나 강해서입니다.그 우월감으로 인해 '동양 여성'을 지나치게 비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또한 책에서 말하는 가스라이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백인들의 세상에서 '비슷한' 백인 여성이 선호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지 모릅니다.그러나 동양인들의 세상에서는 '비슷한' 동양 여성이 선호되는 것이 당연한데..이를 백인위주의 생각으로 지나치게 해석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자는 현재 책에서 소개한 <혼자 있기 좋은 시간(what a time to be alnoe)>의 저자 치데라 에그루(Chidera Eggerue)와 소송중이라고 합니다. 치데라가 플로렌스 기븐을 책 내용의 도용 등을 이유로 고소했다고 합니다.어찌되었든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서 뭔가 잘못된 걸로만 인식되고 있던 페미니즘에 대해 정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으로 [내가 왜 예뻐야 되냐고요]는 그래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한줄 한줄 읽으며 왜 이 구절은 틀린지, 이 구절에서 어떤 비약이 있는지 적어가며 책을 보고 있습니다.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나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은연중에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느끼고 있습니다.책이라는 것이 무조건 좋은 내용이어서 '공감'만 하는 것보다 이렇게 한 구절 한 구절 생각하고 비판하는 책이 더 기억에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그 중 서문에 나온 이야기입니다."넌 너의 외모나 몸매, 그 이상의 것을 이율 선택받고 싶어 해. 껍데기가 아닌 '너'라는 온전한 사람으로서 선택받고 싶어 하지."외모는 '껍데기'에 불과하다면.. 과연 우리들에게 있어 온전함은 무엇일까요?껍데기가 없는 본질이 있을까요? 껍데기만 보는 것과 껍데기와 내면을 보는 것, 그리고 내면을 보는 것.. 이 세가지 중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